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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그림/빛그림 이야기

물욕이 꿈틀꿈틀...

생각해 보니 1년 전이었다. 오른쪽 카테고리 중 빛그림 - 빛그림 이야기를 보면 초반 몇 포스팅에서 물욕을 드러낸 적이 있었다. 왜 이런 생각은 꼭 바쁘고 정신없을 때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건지!!! 시험으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요즈음 다시 생각나기 시작했다.

필름 카메라는 형언하기 어려운 무언가가 있긴 한데, 찍고 바로 확인하여 수정하고 웹에 올리고자 하는 내 취향과는 조금 맞지 않는 면이 있다. 나중에 여유가 많아진다면(졸업하고 열심히 일 하다 은퇴한 후에?)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어 흑백이라면 자가 현상도 해 보고, 정성스레 필름 스캔을 해서 웹에도 올리고 해보면 재미있을 듯 하다. 그러고보니, 날로 저변을 확대해 가는 디지털 카메라에 밀려 그 때 즈음 되면 필름의 자리는 어떻게 되어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무튼, 2~3주 전인가에 Canon DSLR인 300D의 중고가격을 한번 알아봤더니 상당히 저렴했다. 정품 블랙바디와 번들렌즈에 세로그립까지 해도 70만원대!!! 2만원짜리 옷도 바들바들 떨면서 못 사는 주제에 '저 정도면 거의 거저잖아?'라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게다가 주위에서 350D를 두 명이나 사고, 다들 DSLR으로의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시점이다보니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는 말 하지 못하겠다.

문제의 Canon 350D



머리를 이리 굴리고 저리 굴려봐도, 수입이 전혀 없는 학생 수중에서 돈 백만원이 흘러나올리가 만무하다. 가지고 있는 것들을 이렇게 저렇게 다 팔아봐야 몇 푼 되지 않을 듯 하고... 팔아버리자니 전혀 안 쓰는 것들도 아니고...

의대생 대출을 알아볼까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