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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to '08



얼마 전 iLife '08이 발표되었다. iLife 패키지에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있어서 사진 관리에 iPhoto, 동영상 편집에 iMovie, 음악 작업에 GarageBand, 홈페이지 작업에 iWeb, 그리고 DVD 제작에 iDVD가 있다. iPod과 iTunes Store의 역할이 커지면서 아예 빠져버린 iTunes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이번 iLife '08에서 가장 관심을 받는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iPhoto와 iMovie인데, 그래서 다시 고민이 시작되었다. iPhoto '08 정도면 내가 사진 가지고 장난치는데는 부족함이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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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to '08, 카메라 아이콘이 바뀌었다. :)



iLife 패키지의 존재의 이유가 그렇듯, iPhoto 역시 왕초보가 만지작 거려도 그 결과물은 마치 프로가 작업한 것과 같은 수준으로 보여주는데, 문제는 내가 가지고 놀 그 수준이 왕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인가, 벗어날 것인가 인 듯 하다. 벗어나지 않는다면야 마음 편하게 iPhoto로 사진 관리 및 후보정을 하면 될 것이고, 벗어날 생각이라면 프로 라인업의 어플리케이션을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사실, 내 성격 상 사진 한 장 한 장 정성들여 후보정하고 그러지 못할 것이 뻔하고, 마음의 여유와 절대적인 시간이 부족하여 새로운 툴을 배우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왜이리 iPhoto에 만족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는 분에 넘치는 걱정을 하는지 모르겠다.

일단 우선은 지난 여행 사진을 iPhoto '08에 다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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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D를 구입한 것이 벌써 석 달 전이다. 그 동안 얼마나 잘 사용해 왔나 돌이켜 생각해 보면, 구입하기 전 '사진을 찍고 싶어 안달이난 상태'에 비해 찍어놓은 것은 별로 없고, 포스팅한 사진도 손에 꼽을 수준이다. 심지어 두 달 전 사진을 아직도 컴퓨터에 옮기지 않았으니 말 다 했지. 사실, 이 같은 문제는 아직 내가 내 나름대로의 사진 보관, 관리 및 후보정 시스템을 완전하게 갖추지 못 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번에 마음 먹고 시스템 마련을 해 볼까 해서 이것저것 생각해 보려고 했지만, 뭐 아는게 있어야 말이지. 포토샵도 제대로 사용할 줄 몰라서 말이다.

우선은 기존에 사용하던 iPhoto가 있는데, 왜인지 모르게 아쉬운 구석이 많다. 그 다음은 후보정의 대표주자 Photoshop. 가장 큰 단점이자 장점일 수 있는 것이 지금 용의선 상에 오른 어플 중에서 유일하게 라이브러리 관리를 해 주지 않는 어플이다. 다음은 Aperture. 애플에서 나온 어플이라 관심이 많이 간다. 그게 끝이다. 마지막으로 Lightroom인데, 실제로 맥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후보정 어플 중 하나라고도 한다.

하지만, 아직 RAW냐 JPEG냐는 질문에도 명확한 답을 하지 못 하고 있다. 여태 jpg로 찍었는데, 이는 후보정도 못 할 뿐 아니라, RAW로 찍어서 다 백업할 엄두가 나지 않기도 해서 그랬다. 하지만, RAW는 상황이 좋지 않을 때 그 상황에서 최대의 후보정을 가능하게 해 주는 기본이 된다고도 하니, 아마 상황에 맞게 파일 형식을 골라 사용해야 할 듯 하다.

