이번 주 내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나마 어제부터 좀 풀린다더니, 낮 기온이 영상으로는 올라가긴 했다. 그러나, 아직도 찬 기운은 계속 되는데... 왜 이 한파와 살림의 관계를 궁금해 하신다면, 아마도 당신은 살림을 안 해 보셨거나, 세탁기를 따뜻한 실내에 놓으신 분일게다.
몇 주 전에도 똑같은 일을 경험하였는데, 빨래할 때가 되어 세탁기에 빨래를 가득 넣고 빨래를 돌렸다. 사실,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 것이고 나는 넣고 빼기만 하면 되니 참 세상 좋긴 하다. 빨래 돌려놓고 인터넷하며 놀고 있는데, 정상적인 종료소리가 아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얼른 달려가서 보니 '필터청소'라는 불이 들어와 있었다. 산지 1년도 안 되어 고장난 것인가... 하면서 설명서를 찾아 읽어봤더니 세탁기에는 배수/급수 필터 두 가지가 있다니 두 가지 모두 청소해 보기로 하고 열어봤다. 그런데, 별다른 이물질이 끼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해 보아도 다시 '필터청소'에 불이 들어오고 빨래 진행이 되지 않았다. 결국 AS 센터에 전화 걸었더니 상담원은 몇 가지 설명서 수준의 질문을 하고서는 내가 다 해봤다니까 접수를 받고는 끝이었다. 그 다음 날 기사가 출발하기 전 전화를 해서 다시 설명을 해 주었더니, 요즘 날이 추워서 세탁기 내부가 얼어 그럴 수 있으니 며칠 기다려보시겠냐는거다. 방문만 해도 출장비가 청구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출장비 아까워 알겠다고 하고 며칠 후 날이 풀린 후에 다시 돌려보니 멀쩡하게 잘 돌아갔다.
이번 주 내내 낮 기온도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 덕분에 뒷베란다에 있는 우리 세탁기는 꽁꽁 얼어있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래도, 이제 갈아입을 속옷도 다 떨어져가는 마당인데다 오늘 낮 기온은 영상으로 살짝 올라갔길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빨래 돌려보았더니, 여지없이 '필터청소'가 떴다. 세탁조 배수를 위해 배수 필터 쪽을 열었더니 살짝 녹은 얼음이 조금 밀려나왔다. -_-; 이럴 땐 통돌이가 훨씬 편한 것이 바로 그냥 세탁물을 꺼낼 수 있다는 점이다. 드럼은 세탁력도 약하고, 세탁물 넣고 뺄 때 쪼그려 앉아야 하고, 중간에 잘못 되거나 아니면 추가로 세탁물 혹은 세제를 더 넣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서 불편하다. 아무튼, 겨우겨우 세탁조를 열고 세탁물을 모두 꺼내어 우선 욕조에 다 옮겨놓고 물을 받아두었다. 살림 인생 11개월만에 10kg 세탁기 가득 찰 만큼의 양을 손빨래 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닥치고 말았다. 그냥 입은 속옷 또 입으면서 버틸걸....
p.s. 어제 어머니께 세탁기 얼어서 AS 전화하고 했던 일을 말씀드렸더니, 겨울에는 당연히 그러는 거라면서 살림 구력이 모자라니 모르는구나~ 하고 고수의 면모를 보이셨다. :)
몇 주 전에도 똑같은 일을 경험하였는데, 빨래할 때가 되어 세탁기에 빨래를 가득 넣고 빨래를 돌렸다. 사실, 빨래는 세탁기가 하는 것이고 나는 넣고 빼기만 하면 되니 참 세상 좋긴 하다. 빨래 돌려놓고 인터넷하며 놀고 있는데, 정상적인 종료소리가 아닌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다. 얼른 달려가서 보니 '필터청소'라는 불이 들어와 있었다. 산지 1년도 안 되어 고장난 것인가... 하면서 설명서를 찾아 읽어봤더니 세탁기에는 배수/급수 필터 두 가지가 있다니 두 가지 모두 청소해 보기로 하고 열어봤다. 그런데, 별다른 이물질이 끼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몇 번이고 다시 시도해 보아도 다시 '필터청소'에 불이 들어오고 빨래 진행이 되지 않았다. 결국 AS 센터에 전화 걸었더니 상담원은 몇 가지 설명서 수준의 질문을 하고서는 내가 다 해봤다니까 접수를 받고는 끝이었다. 그 다음 날 기사가 출발하기 전 전화를 해서 다시 설명을 해 주었더니, 요즘 날이 추워서 세탁기 내부가 얼어 그럴 수 있으니 며칠 기다려보시겠냐는거다. 방문만 해도 출장비가 청구된다고 말이다. 그래서 출장비 아까워 알겠다고 하고 며칠 후 날이 풀린 후에 다시 돌려보니 멀쩡하게 잘 돌아갔다.
이번 주 내내 낮 기온도 영하를 밑도는 추운 날씨 덕분에 뒷베란다에 있는 우리 세탁기는 꽁꽁 얼어있을 것이 불 보듯 뻔했다. 그래도, 이제 갈아입을 속옷도 다 떨어져가는 마당인데다 오늘 낮 기온은 영상으로 살짝 올라갔길래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빨래 돌려보았더니, 여지없이 '필터청소'가 떴다. 세탁조 배수를 위해 배수 필터 쪽을 열었더니 살짝 녹은 얼음이 조금 밀려나왔다. -_-; 이럴 땐 통돌이가 훨씬 편한 것이 바로 그냥 세탁물을 꺼낼 수 있다는 점이다. 드럼은 세탁력도 약하고, 세탁물 넣고 뺄 때 쪼그려 앉아야 하고, 중간에 잘못 되거나 아니면 추가로 세탁물 혹은 세제를 더 넣고 싶어도 마음대로 할 수가 없어서 불편하다. 아무튼, 겨우겨우 세탁조를 열고 세탁물을 모두 꺼내어 우선 욕조에 다 옮겨놓고 물을 받아두었다. 살림 인생 11개월만에 10kg 세탁기 가득 찰 만큼의 양을 손빨래 해야 하는 위기 상황에 닥치고 말았다. 그냥 입은 속옷 또 입으면서 버틸걸....
p.s. 어제 어머니께 세탁기 얼어서 AS 전화하고 했던 일을 말씀드렸더니, 겨울에는 당연히 그러는 거라면서 살림 구력이 모자라니 모르는구나~ 하고 고수의 면모를 보이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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