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8. 02. 목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보니 휴개소 같은 곳에 차가 멈추어 있었다. 잠결에 들으니까 잠시 쉬고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와보니 아마도 도버 해협 지하터널 바로 직전인듯 유로 터널에 대한 것들이 여기저기 쓰여있었다. 그러고 봤더니 버스가 영국에서 온 버스였나보다.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운전사 아저씨의 영어 발음도 영국식이고...(프랑스 아저씨 참 영어 잘 하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 첨엔 배타고 도버해협을 건너는 줄 알았는데, 직접 유로터널로 넘어가는 모양이었다.
바로 유로터널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만 세관이 떡 버티고 있었다. 모두 다 일어나서 짐 다 가지고 내리고, 줄 서서 탐색대에 짐 내려놓고, 여권 검사하고. 한 30분 걸려서 세관검사가 끝나고, 버스가 출발했다. 그러나... 한가지 절차가 더 남아있었는데, 영국 입국 심사였다. 유럽연합국가 국민이면 안하고, 아니면 꼭 해야하는... 차례를 기다렸다가 여권 내고 몇가지 질문을 받았다. 며칠 영국에 머물거냐, 영국 파운드 얼마있냐, 돈이 적으니까 크래딧 카드도 보여달라고 하고. 그러고는 도장 찍고 끝이었다. 다른 한국사람들은 아마도 비행기표 가지러 다시 차에 갔다오기도 했다.
뱀다리...
영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종이에 이름, 생년월일, 영국내 주소 등을 적고 여권과 함께 제시하고 질문 몇가지에 대답하면 된다. 영국서 나가는 표를 보여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며칠 머무는지, 돈은 얼마있는지(그냥 한 500 파운드 있다고 해버리자. 돈 다 꺼내라고는 안 할테니.), 적은 주소가 어딘지(아무 주소나 적으면 된다. 여행 안내책자 숙소 주소 암거나 적고 예약했다고 하자. 친구네 집이라 해도 되고... 그들이 확인할 방법은 없다.) 말하면 된다. 어학연수, 유학, 해외근무 등 이유가 있으면 관련 서류를 챙겨서 보여주자. 그리고 쫄지말자. 물어보는거 간단한 말이다. 영어가 잘 안들리면 pardon? 혹은 excuse me? 해서 또박또박 말해주는거 들으면 된다. 절대 쫄면 안 된다. 아무리 봐도 몇 한국 사람들 비행기 표까지 보여준건 대답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려서 그랬던 것 같다. 씩씩하게 해서 간단하게 끝내자. 영국이 물가가 비싸니까 그에 따라 임금도 비싸서, 불법 체류 하면서 돈 버는 사람이 많아서 입국절차가 까다롭다는데... 가뜩이나 유색인종인 울나라 사람, 잘못 잡히면 입국심사에서 엄청 고생하게 된다.(심지어 공항에서 서너번의 X-ray 검사에, 입국 심사만 세 시간 걸린 분도 있었다니...) 꼬투리 잡히지 말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한 시간이 넘도록 각종 절차가 이어졌다. 영국 한 번 들어가기 참 힘들구만. -.- 도버 해협을 버스 탄 상태에서 버스가 배를 타고 건넌다고 알고 있었는데, 배를 타는게 아니라 기차를 타는게 아닌가. 그러고 정신을 잃었더니 벌써 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 도착해 버렸다. 시각이 5시 45분. 늦게 출발하더니만 일찍 떨어져버렸다. 1 파운드는 약 1800원. 민박집에 전화를 해야 하는데 기본이 20피. 이거 1 파운드 넣기가 너무 아까워 동전 바꿀 곳을 찾는데, 새벽 6시도 안 된 시각이 문 연 곳이 있겠는가. 그냥 1 파운드 넣고 전화를 걸었더니, 이런, 벨이 몇 번 울리다가 자동응답기가 나오는 것이었다. 휴대폰에 전화 걸어달라 해서 했더니만 그 것도 안 받으시고... 몇 번 시도한 끝에 휴대폰이 연결되어 겨우 찾아가는 방법을 듣고 찾아갔다.