그나저나, 저 네 가지 어플 중 어떤 어플을 사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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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 포스팅 뿐만 아니라 여러 포스팅에서 DSLR을 탐내 왔었다. 내가 처음 DSLR을 본 것이 2003년 경이던가, 캐논의 10D와 니콘의 D100이 당시엔 정말 파격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출시되었던 때였다. 그 때부터 어언 4년, 주위에서 DSLR 사용자가 많아지고 같은 실습조 후배가 내수 400D를 사서 사용하는 바람에 옆에서 자꾸 뽐뿌를 당해, 결국 지난 2~3일 간 고민을 무척 하다가 오늘 일을 내고야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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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00D



우리나라에서 카메라를 구입하는데 크게 네 가지 선택이 있다. 1. 정품 신제품, 2. 정품 중고, 3. 내수 신제품, 4. 내수 중고. 뒤로 갈 수록 당연히 가격은 저렴해 진다. 캐논의 경우 내수 제품이라도 30%인가 수리비를 더 내면 캐논센터에서 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내수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허나, 마음의 평화를 위해서는 정품이 더 좋고... 지출할 돈을 생각하면 내수가... 중고 구해보다가 '에잇~!' 하고서 3번 내수 신제품을 구입하려 했다. 허접하나마 EF 28-80mm, f3.5-5.6 렌즈가 있으 바디만 살 생각이었다. 허나, 아무리 여기저기 전화해 봐도 바디만 판다는 곳은 없었다. 게다가, 주위에서 '그래도 마음의 평화를 위해 정품 사...'라는 의견이 많아져서, 결국 2번 정품 중고로 돌아섰다. 하루 종일 SLRClub 장터를 분석한 후 거래를 하기로 했다!!!

문제는 장소. 판매자는 자기가 있는 곳에서 멀리 나올 수 없다고 하는데 그 곳이 일산이었다. 분당과 일산은 완전 극과 극. 전철로만도 약 2시간 가까이 걸리는 곳이었다. 허나, 여기저기 예약 걸어본 매물에서는 다들 팔렸다는 연락만 오는 상태라 당장 손에 넣고 싶은 마음에 거래하기로 했다. 그래서, 오늘 실습 마치고 바로 일산으로 뛰어가 400D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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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400D



올해 3월에 구입해 많이 촬영을 했던 바디라, 바디에는 약간의 사용감이 있지만, 나머지 악세사리나 박스 자체는 신제품이나 같았다. 다른 중고 물품에 비해 가격도 저렴했고, 구입일도 얼마 되지 않아 남은 AS 기간이 넉넉해서 좋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몇 컷 찍으며 들어왔는데, 역시 DSLR! (ㅠㅠ) 그간 여러 DSLR을 빌려서 사용해 봤지만, 아무리 보급기라 해도 내꺼로 찍으니 감동이었다. :D

어렵사리 마련한 카메라니만큼 열심히 일상의 행복을 담으며 잘 사용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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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국내 매킨토시 사용자 커뮤니티 중 한 곳인데, 그 곳 안에 몇 가지 소모임 중에 Finder라는 사진 소모임이 있다. 따로 가입하거나 할 필요없이 포럼에 참석함으로서 소모임의 일원이 되는 것인데, 일천한 사진 실력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한 동안 기웃거리다가, 시험 후 주말에 집에 갔다가 파인더의 첫 오프라인 모임을 한다기에 메인 디카인 캔유4, 필카인 EOS55를 들고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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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을 나서자마자..



아직 블로그에 정리해 올리진 않았지만, 그 비싼 중고 캔유4를 구입한 이유는 캔유4의 카메라가 일반적인 보급형 디카의 수준에 접근해 있기 때문이었다. 가능하면 새제품을 구입하고 싶었으나, 가격도 비싸고 물량 자체를 구하기 힘들어서 중고로 구입했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올리도록 하고...

캔유4의 카메라로 오후 4시 경 집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솔직히 막눈인 내가 보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캐논 익서스 40과 큰 차이를 모르겠다. 오히려 항상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으로 이런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캔유4의 큰 장점으로 느껴진다. 문제가 있다면, 광량이 모자랄 땐 노이즈가 많아진다는 것이데, 그것이야 보급형 디카에서는 정도가 다를 뿐 다 있는 현상이니 크게 개념치 않는다.

