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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 의사, 자유

자유/자유 M.D. | 2010. 2. 28. 10:55 | 자유


1년 동안 해 온 인턴으로서의 일을 모두 마치고, 공식적으로는 3월 1일부터, 비공식적으로는 며칠 전부터 이비인후과 레지던트 1년차의 생활을 시작했다. 인턴으로서 마지막 근무를 상대적으로 몸과 마음이 편한 구미 병동에서 했었기에, 1년차로의 새로운 생활은 매우 어렵고도, 힘들고도, 두렵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우리 이비인후과는 소위 픽스턴을 강요하지 않고, 그렇기에 내가 두 달 연속 파견 근무를 하고 올 수 있었다. 그리고, 합리적이게도 약 한 달 정도는 2년차 선생님께서 1년차 일을 같이 해 주며 인계해 주는 정말 좋은 곳이다.

하지만, 쫒아다니면서 보고 익히고 있는 일들이 정말 어마어마해서, 내가 혼자서 잘 해 낼 수 있을지 정말 큰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너무 부담 갖지 말고 차근차근 하면 된다고 하시던데, 병동과 외래, 응급실과 과 내 대소사를 빠짐없이 잘 치루어낼지, 그러면서 이비인후과 의사로서 부끄럽지 않게 공부도 잘 할 수 있을지 심히 걱정된다.

졸업하기 전까지 정말 열심히 했던 블로그질, 1년 전 인턴 시작하고는 잘 하지 못해서 생기가 많이 떨어졌었고, 그나마 우리 유진이 소식을 전하느라 간간히 글 올리고 했지만, 이제는 한 동안, 아마도 1년에서 2년 가까이 자주 글 올리기는 어렵겠다. 오프에 식구들 보러 가는 것도 힘들테니 말이다.

여러모로 부족한 점 투성이지만 받아주신 교수님들, 의국 선생님들의 은혜에 누가 되지 않도록 우선 최선을 다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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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un 2010.02.28 15:16

    인턴은 의외로 길게 느껴졌네요..ㅎㅎ

  2. BlogIcon 콜드레인 2010.02.28 15:18

    새롭게 출발하시는군요. 레지던트 생활도 잘하시길 바랍니다 ^^

  3. BlogIcon 양깡 2010.03.01 08:57

    축하드립니다. .^^ 저도 명찰 받고 가슴 벅찼던 적이 있어요~! 기억이 새록새록~!

    • BlogIcon 자유 2010.03.17 14:34 신고

      '이비인후과 김광중' 쓰여있는게 좀 감동이었죠. :)
      특히 저같은 불량인턴이 이비인후과에 들어가다니... 흐흐

  4. BlogIcon 수면발작 2010.03.01 21:59

    처음으로 임상 실습 시작했을 때의 감동,
    처음으로 면허 딴 후 인턴으로 의료행위를 했을 때 감동,
    처음으로 전공의 1년차로 자기 환자를 받을 때의 감동...

    의사로 평생 잊지 못할 감동들이죠 ^^'

    축하드려요~

    • BlogIcon 자유 2010.03.17 14:33 신고

      새로운 시작마다 뭔가 가슴에 와 닿는게 있었지요. 그 무언가가 오래 기억나질 않아 문제이긴 하지요. 고맙습니다. :)

  5. manor 2010.03.03 18:20

    축하한다 ㅋㅋ
    앞으로도 쭉~~ 잘 하길

  6. 과천어머니,아버지 2010.03.05 19:17

    오늘 엄마 손 재활치료하는데 같이 가서 먼발치에서 아들 열심히 하는 모습 봤다(아마 회진준비하는듯?) 훌륭한 이비인후과 의사가 될꺼야, 우리 아들 화이팅!!!

  7. BlogIcon tubebell 2010.03.08 14:59

    쭉 분당에서 근무하는겨?

    일단 축하한다. :)

  8. BlogIcon hematoma 2010.03.09 09:59

    축하합니다.. 이비인후과가 실은 major surgery 지요. 힘들어도 지금 심정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사세요.

    • BlogIcon 자유 2010.03.17 14:28 신고

      생각했던 것보다 일이 많더라구요. :) 덕분에 체력이 바닥을 치고 있답니다.
      잘 하려는건 욕심이고, 못 하지는 않아야 할텐데요... 감사합니다. :)

  9. BlogIcon Meek 2010.03.12 14:18

    축하드립니다. ^^ 짝짝짝

    저 얼마전에 코 안에 무언가 작은게 나서
    수술 받았는데... 국소마취 했는데도
    차가운 수술대에 눕고 몸을 천으로 꽁꽁 싸매고
    머리와 눈도 붕대로 싸매고.. 하니까 떨리더라구요 ^^

    암튼 별거 아니라는 조직검사 결과가 나와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 BlogIcon 자유 2010.03.17 14:29 신고

      오히려 전신마취하는게 마음은 편할걸요? 그냥 정신 잃으면 되니까요. :) 고생하셨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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