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뽀 유럽배낭여행] 5일.. 산토리니여 안녕~ 2001. 7. 11. 수 눈을 떠 보니 7시 30분이다. 여지없이 고국을 떠나면 일찍 일어나는 버릇이 또 발동했나보다. 중국에선 거의 매일 7시에, 필리핀에서는 거의 매일 6시에 일어났는데, 아직 여기선 규칙적이진 않지만 고국에 있을 때 보다는 확실히 빨리 일어난다. ^^; 같이 방을 쓰는 다섯 명의 사람들(10인용 도미토리다. 6명이 쓰긴 하지만...)은 아직 자고 있다. 세수하고, 어제 빨았던 것이 아직 안 말랐길래 다시 밖에 해 뜨는 곳에 널어놓고, 책 좀 뒤적이고... 오늘 12시에는 check-out을 해야 하고 차는 2시까지 갔다주어야 하고... 오전 중에 더 돌아다니면 좋을 텐데, 안내 책자를 봐도 별로 다닐 곳이 없다. ^^; Acient Thira는 옛날 마을이 폐허로 남아있는 곳이라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4일.. 그림같은 산토리니. 2001. 7. 10. 화 으음... 어제 배 움직이자마자 바로 잤나보다. 하도 피곤하니까 어디 기댈 곳만 있으면 자나보다. 일어나보니 새벽 5시. 약 7시간 잤네. 자다보니 피아노소리가 들렸다. 우리가 앉아있던 살롱 안에 피아노가 있는데 한 밤중에 누군가가 치고있었던 것이다. 이거 외국에서 섯불리 머라고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있었다. 한참 피아노 소리가 들려 대강 잠이 깼는데 그 때 바로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서 머라고 하니까 그 여자가 I'm very sorry.라고 하면서 피아노를 그만 쳤다. 이것이 서양사람들의 개인적인 성향인가...? 나도 피아노를 보고 오래간만에 피아노를 쳐보고 싶었지만 살롱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쉬는데 방해될까봐 말았던 것이었다. 암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롱 바닥에 누워..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일.. 산토리니로~!! 2001. 7. 09. 월 오옷... 눈을 슬그므레 떠 보니 밖이 어둡다. 한참 잔 것 같은데... 민아랑 규호도 뻣어있다. 에이... 그냥 자자. 좀 덥고, 작은 일도 보고 싶고 해서 일어났다. 시계를 봤더니 4시 45분. -.- 어제 7시에 누웠다가 다들 피곤해서 그냥 자버린 것이다. 세수하고 그냥 끼고 잤던 렌즈 빼고 하다가 다들 일어났다. 하긴 10시간 가까이 잤으니까... ^^; 세수 하고 샤워하고 다시 누웠다. 7시에 일어나기로... ^^ 이번엔 알람 맞추어 놓고 자야지. 7시다. 세수도 하고... 여행 세 번째 날이 시작되었다. 월요일 아침 7시 반... 사람들이 왔다갔다하고 가게도 열고 있다. 월요일인 것이다. 지나가던 아저씨가 '아리가또..'한다. 못알아들으니까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일.. 아테네와 아크로폴리스! 2001. 7. 08. 일 여행 두번째 날이다. 아직 비행기 기다리는 중이다. 벌써 비행기 타는게 재미없고 피곤하다. 배가 슬슬 고프다. 어제 하루동안 무려 네 끼의 식사를 했는데 뱃속에 뭐가 들어앉았는지...^^; 1시가 다 되어서야 보딩이 시작되었다. 이번 비행기는 아까보다 더 깨끗하고 새것처럼 보였다. 이륙한지도 모른채 자고 있었다. 일어나보니 밥을 주고있넹... ^^ 닭고기를 시켰는데 으음.. 점점 적응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아직도 아테네까지는 한참 남았다. 잠이나 자야지. 엄청 자다가 일어났다. 한 7시간 정도 잔 것 같은데... 지금은 사우디아라비아 상공을 날고 있다. 창밖으로는 해가 뜨려는 듯 서서히 밝아오고 있다. 아직도 두시간 넘게 남았다. 정말 지겹당... ^^; 아테네 시각으로 아.. 더보기 이전 1 ··· 434 435 436 437 438 439 440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