앞으로 이 녀석을 가지고 일상을 잘 담아봐야겠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것에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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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자고 공부만 하고 달려온 건 아닌데, 그래도 연일 계속되는 시험 러쉬에 맘 편하게 바깥 풍경 한 번 내다보지 못한 채 두 달을 살다보니 어느 새 가을이 왔다. 아니, 이제 가을이 가고 있다. 기숙사 앞 길에 있는 나무가 무슨 나무인지 몰랐는데, 가을이 되어 노오란 은행잎이 되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은행나무인 걸 알았다. 야탑역의 느티나무도 옷을 갈아입은지 오래더라. 몰랐다.


Canon IXUS 40
Crop and Ris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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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1년 전이었다. 오른쪽 카테고리 중 빛그림 - 빛그림 이야기를 보면 초반 몇 포스팅에서 물욕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 왜 이런 생각은 꼭 바쁘고 정신없을 때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건지!!! 시험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요즈음 다시 생각나기 시작했다.

필름 카메라는 형언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긴 한데, 찍고 바로 확인하여 수정하고 웹에 올리고자 하는 내 취향과는 조금 맞지 않는 면이 있다. 나중에 여유가 많아진다면(졸업하고 열심히 일 하다 은퇴한 후에?)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어 흑백이라면 자가 현상도 해 보고, 정성스레 필름 스캔을 해서 웹에도 올리고 해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그러고보니, 날로 저변을 확대해 가는 디지털 카메라에 밀려 그 때 즈음 되면 필름의 자리는 어떻게 되어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2~3주 전인가에 Canon DSLR인 300D의 중고가격을 한번 알아봤더니 상당히 저렴했다. 정품 블랙바디와 번들렌즈에 세로그립까지 해도 70만원대!!! 2만원짜리 옷도 바들바들 떨면서 못 사는 주제에 '저 정도면 거의 거저잖아?'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게다가 주위에서 350D를 두 명이나 사고, 다들 DSLR으로의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다보니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는 말 하지 못하겠다.

문제의 Canon 350D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봐도, 수입이 전혀 없는 학생 수중에서 돈 백만원이 흘러나올리가 만무하다.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이렇게 저렇게 다 팔아봐야 몇 푼 되지 않을 듯 하고... 팔아버리자니 전혀 안 쓰는 것들도 아니고...

의대생 대출을 알아볼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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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어느 날
photo by Gaek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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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현대미술관 가는 길에서
photo by Gaek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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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에 겪었던 일로 인하여 이 포스팅의 제목과도 같이 어렵고도 심오한 문제에 대해 고민을 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그 동안도 막연하게 생각만 해 오고 있었던 문제이긴 한데, 이번 기회에 좀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 밤에 겪은 일 열어 보기..



굳이 캔디드 포토, Candid Photo의 거장인 앙리 까르띠에 브뤠송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가장 자연스러운 사진은 찍히는 대상이 찍히는 줄 모를 때 얻을 수 있다. 아름다운 연출 사진도 있겠지만, 나는 자연스러운 스냅 사진을 더 좋아한다. 그렇다고 아무나 마구 찍어 공개하는 것도 또 문제다. 초상권이라는 것이 있지 않은가. 게다가 요즘 세상이 너무 무서워, 인터넷에 한번 사진이 잘 못 올라가면 사회적 매장을 당하기 십상이다. 최근의 개똥녀 사건도 그러하고, 볼이 통통한 한 남자아이의 사진은 각종 패러디 사진에 응용(!?)이 되기도 했다.

나는 개개인의 초상권을 존중한다. 대상이 찍히는 것을 알았고, 사진 공개 가불의 의사를 밝히는 경우는 전적으로 그 의견에 따른다. 그리고, 스냅 사진을 찍더라도 가급적이면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얼굴이 정면으로 보이거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을 공개하는 것은 삼가고 있다. 이는 입장을 바꾸어보면 응당 나도 그렇게 요구할 것이기 때문이다.