지하철(여기서는 tube 혹은 underground)을 타고, 근데 지하철 요금이 장난 아니다. 2.20 파운드. 거의 한국돈으로 4000원 가까이. 암튼 찾아갔더니만 이제 주인 언니가 일어나 밥을 지으려고 하고 있었다. 아직 다들 자고 있으니까 거실에 있는 쇼파에 누워 잠을 청했다.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니 다들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시시 일어나 아침 얻어먹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 동안 다녀본 민박집 중에서 가장 밥이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넋 놓고 앉아있다가 나가시는 분이 있어서 가방을 올려다 놓았다. 유로라인을 타고 와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오늘은 그냥 안 나가고 민박집에서 쉬기로 했다. 민박집 왕언니와 안 나가고 남아계시는 분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버렸다. 그래서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맛있는거 해 먹자고 2.50 파운드씩 돈을 모았다. 두 분이서 장 보러 나가시고 둘이서 집을 봤다.
장보러 나가신 분들이 돌아왔다. 등심 두 접시, 자두, 복숭아, 과자, 콜라까지. 고기 썰고, 버섯 썰고 해서 고기를 해 먹었다. 아 행복해. (ㅠ.ㅠ) 고기로 배를 가득 채우다니. 꿈만 같았다. 양상추로 샐러드도 먹고, 참기름에 소금 쳐서 고기 찍어먹고, 후식으로 자두랑 프링글스까지... 정말 이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예전에는 고기 먹고 싶으면 햄버거 하나 사먹고 참고 했었는데, 불과 식기가 있으니까 고기도 먹고, 정말 좋았다.
그러다가 여기서 묵고 있는 형이 친구가 온다고 마중을 나갔다가 같이 들어오면서 맥주와 입가심용 보드카를 사 왔다. 바로 술판으로 돌입, 여행 20여일 만에 한낮에 술 먹기는 처음이었다. 영국도 맥주가 유명하니까(기네스북을 만드는 기네스가 영국의 흑맥주다.) 조금 맛만 보고, 한참 이야기 하며 놀았다. 원래 여기 있던 형은 어렸을 때 꿈이 코메디언이었다는데 정말 웃겼다. ^^ 지금은 조선공학을 공부하고. 새로온 형(빠른 78이었다.)은 영국 뉴캐슬(영국식 발음으로는 뉴카슬)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이제 대학 입학 허가가 나서 잠시 집에 가는 길에 들른 거라 했다. 그 전에 둘이 만나 유럽 여행을 했었고. 아마추어 무선통신(HAM) 동아리 친구라는데 정말 친한 친구 사이 같았다. 어찌나 죽이 잘 맡는지, 아무도 못 당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웃고 즐기는 사이, 다른 분들이 오셨다가 나가시고(짐만 놓고 다른 지방, 특히 에딘버러,에 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야기판은 계속 이어졌다.
어느새 밤 10시 넘어버렸고, 두리하우스(런던에서 머문 민박집 이름) 사장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아까 낮에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the Phantum of Opera)을 본다고 나갔던 사람이 들어오면서 기네스 캔맥주을 사 온것이 아니겠는가. 민박집에 있는 것들로 부랴부랴 대강 안주를 만들어서 2차가 시작되었다.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술은 떨어지고 12시는 넘어가고. 두리하우스만의 방법, 공포의 사다리타기가 시작되었다. 총 다섯 명이어서 10파운드를 모으기로 하고, 0, 1, 2, 3, 4 파운드씩 내기로 했다. 사다리를 그리고, 액수를 적고, 이름도 적고... 왕언니(두리하우스 매니저, 사장님 여동생)는 0 파운드, 나는 운이 좋게도 1 파운드가 걸렸다. ^^ 깔끔하게 1 파운드 내고 아까 뮤지컬 보러 갔던 사람이랑 술과 안주를 사러 나갔다. 늦은 시각이라 조금 먼 곳 까지 갔는데, 만인이 원했던 냉동 피자가 없었다. 당황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서 소세지랑 닭 냉동 식품을 사고, 과자 몇 개, 보드카 작은 걸로 두 병, 콜라 등을 사고 다시 두리하우스로 돌아갔다.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보니 휴개소 같은 곳에 차가 멈추어 있었다. 잠결에 들으니까 잠시 쉬고 화장실도 다녀오라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화장실에서 볼일 보고 나와보니 아마도 도버 해협 지하터널 바로 직전인듯 유로 터널에 대한 것들이 여기저기 쓰여있었다. 그러고 봤더니 버스가 영국에서 온 버스였나보다. 운전석도 오른쪽에 있고, 운전사 아저씨의 영어 발음도 영국식이고...(프랑스 아저씨 참 영어 잘 하네.. 생각하고 있었는데. ^^;) 첨엔 배타고 도버해협을 건너는 줄 알았는데, 직접 유로터널로 넘어가는 모양이었다.
