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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3일.. 뮌헨과 호프브로이 2001. 7. 19. 목 한동안 자다가 일어났는데, 컴파트먼트 자리가 너무 불편하다. 다음부터 야간기차 타게 되면 돈이 좀 들더라도 쿠셋 예약을 해야겠다. 다시 한참 자는데 누가 깨우는 것이 아닌가. 일어나보니 차장아저씨였다. 아마도 독일 국경을 넘어 독일로 접어들었나보다. 아까 탈 때 와는 달리 깔끔한 제복을 입은 차장 아저씨가 'Passport'를 외치길레 복대에서 여권을 꺼내 보여주고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한참을 잤다. 좁근 컴파트먼트에 여섯 명이 꽈악 차고 있어서 자리는 참 불편했다. 다음부터는 미리 쿠셋을 꼬옥 예약하리라. 그나마 다행인건 나 말고 다섯 명이 모두 여자여서 자리가 약간 여유가 있었다는거. 특히 내 앞에 마주보고 앉아있던 뚱뚱한 아줌마가 어느 순간에 없어지고 어떤 여자애가 자..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2일.. 수상도시 베네치아 2001. 7. 18. 수 오옷... 이야기 하다보니 1시가 훌딱 넘어버렸다. 빨랑 자야쥐. 소파에 자리를 잡고 누웠더니 피곤해서 금방 잠들었다. 전화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잠결에 일어나서 전화를 받아보니 길 찾는 전화였다. 아줌니께서 알려주신대로 종이에 적힌 거 읊어주고 다시 잤다. 사람소리가 들려서 일어났더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아침에 많이 들어왔나보다. 계속 몇 명 더 들어오고... 잠시 새로 들어온 사람들이랑 이야기 하다가 아침 식사를 했다. 뜨끈뜨끈한 밥에 김이 모락모락나는 곰국, 감자전에 김치, 기타등등 반찬... 밀라노에서 밥을 못 먹어서 그랬는지 정말 맛있었다. 밥이랑 국이랑 모두 두 그릇씩 뚝딱. 더워서 땀을 엄청 흘렸다. 마치 비를 맞은 듯이... 밥 먹고 거실에 앉아서 여기..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1일.. 밀라노를 거쳐 베네치아로. 2001. 7. 17. 화 6시 30분에 알람이 울렸다. 너무 피곤해서 조금 더 누워있다가 일어났더니 7시 15분 쯤 되었다. 바로 아침식사를 했다. 여기는 빵이다. 크로아상 같은 거 세 개 먹고, 토스트 두 장 구워서 잼 발라먹었다. 8시 30분에 민박집 아저씨 차를 얻어타고 San Donato역까지 왔다. 이탈리아를 빨리 벗어나고 싶은데, 오늘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 못 정했다. 아예 베네치아를 건너뛰고 스위스 루체른이나 독일 뮌헨으로 가고 싶다. 역에 가서 표 있나 보고 움직여야겠다. 베네치아행 표를 예매했다. 5800리라. 딱 하루만 더 보고 이탈리아를 떠야겠다. 숙소도 알아봐야 하는데... 배낭은 역에 맡겼다. 5000리라. 밀라노의 첫행선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이다. 밀라노 지하철역에는..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0일.. 바티칸을 찾아서.. 2001. 7. 16. 월 일어나보니 1시 15분... 약 두시간이 안 되어서 로마 테르미니역에 도착했다. 같이 온 분들 중에 아직 숙소를 못 정하신 두 분과 함께 무작정(내가 그랬던 것 처럼.. ^^;) 민박집에 찾아갔다. 너무 늦게 들어가 아저씨께 죄송했는데, 라면까지 끓여주셔서 주린 배를 달랠 수 있었다. 바로 샤워하고 누운 시각이 2시... 이탈리아는 나를 일찍 재우지 않는다. -.- 6시 45분에 일어났다. 오늘 바티칸을 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영국서 온 형이 먼저 일어나서 깨워주었다. 안 그랬더라면 아마도 늦은 시각까지 자고 말았을 것이다. 일어나는데도 정말 싫었는데, 바티칸을 놓칠 수 없어 겨우겨우 일어났다. 바로 세수하고 아침 식사가 준비되기를 기다려 일착으로 식사를 하고 숙소를 나왔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