스냅사진, 즉 Candid Photo의 매력과 한 개인의 초상권 사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사진의 '사'자도 아직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셔터를 누르는 나도 이런 고민을 할 때가 왔나보다. 맘 편하게 사람 없는 사진을 찍으면 되려나? 아니면 아는 사람들만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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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인에게 아주아주 자그마한 도움을 드리고 너무나도 큰 선물을 받았다. 학기 중 커다란 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걸 간파하시고, 자그마한 카메라를 빌려주신 것. 써보고 여엉 못 쓰겠으면 반납하라고 하셨는데... 화악~! 적응해 버려야지. ^^;;

이 녀석이 바로 롤라이 35S, Rollei 35S



이 녀석은 예전부터 이름 많이 들어보던 유명한 카메라였다. 극명한 표현을 빌자면 '내 손 안의 핫셀브라드'라던가.. 아니, 같은 회사제품인 '내 손 안의 롤라이플렉스'라던가? 아무튼 손 안에 쏘옥 들어가는 크기임에도 평이 좋은 걸 보니 무언가 있는 카메라임에 틀림없었다.(로모그래퍼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지만, 로모의 평과는 무언가 다르다.)

넣은지 무척이나 오래되었다고 하셨던 필름으로 오늘, 아니 어제 테스트샷을 마구 찍어봤다. 이 녀석이 목측식이기에 노출 뿐만 아니라 촛점거리도 맞추어주어야 하는데, 같이 빌려주신 거리계가 있어 한결 수월하게 찍어볼 수 있었다. 똑딱이 디카, DSLR, 필름SLR, 자동필름카메라 등의 찍는 맛과는 확연이 다른.. 무언가 장난감 카메라 같은 셔터소리는 과연 이 녀석이 사진을 만들어 주기는 하는걸까?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부산하게 셔터를 누른 결과 후지 리얼라 36컷 필름 한 통을 금방 다 소진할 수 있었다. 문제는 필름이 장전된 상태로 6개월 이상 방치되어있어서 제대로 찍었어도 건질게 없을텐데, 초기적응이 매우 어렵기로 소문난 이 녀석으로 찍었으니 보이기라도 하는 것이 있을까 걱정이다. 또 한 문제는, 기숙사 근처의 마땅한 현상/인화/스캔 업소를 아직도 못 찾았다는 것.

그 분 덕택에 재미있는 녀석과 함께하며 학교 생활을 담을 수 있게 되었다. 고맙습니다아~~! (^^)/


이 녀석 좀더 구경하기



p.s. 롤라이 35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http://rollei35.com 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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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말의 전남 비금 여행, 그리고 오랜만에 찾아가본 아르바이트 했었던 곳. 그 곳들을 돌아다닐 때 창배가 선물해 준 슬라이드 필름인 코닥 엘리트 크롬 ISO 100 필름을 장전해서 내 EOS55에 넣어다니며 셔터를 눌러보았다.

날씨는 흐렸지만 나름대로 멋진 풍경들도 많았고, 알마했던 곳에서 보는 서울의 해질녘은 언제봐도 멋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첫번째 슬라이드 필름보다 조금 더 잘 나오려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신중하게, 매우 신중하게 셔터를 눌렀던 것. 그래서, 마지막 장을 찍자마자 바로 현상/스캔을 의뢰했다.

토요일에 어딜 가는데 작업이 완료되었다는 연락이 왔다. 바로 가서 찾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마음.. 결국 오늘에 가서 찾았다.


