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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Med Student

해부 조교선생님의 대 학생 테러전!!!

오늘은 해부학 Pretest 2차 시험이 있는 날.

주말에 해부를 마치고, 수업 복습과 예습(을 열심히 해야 하는데 마음 만큼 되고 있지는 않지만.. 아무튼)에 시험 공부까지 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 그래도 우리에겐 짧은 역사이지만 다행히도 몇 년 동안 쌓여온 족보가 있기에 그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시험범위는 팔과 손.
족보에 나와있는 그 동안의 Pretest 문제들은 '위팔 앞칸에 대해 쓰시오', '아랫팔 뒷칸에 대해 쓰시오.' 등 큼직큼직한 문제들이었다. 보통, Pretest 한 번에 출제되는 문제 갯수가 2~5개이기 때문에 결국 시험범위 전부를 공부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어쩌랴... 아니꼬우면 조교하고 교수해야지. ToT)/


참고로.. 해부학적으로 팔은 네 곳으로 나눌 수 있다. 위팔(이두근, 삼두근 있는 곳.)과 아래팔(흔히 한자말로 전완이라 하는 곳. 이는 영단어 Forearm을 문자 그대로 해석해 놓은 말이다. 한글용어로는 아래팔.)로 나뉘며, 위/아래팔 모두 근막에 의해 앞/뒤칸으로 나뉜다. 그러므로 총 네 개의 칸이 나오게 되고, 그 곳에 있는 뼈, 근육, 혈관, 신경, 작용 등은 기본이다. 거기에 손은 손바닥과 손등으로 쉽게 나눌 수 있고.. 이러면 모두 여섯가지로 구분이 가능하다.



모두들 저 여섯가지 중에서 많으면 서너가지가 나오지 않을까~ 하고 예상하고 공부를 하고 드디어 시험시간이 되었는데...






1번. 위팔과 아래팔의 앞칸, 뒤칸의 근육과 동맥에 대해 쓰고, 손의 피부신경에 대해 쓰시오.

2번. 아래팔을 손목에서 잘랐을 때의 단면을 설명하시오.



아아니~ 이게 멈니까!!! (ㅠ.ㅠ) 크게 내도 여섯 문제나 낼 수 있는 범위를 한 문제로 뭉뚱그려버렸고, 거기에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손목굴에 대한 문제까지.... ToT)

탈족도 이런 탈족일 수 없다. 이게 현실인가... 마구리에서 옵쎄로 거듭나기가 이렇게도 힘들다니. 흑흑.

이건 태러라구욧!!

" more=" 오늘 출제된 시험 문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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