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지난 토요일 오랜만에 바깥 나들이를 해 보기로 했다. 연애할 땐 주말마다 여기저기 잘 돌아다녔는데, 결혼을 하고보니 돌아다니면 돈이요, 돌아다니는 것도 힘들다는 생각에 자꾸 집에만 있게 되었다. 마침 얼마 전 색시가 기름 넣고 응모해서 당첨된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도 생각이 났고, 그와 함께 딱 생각난 아웃백 기념일 쿠폰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를 해 보기로 했다. :)

서울시청 가는 좌석버스를 타고 가려고 서현으로 가려는데, 아무래도 시각이 12시를 넘어가는데다 늦잠 자고 일어나서 아무 것도 안 먹고 나와 배도 점점 고파지는 상황이라, 생각을 바꾸어 밥을 서현에서 먹고 그 뒤에 배부르게 서울시청 옆 서울시립미술관에 가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하였다. 아웃백 서현점에 들어가다 대학 동기 만나서 그 쪽 내외와 인사하고 자리 잡고 앉아 메뉴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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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 멤버쉽 기념일 쿠폰과 점심 메뉴의 조합으로 둘이서 아주 배부르게 먹은 후 10% 할인까지 받아서 결제금액은 1.3만원 정도. 이것도 예전에 선물 받았던 문화상품권과 백화점상품권으로 결제해서 오히려 잔돈을 받아나왔다. :)

좌석버스를 타고 서울시청 근처에 내려 불멸의 화가 반고흐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향했다. 덕수궁 앞 수문장 교대식도 잠시 보다가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미술관으로 가는데, 그 쪽으로 가는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아니나 다를까, 서울시립미술관 앞은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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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인데다 주말이라 아이들의 현장학습 때문에 그런건지, 초등학생 즈음 되어보이는 어린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님들이 무척 많았다. 연인이나 친구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많았고, 의외로 외국인들도 꽤 보였다. 서울시립미술관 2층, 3층에서 반고흐전이 열리고 있어 2층에 올라갔더니, 전시된 그림 아래에는 설명이 없다고 되어있어서, 마침 Kixx 이벤트로 오디오가이드 1천원 할인도 되길래 이 역시도 줄 서서 2천원짜리 오디오가이드를 1천원에 빌려 전시실로 들어갔......더니만!!! 입구를 가득 메우고 있는 사람들! 도저히 앞으로 나갈 수 없었다. 그림 앞에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우리는 아예 그 뒤로 돌아다니며 멀리서 그림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오디오가이드가 설명해 주는 30개의 그림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 본의 아니게 오래 감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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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가이드를 반납하러 갔더니, 모든 오디오가이드가 대여되었다고 안내까지 붙어있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와서 보고 가는구나, 우리는 어쩌다 한 번 이렇게 공짜로 이벤트에 당첨되어 나와서 보는데 다들 문화생활을 많이 즐기나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시립미술관 1층에 있는 ArtShop에 가서 사진 찍고 놀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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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에 설치되어있는 스케이트장에 슬쩍 가보았는데, 그 곳 역시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 그나저나, 겨울에 이렇게 스케이트 타는 건 좋은데, 잔디광장 만든다고 길 다 없애고 심어놓은 잔디는 어쩌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 겸 현 대통령 당선인께서 여기까지는 생각 못 하셨나보다. 아무튼, 롯데백화점 쪽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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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날 집 앞의 할인점만 가다가 오랜만에 백화점에 간 우리 색시는 아이쇼핑하느라 기분이 아주 들떴다. 나도 뭐 따라다니느라 힘들었다. :) 경기는 안 좋다는데, 백화점에는 사람들로 가득, 서로서로 돈 쓰느라 바쁜 모습들이었다. 우리는 검소하니까 아이쇼핑만 하다가 마침 가죽장갑을 싸게 팔길래 색시용으로 하나 샀다. 이 역시 선물 받은 상품권으로 결제. :) 지하 1층에 내려가서 저녁거리로 뭘 먹을까 고민을 좀 했다. 점심에 잘 먹어서 배가 많이 부르지 않아, 맛있어보이는 내 주먹만한 만두를 사 먹었다. 김치만두 두 개, 고기만두 두 개를 사이좋게 나누어먹었는데, 배가 별로 부르지 않다는 생각이 무색하게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버려서 사진도 못 찍었다. :)