또... 좌절!! ToT)/

비금에 가서 찍은 사진은, 날씨가 너무나 안 좋았던 관계로 셔터스피드 확보가 되지 않아 어둡게 나온 사진 일색이었다. 이번에도 필름만 보면 괜찮아 보이는데, 스캔 결과물을 보면 더 어두운 것이.. 보정을 좀 해보면 나아지려나 모르겠다. 알바했던 곳에서의 해질녘은 뭐 역시나 생각했던것 만큼 나오지 않았고, 야경을 찍었던 것은 삼각대를 사용했음에도 흔들렸다.

스승님을 찾아뵙고 다시 한번 지도를 받아야 하는 것인가... 노출관용도가 낮은 슬라이드 필름의 촬영. 아직 노출에 대한 개념이 확실히 서지 않은 나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인가보다.


그래도...

필름을 형광등에 비춰봤을 때 보이는 그 영롱한 이미지는 정말이지 비싼 슬라이드 필름을 자꾸 쓰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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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장의 인덱스. 이렇게 보면 그나마 나은데 하나하나 보면.. ㅠ.ㅠ)




지난 주에 열심히 찍었던 첫번째 슬라이드 필름, 코닥 엘리트크롬 100(KODAK ELITE CHROME 100).

나름대로 신경써서 찍고, 열심히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현상/스캔 맡긴 것을 오늘 찾아와서 보니.....




망했다!!!


중앙부 중점 평균측광을 사용해서 노출이 오버도 언더도 아닌 딱 0에 나오게 해서 찍었는데, 전부다 언더가 되어버렸다. 아무래도 측광방식을 잘못 선택한 듯. -_-;; 게다가 안 흔들리게 찍는다고 찍었는데도 흔들린 사진들이 많이 보이고...

친구 녀석 말로는 해질녘이나 야경을 찍을 땐, 예쁘게 찍고자 하는 곳에 스팟측광(이 내 EOS55에는 안 된다. 부분측광이나 평가측광을 해야 할 듯..)을 해서 그 부분이 예쁘게 나오게 해야 한다던데.. 다음엔 그렇게 해봐야겠다.


나름대로 첫번째 슬라이드 필름을 사용해서 찍은건데 결과가 신통치 않아서 좌절이다. (ㅠ.ㅠ) 그래도 필름만 보면 참 예쁜데... 스캔한 결과는 그다지... 보정을 잘 해서 찍을 때 느낌을 살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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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필름, 코닥 엘리트 크롬 100/36!!!



지난 여름에 갔었던 전남 신안군의 비금도. 이번에 다시 기회가 생겨서 가보려고 맘 먹었다. 그 이야기를 창배에게 하고 그 때 디카로 찍은 사진을 보여줬었는데, 그 사진들을 보더니 아예 필카에 슬라이드 필름 넣어서 찍어보라고 권하는 것이었다.

사실, 네가티브 필름을 제대로 사용해 본 것도 얼마 되지 않았으며 겨우 13롤을 찍어봤을 뿐이다. 사용해 본 필름도 거의 대부분이 후지 오토오토200이고, 가끔 악평이 자자한 코닥 맥스 400 정도.. 슬라이드 필름은 네가 필름과 달리 자연색 그대로 필름에 기록되어서 인화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사진을 감상하는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는데, 네가 필름에 비해 노출관용도가 매우 낮아 노출을 잘 맞추지 못하면 사진이 엉망이 된다고 한다. 가장 큰 차이점은 네가에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는 것. ;;;

그래도!!!
창배의 옆구리 찌르기와 나의 무모함이 합쳐져 슬라이드 필름을 일찍 사용해 보기로 했다. 어떤 이의 말을 빌자면, 어차피 슬라이드로 갈거 네가는 많이 찍어야 할 때만 사용하고, 일찍부터 슬라이드로 차근차근 내공을 쌓아가는 것이 좋다고도 한다.

오늘 창배가 충무로 다녀오는 길에 대신 필름을 사다 주었다. 알바 끝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창배를 만나서 두 롤 받아들고 오는데 괜히 마음이 뿌듯한 것이... 필름을 묶음으로 사다놓고 뿌듯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았다.

