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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의사, 자유 1년 동안 해 온 인턴으로서의 일을 모두 마치고, 공식적으로는 3월 1일부터, 비공식적으로는 며칠 전부터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1년차의 생활을 시작했다. 인턴으로서 마지막 근무를 상대적으로 몸과 마음이 편한 구미 병동에서 했었기에, 1년차로의 새로운 생활은 매우 어렵고도, 힘들고도, 두렵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우리 이비인후과는 소위 픽스턴을 강요하지 않고, 그렇기에 내가 두 달 연속 파견 근무를 하고 올 수 있었다. 그리고, 합리적이게도 약 한 달 정도는 2년차 선생님께서 1년차 일을 같이 해 주며 인계해 주는 정말 좋은 곳이다. 하지만, 쫒아다니면서 보고 익히고 있는 일들이 정말 어마어마해서, 내가 혼자서 잘 해 낼 수 있을지 정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차근차근 하면 된다고 .. 더보기
새 카시트에 앉은 유진이 우리 유진이가 벌써 10개월이 되었고, 몸무게도 10kg에 육박하는 등, 지금껏 사용해 온 바구니형 카시트가 작아져 새로운 카시트가 필요하게 되었다. 색시가 이미 낙점해 놓은 제품을 주문하고 기다리다, 드디어 지난 주말 새 카시트가 도착했다. 바구니형 카시트는 아기가 어릴 때 참 유용했다. 차에 태우고 가다가 자면 그냥 카시트채로 들고 나와 계속 재울수 있고, 바닥이 둥그스름해서 흔들흔들 요람처럼 흔들어줄 수도 있었다. 또한, 우리 유진이 유모차인 콩코드 네오와 호환이 되기에 차에 태우고 가다 카시트를 유모차 프레임에 올려 밀고 다니고, 그러다 다시 차에 태우고 이런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유진이가 점점 커갈 수록 카시트는 작아졌고, 유진이가 뒤보기 하면서 누워 가는 것이 싫은지 점점 떼 쓰는 것이 잦.. 더보기
의사와 의대생을 위한 Podcast 아이팟과 아이폰의 여러 장점 중 하나인 Podcast, 나 역시 아이팟을 쓸 때(터치를 팔아 부모님 휴대폰을 바꿔드렸다.) 이 Podcast를 정말 좋아했었다. 여러 이유로 아이팟을 쓸 수 없게 되어 일반적인 mp3p를 사용하고 있지만, Podcast를 꼭 아이팟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라서 조금 불편할 진 몰라도 사용할 수는 있다. 가지고 있는 mp3p의 프로그램이 rss 구독을 지원한다면 편하게 들을 수도 있을거고(해당 웹페이지에서 iTunes Podcast 링크 외에도 보통 일반적인 rss 주소도 제공한다.), 그렇지 않다면 직접 웹에서 podcast mp3 파일을 받아 넣어 들으면 된다. 요즘 국내에서 아이팟 뿐만 아니라 아이폰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으니, 의사와 의대생이라면 한 번쯤 들.. 더보기
구미 신경외과 http://blog.naver.com/jtl79/150072550098 1월 말, 2월 시작하면서 근무지가 바뀌어서 이번에는 구미로 왔다. 1년간의 인턴 생활 중 13개의 일정, 그 중 마지막인 열 세번째 일정인 것이다. 동생의 출산이 임박했던 터라, 구미로 오기 전에 조카를 보고 싶었는데, 그런 외삼촌의 마음을 알았던 것인지, 나의 첫번째 조카 기쁨이는 구미로 가기 직전 1월 31일 오후 1시 경에 세상의 빛을 보았고, 그 다음 날인 2월 1일 어머니께서 분당에서 간단한 팔 수술을 하셨다. 몸은 구미에 있는데, 가족이 다 분당 병원(동생은 강남에서 출산 후 분당 산후조리원에 들어갔다.)에 있게 되어 안타까웠다. 그렇다고, 일을 놓고 가 볼 수도 없고 말이다. 다행히, 바쁜 와중에도 색시가 병문안과 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