오랜만에 명동 거리에 가서 거닐었다. 연애할 땐 심심치 않게 찾던 곳인데, 결혼하고는 처음으로 둘이 같이 왔나보다. 사람 가득한 거리를 요리조리 쉭쉭 피하면서 걷다가, 해도 떨어진데다 바람도 점점 차가워지길래 얼른 집에 가는 버스를 타고 돌아왔다.

연애하던 때처럼 하루종일 데이트 참 잘 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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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hematoma 2008.01.14 20:03

    그러고보니 버스란 걸 타본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애 생기기 전에 부지런히 다니시길.

  2. 석중ㅋ 2008.01.14 23:26

    와~ 데이트 풀코스 하셨네요. ^^

    반고흐전 가렸더니, 사람많은건 질색이라 ㅠㅠ 피해야겠네요.

    리움이나 가볼까요? ㅇ_ㅇ;;

    • BlogIcon 자유 2008.01.15 21:56 신고

      풀코스 오랜만에 해 봤지. :)
      아마 평일 아침에 가면 괜찮지 않을까? 딱 봐도 아이들 손 잡고 나온 부모님들이 많은 것으로 봐서 말이야.

  3. BlogIcon 실습인생 2008.01.15 00:37

    저도 오늘 아웃백 다녀 왔습지요~ 어디선가 10000원 할인 쿠폰이 생겨서 겁나 많이 시켰는데 둘 다 쿠폰 사용기간 중에 마감날자만 보고 시작 날자를 안 봐서 ㅡㅡ 아직 쓸 수없는 쿠폰이라기에 그냥 돈 다 내고 먹었어요 ㅜㅜ 그래 놓고 저녁은 또 고기 ㅡㅡ 먹었슴다.... 이대로 라면 고지혈로 군대 뺄 수 있을지도 ㅡㅡ 아 근데 선배 방학 때 얼굴이 갸름해 지셨는 걸요 저는 동그레 지는데 ㅜㅜ

    • BlogIcon 자유 2008.01.15 21:59 신고

      아이구야! 쿠폰 시작 날짜도 잘 챙겨봐야겠구나. :) 나도 항상 마감날짜만 보고 다녔는데 말이지. 근데, 나도 살 엄청 쪘어. 방학하자마자 2킬로 달고 시작했는걸. (ㅠㅠ)

  4. BlogIcon Nights 2008.01.15 00:55

    미남이시군요 .... (응??, 포스팅 과 관계없는 리플.. ㅠㅠ)

  5. BlogIcon 낙화유수 2008.01.15 01:41

    버럭~!!! 나는!!!!!!!!!!!!!!!!! -_-+++

  6. BlogIcon 야옹*^^* 2008.01.16 01:37

    우와~! 다녀오셨군요. @.@ 반고흐전~!!
    너무 보고싶은뎅.. ^^;; 저도 기회가 될때~!
    즐거운 시간 함께 보내신 두분 너무 이뻐요. *^^*

    • BlogIcon 자유 2008.01.16 09:16 신고

      신부님도 기름 넣으실테니 간간히 응모해 보세요. :) 그냥 GS 칼텍스 카드 가지고만 가도 1천원 할인이 되던가 그럴거에요.
      고맙습니다~!

  7. BlogIcon 하루에 2008.01.17 10:57

    느무 행복해 보이잖소. T.T

  8. BlogIcon 푸른도시 2008.01.19 20:36

    오~ 민들레양 사진 올만에 보는군요.
    잘사니 보기 좋습니다.

  9. BlogIcon KraZYeom 2008.01.22 10:44

    흑 저한테 말씀했으면...
    무료이용권을 드릴수도 있었을텐데요. ㅠㅠ

    가고 싶어도..시간이 없어서 못간다는거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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