내일 알바하는 곳에 가서 슬라이드로 서울 남산의 노을을 찍어보고, 남은 필름은 비금도에 가서 사용해 봐야겠다.

창배야~ 선물 잘 쓸게. (^^)/


p.s. 글을 적고 보니 티티님 스타일 비슷하기도 하고.. ^^ 자꾸 읽다보니 따라쟁이가 되는건가..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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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OS55로 찍고 있는 것은 동대문의 밤거리.
알바로 일 하는 곳이 동대문 밀리오레이다보니 출근하는 낮에는 사실 볼만한게 별로 없는 동네이지만, 퇴근하는 밤에는 화려한 불빛이 밤거리를 가득 채우는 곳이다. 게다가, 일 하는 곳(밀리오레 빌딩 15층)에서 보는 강북의 모습은 왠만한 스카이라운지 못지 않다!!

잠깐 뱀다리로...
일 하는 곳에서 종로 쪽을 바라보면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다!! 적어도 종로까지는... 아마도 종로쪽에 있는 미군부대인 때문인 듯도 하고.. 아무튼, 덕문에 저~쪽 종로에 보이는 스카이라인이 더욱 멋지게 보이는 장점도 되기도 한다. 남쪽으로는 남산이 있다. 남산타워도 보이고 아주 좋다. 해가 넘어갈 때 노을이 지면 남산이 얼마나 예쁘던지...!!
그런데... 남산타워는 빌딩 기둥이 막고 있다. (ㅠ.ㅠ) 그걸 찍을라 치면 창문을 열고 거의 곡예를 하듯 몸을 빌딩 밖으로 빼어내어야 찍을 수 있다. ;;; 그리고, 종로쪽 스카이라인도 좋은데 작은 창문 말고는 다 상품으로 막혀있어 다양한 시각을 가질 수 없다.

아무튼, 각설하고...
알바를 하는 동안 사진 실력도 좀 늘리고, 컷수도 늘려볼 요량으로 동대문의 밤거리를 찍어보자고 했는데, 창배의 충고로는 내 장비론 좀 어렵다는 결론이었다. 고감도의 필름과 밝고 빠른 렌즈가 필수인데, 고감도 필름은 사서 쓰면 되지만, 어둡고 버벅이는 내 렌즈는 정말... ToT)/

렌즈를 좀 밝고 빠른 것으로 바꾸어볼까?
아냐... 이왕 바꾸는거 바디도 조금 더 좋은 걸로 해보자.
밤에 사진 찍으려면 적어도 모노포드나 트라이포드는 있어야지!!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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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친구 창배가 구도를 잡는데 도움을 주었다. 내가 이런 풍경을 바라보면서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여기저기 걸리적거리는 것들(바위며 작은 나뭇가지 등) 때문에 고민하고 있었다.
전문가의 손길로 샤샤샥~! 프레이밍을 해 주었는데....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일순간 사라져버렸다!!!

사진은 뺄셈의 미학이라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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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쓰고 있는 EOS55(정확히는 EOS Elan II E)가 내겐 전혀 부족하지 않지만 주위에서는 모자란감이 있으니까 다른 바디로 바꾸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 EOS55의 모든 기능을 섭렵한 것도 아니고, 메뉴얼 보면서 하나하나 해 가고 있는 수준인데, 다른 카메라를 노리는건 어불성설!(이라지만 탐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수동기를 추천한다. 티티님도, 창배도..
Nikon FE와 FE보다 약간 비싸고 좋은 Nikon FE2.
FM2도 좋다고들 하는데, 명성 때문에 중고가 거품이 너무 많고, 결정적으로 Av모드(조리개우선모드)가 없어서 탈락이다.
Canon에서는 AE-1도 있고, nF1이던가? 하는 것도 있고..(아마 nF1이 연애사진에 나왔던 카메라일 것이다.)