바로 유로터널로 들어가는 줄 알았더니만 세관이 떡 버티고 있었다. 모두 다 일어나서 짐 다 가지고 내리고, 줄 서서 탐색대에 짐 내려놓고, 여권 검사하고. 한 30분 걸려서 세관검사가 끝나고, 버스가 출발했다. 그러나... 한가지 절차가 더 남아있었는데, 영국 입국 심사였다. 유럽연합국가 국민이면 안하고, 아니면 꼭 해야하는... 차례를 기다렸다가 여권 내고 몇가지 질문을 받았다. 며칠 영국에 머물거냐, 영국 파운드 얼마있냐, 돈이 적으니까 크래딧 카드도 보여달라고 하고. 그러고는 도장 찍고 끝이었다. 다른 한국사람들은 아마도 비행기표 가지러 다시 차에 갔다오기도 했다.
뱀다리...
영국은 입국심사가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종이에 이름, 생년월일, 영국내 주소 등을 적고 여권과 함께 제시하고 질문 몇가지에 대답하면 된다. 영국서 나가는 표를 보여달라고 할 수 있으니까 미리 준비하는게 좋다. 며칠 머무는지, 돈은 얼마있는지(그냥 한 500 파운드 있다고 해버리자. 돈 다 꺼내라고는 안 할테니.), 적은 주소가 어딘지(아무 주소나 적으면 된다. 여행 안내책자 숙소 주소 암거나 적고 예약했다고 하자. 친구네 집이라 해도 되고... 그들이 확인할 방법은 없다.) 말하면 된다. 어학연수, 유학, 해외근무 등 이유가 있으면 관련 서류를 챙겨서 보여주자. 그리고 쫄지말자. 물어보는거 간단한 말이다. 영어가 잘 안들리면 pardon? 혹은 excuse me? 해서 또박또박 말해주는거 들으면 된다. 절대 쫄면 안 된다. 아무리 봐도 몇 한국 사람들 비행기 표까지 보여준건 대답 제대로 못하고 버벅거려서 그랬던 것 같다. 씩씩하게 해서 간단하게 끝내자. 영국이 물가가 비싸니까 그에 따라 임금도 비싸서, 불법 체류 하면서 돈 버는 사람이 많아서 입국절차가 까다롭다는데... 가뜩이나 유색인종인 울나라 사람, 잘못 잡히면 입국심사에서 엄청 고생하게 된다.(심지어 공항에서 서너번의 X-ray 검사에, 입국 심사만 세 시간 걸린 분도 있었다니...) 꼬투리 잡히지 말고 씩씩하고 당당하게~!
한 시간이 넘도록 각종 절차가 이어졌다. 영국 한 번 들어가기 참 힘들구만. -.- 도버 해협을 버스 탄 상태에서 버스가 배를 타고 건넌다고 알고 있었는데, 배를 타는게 아니라 기차를 타는게 아닌가. 그러고 정신을 잃었더니 벌써 런던 빅토리아 코치 스테이션에 도착해 버렸다. 시각이 5시 45분. 늦게 출발하더니만 일찍 떨어져버렸다. 1 파운드는 약 1800원. 민박집에 전화를 해야 하는데 기본이 20피. 이거 1 파운드 넣기가 너무 아까워 동전 바꿀 곳을 찾는데, 새벽 6시도 안 된 시각이 문 연 곳이 있겠는가. 그냥 1 파운드 넣고 전화를 걸었더니, 이런, 벨이 몇 번 울리다가 자동응답기가 나오는 것이었다. 휴대폰에 전화 걸어달라 해서 했더니만 그 것도 안 받으시고... 몇 번 시도한 끝에 휴대폰이 연결되어 겨우 찾아가는 방법을 듣고 찾아갔다.
