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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9일.. 오늘도 뒹굴뒹굴. 여행하는거 맞아? 2001. 8. 04. 토 아침에 일어나서 왕언니가 차려준 밥을 맛있게 먹었다. 다들 바쁘게 나가서 설것이 할 사람이 없길래 그냥 내가 해버렸다. 내가 오기전 부터 투숙하고 있던 장기투숙객 친구들이 있었다. 초/중/고등학교 친구사이라는 두 명이었는데, 이틀 동안 내가 민박집에서 안 나가고 혼자 놀고 했더니 편하고 좋다고 이야기를 했더니만, 마지막 날인 오늘은 그냥 민박집에서 쉬어야겠다면서 나갈 생각을 안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나도 같이 놀자고, 어짜피 나가 돌아다니기 귀찮아한 김에 같이 놀기로 했다. 뱀다리... 영국의 날씨는 정말 듣던대로 이상했다. -.- 영국에 있었던 총 4박 5일 중에서 비가 안 온 날은 딱 하루, 처음 3일은 낮 12시까지는 해도 쨍쨍 내리쬐고 날씨 좋다가, 12시 즈음부..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8일.. 두리하우스에서 뒹굴뒹굴 2001. 8. 03. 금 소세지와 닭을 뜯어서 요리를 하고 보니, 이런, 소세지 유통기한이 지난 것이 아닌가. -.- 왕언니가 맛을 봤다는데 별일 없었으면... 결국 닭만 겨우 요리해서(원래 오븐에 해야 하는데, 오븐이 없어서.) 3차 시작~! 약간 심각한, 인생 이야기까지 나오고, 숨어있던 참이슬도 한 병 나오고, 라면스프국까지 끓여 먹고나니 벌써 두 시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그 동안 먹은거 치워야 해서 내가 팔을 걷어부치고 설것이를 했다. 사실, 어제부터 계속 얻어먹기만 해서...(한 형은 군 시절 취사병 출신, 영국서 공부하는 형은 혼자 사니까, 왕언니는 음식 짱, 그래서 계속 해주는 것만 먹었었다.) 설것이를 대강 끝내고 양치 하고 나니 새벽 2시가 되었다. 하루종일 숙소 안 나간 것도 처음이었..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7일.. 영국에 도착! 두리하우스 2001. 8. 02. 목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보니 휴개소 같은 곳에 차가 멈추어 있었다. 잠결에 들으니까 잠시 쉬고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와보니 아마도 도버 해협 지하터널 바로 직전인듯 유로 터널에 대한 것들이 여기저기 쓰여있었다. 그러고 봤더니 버스가 영국에서 온 버스였나보다.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운전사 아저씨의 영어 발음도 영국식이고...(프랑스 아저씨 참 영어 잘 하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 첨엔 배타고 도버해협을 건너는 줄 알았는데, 직접 유로터널로 넘어가는 모양이었다. 바로 유로터널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만 세관이 떡 버티고 있었다. 모두 다 일어나서 짐 다 가지고 내리고, 줄 서서 탐색대에 짐 내려놓고, 여권 검사하고. 한 30분 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6일.. 노틀담과 오르세, 그리고 라데팡스 2001. 8. 01. 수 어제 편히 쉬고, 일찍 잤더니 아침 7시도 안 되어서 눈이 떠졌다. 화장실을 가고 싶었는데 갔다오면 잠 깰까봐 그냥 꾹 참고 잠을 청했다. 8시 즈음 되어 더 이상 못 참고 일어났다. 볼일을 본 후 일찍 아침을 먹었다. 민박집 앞에 있는 샹피옹(champion) 슈퍼가 9시에 문을 연다고 하길래 그럼 좀 쉬다가 나가기로 했다. 잠시 침대에서 졸다가 9시가 약간 넘어 일어났다. 이제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시작~! 우선 매일 그랬듯 샹피옹 슈퍼에 가서 오렌지 쥬스 한 통을 샀다. 이번엔 무려 5.25 프랑. 샹피옹 슈퍼에서 제일 싼 쥬스 같았다. 쥬스를 들고 메트로 역으로 가는데 또 속이 심상치 않았다. 언능 역 앞에 있는 맥도널드에 들어갔다. 이른 시각이라 화장실에는 사람이 없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