자동기로 추천받은 것 중에는..
Nikon F100, Nikon F80S, Nikon F5,
Canon EOS5,
Contax Aria.

콘탁스는 창배가 추천해주는건데, 아예 RF(Range Finder 카메라)로 바로와서 Contax G1이나 G2를 쓰라고도 한다.


하지만~!
지금 쓰는 카메라에 부족한 점이 아주아주 많이 보일 때까지 기변의 욕심을 부리지 않으련다. 뭐, 사진 잘 찍는 것도 아니고...
이 다짐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지만, 당장엔 돈 없어서 못 산다. ^^;;;
참, 나는 캐논 빠돌이지. Canon IXY V → Canon PowerShot G2 → Canon EOS55까지.. ^^

창배가 추천해 준 꽁딱스 아리아(Contax 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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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님( http://titicat.egloos.com )께서 추천해주신 필름 리스트.

코닥 프로이미지 100(은은한 풍경, especially 노을)
후지 NPS 160
후지 리얼라(맑고 청명한 날, 나무/공원/숲 그리고 푸른하늘)
후지 오토오토 200
코닥 수프라 400(티티님 특별 초강추!)
후지 프레스 800
후지 수퍼리아 1600



친구 창배( http://gaekil.com )가 권장해 준 필름.

코니카 센츄리아 100
코닥 티맥스 400(광량 적을 때 흑백)
후지 프레스 800(광량 적을 때 컬러)
코닥 포트라(여자친구 촬영용, 창배의 특별 초강추!)

친구녀석이 코니카 센츄리아 100을 권장해 준 이유는, 저렴한 필름 중 상당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 속뜻은... 사진을 처음 찍는 입장에서, 저렴한 필름으로 많이 찍고 연습해서 배우라는 것.

아직, 필름에 따라 무슨 차이가 있는지 저~~~~언혀 모르겠지만, 그래도 찍다보면 좀 알게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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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카메라를 들고 다닌 것도 벌써 3년째..
물론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닌게 그 중에 반 이상이고,
그나마 수동 기능을 지원하는 디지털 카메라는 겨우 몇 개월 썼지만,
이제는 필름 카메라, 그것도 SLR을 쓰게 된 것도 겨우 두어달.

카메라를 바꾸거나, 아니 한참 쓰는 중에라도 남의 떡이 커 보인다고 해야 할까? 지금 가지고 있는 장비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꾸 더 좋은 것을 찾게 된다. 이름바 지름병, 혹은 그럴바에 병.

인터넷 사진 동호회에 가서도 자유게시판 조금 보다가, 사용기 게시판을 들락거리고, 급기야는 장터에 맨날 살게 된다. 겉으로는 시세 파악을 위한 것이라지만, 찾던 매물이나 놓치기 아까운 저렴한 매물을 보면 사고 싶어서 안달을 하게 된다. 가지고 있는 돈에다가 뭐를 팔고 하면 되려나?? 하면서...

안 그러기로 했다..!!!
장비 보다는 사진을 보기로 했다.
지금 가지고 있는 Canon EOS Elan II E(일본 내수 모델인 EOS55와 같다.)도 나에게는 너무나도 과분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요즘 조금 시들해진 디카 Canon PowerShot G2도, 출시될 당시에는 보급형 디카의 최고급 라인을 장식하던 제품인데다 색감도 좋다고 평을 받는 카메라다.
더 이상 욕심부리지 말고,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내 일상과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겨주는 사진이 되어야지, 주객이 전도되어 사진을 위해 인생을 바꾸지 않으련다.



인터넷에서 찾은 EOS 55의 이미지.



p.s. 한 친구(가 바로 창배 ^^)는.. 모두 처음엔 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하면서, 중간에 고민하고 이것저것 사고 팔면서 고생하지 말고, 그냥 바로 사진으로 뛰어들라고 항상 꼬신다. ^^;;; 그 꼬심에 넘어가지 말아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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