지하철(여기서는 tube 혹은 underground)을 타고, 근데 지하철 요금이 장난 아니다. 2.20 파운드. 거의 한국돈으로 4000원 가까이. 암튼 찾아갔더니만 이제 주인 언니가 일어나 밥을 지으려고 하고 있었다. 아직 다들 자고 있으니까 거실에 있는 쇼파에 누워 잠을 청했다. 정신없이 자다가 일어나니 다들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부시시 일어나 아침 얻어먹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 동안 다녀본 민박집 중에서 가장 밥이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넋 놓고 앉아있다가 나가시는 분이 있어서 가방을 올려다 놓았다. 유로라인을 타고 와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오늘은 그냥 안 나가고 민박집에서 쉬기로 했다. 민박집 왕언니와 안 나가고 남아계시는 분들이랑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점심시간이 훨씬 지나버렸다. 그래서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돈을 모아 맛있는거 해 먹자고 2.50 파운드씩 돈을 모았다. 두 분이서 장 보러 나가시고 둘이서 집을 봤다.
장보러 나가신 분들이 돌아왔다. 등심 두 접시, 자두, 복숭아, 과자, 콜라까지. 고기 썰고, 버섯 썰고 해서 고기를 해 먹었다. 아 행복해. (ㅠ.ㅠ) 고기로 배를 가득 채우다니. 꿈만 같았다. 양상추로 샐러드도 먹고, 참기름에 소금 쳐서 고기 찍어먹고, 후식으로 자두랑 프링글스까지... 정말 이렇게 행복할 수 없었다. 예전에는 고기 먹고 싶으면 햄버거 하나 사먹고 참고 했었는데, 불과 식기가 있으니까 고기도 먹고, 정말 좋았다.
그러다가 여기서 묵고 있는 형이 친구가 온다고 마중을 나갔다가 같이 들어오면서 맥주와 입가심용 보드카를 사 왔다. 바로 술판으로 돌입, 여행 20여일 만에 한낮에 술 먹기는 처음이었다. 영국도 맥주가 유명하니까(기네스북을 만드는 기네스가 영국의 흑맥주다.) 조금 맛만 보고, 한참 이야기 하며 놀았다. 원래 여기 있던 형은 어렸을 때 꿈이 코메디언이었다는데 정말 웃겼다. ^^ 지금은 조선공학을 공부하고. 새로온 형(빠른 78이었다.)은 영국 뉴캐슬(영국식 발음으로는 뉴카슬)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이제 대학 입학 허가가 나서 잠시 집에 가는 길에 들른 거라 했다. 그 전에 둘이 만나 유럽 여행을 했었고. 아마추어 무선통신(HAM) 동아리 친구라는데 정말 친한 친구 사이 같았다. 어찌나 죽이 잘 맡는지, 아무도 못 당할 지경이었다. 이렇게 웃고 즐기는 사이, 다른 분들이 오셨다가 나가시고(짐만 놓고 다른 지방, 특히 에딘버러,에 가시는 분들이 많았다.), 이야기판은 계속 이어졌다.
어느새 밤 10시 넘어버렸고, 두리하우스(런던에서 머문 민박집 이름) 사장님이 오셔서 잠시 이야기 하다가, 아까 낮에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뮤지컬(오페라의 유령, the Phantum of Opera)을 본다고 나갔던 사람이 들어오면서 기네스 캔맥주을 사 온것이 아니겠는가. 민박집에 있는 것들로 부랴부랴 대강 안주를 만들어서 2차가 시작되었다.
웃고 즐기는 사이 어느새 술은 떨어지고 12시는 넘어가고. 두리하우스만의 방법, 공포의 사다리타기가 시작되었다. 총 다섯 명이어서 10파운드를 모으기로 하고, 0, 1, 2, 3, 4 파운드씩 내기로 했다. 사다리를 그리고, 액수를 적고, 이름도 적고... 왕언니(두리하우스 매니저, 사장님 여동생)는 0 파운드, 나는 운이 좋게도 1 파운드가 걸렸다. ^^ 깔끔하게 1 파운드 내고 아까 뮤지컬 보러 갔던 사람이랑 술과 안주를 사러 나갔다. 늦은 시각이라 조금 먼 곳 까지 갔는데, 만인이 원했던 냉동 피자가 없었다. 당황하고 있다가 정신을 차려서 소세지랑 닭 냉동 식품을 사고, 과자 몇 개, 보드카 작은 걸로 두 병, 콜라 등을 사고 다시 두리하우스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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