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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3일.. 이런 낭패가!! 집에 가자! 2001. 8. 08. 수 한참 자다가 잠이 깨서 일어나보니 새벽 세 시였다. 이론이론... 시차 적응이 안 되는 것이었나보다. 갑자기 에어콘 있는 방에서 잤더니만 목도 칼칼하고, 콧물도 조금 나고 몸도 안 좋았다. 다시 잠 들려고 뒤척이면서 노력을 하는데 그건 잘 안 되고 해서 밖으로 나왔다. 새벽인데도 카오산 로드에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 어제 갔었던 맥주집에도 사람들이 아직 앉아서 이야기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었고, 거리에도 사람들이 조금 돌아다니고 있었고, 관광 경찰(Tourist Police)도 있고, 가게 치우는 사람, 정리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배가 좀 출출한 듯 해서 호텔 입구 옆에 있는 편의점(Seven Eleven)에 들어갔다. 있는 돈이 별루 없어서 이리재고 저리재고 하다가 12 바..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2일.. 방콕과 카오산 로드 2001. 8. 07. 화 방콕 시간으로 새벽 5시가 좀 못 되어서 일어났다. 아무리 보잉 747이라 하더라도 이코노미 클래스라 자리가 불편했다. 어쩔수 없이 깨서는 서서이 떠오르는 태양빛을 비행기 창문 밖으로 감상하다가 드디어 또 기내식이 나왔다. 아침으로 스크램블드 에그를 간단하게 먹고 내릴 준비를 했다. 원래 6시 5분 방콕 도착이었는데, 예정보다 일찍 5시 45분에 방콕 공항에 떨어졌다. 지난 번, 여행을 시작할 때 한 번 들렀다 간 곳이라 그런지 친숙했다. 하도 이른 시각이라 입국심사는 금방 끝났고 바로 나가서 짐을 찾았다. 이제 뭐 하나... 방콕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 일전에 여기저기 물었을 때 들었던 '카오산 로드(Khao San Road)'에 가기로 했다. 카오산에만 가면 모든게 해결된다니..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1일.. 집으로 가는 길, 방콕 행 2001. 8. 06. 월 그래서 술 한 잔 하기로 했다. 왕언니, 누님들, 기자아저씨, 그리고 나. 나두 이제 히드로 공항까지 갈 2.30 파운드만 있으면 되기에 잔돈 탈탈 털어서 보탰다. 왕언니와 누님들께서 나가서 사 오셨는데, 맥주 캔(500ml)을 무려 12개나 사 오셨다. 캔을 따고 건배~! 유럽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마른 오징어도 나오고, 김이랑 후르츠 칵테일도 나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맥주를 마셨다. 허걱~! 2시 45분. 그런데 왕언니와 누님들은 분위기가 무르익어서 밖에 있는 공원에 나가자고 하는게 아닌가. 나는 일찍 자겠노라 하고 다들 보내고 대강 치우고 있는데, 다시 들어왔다. 무섭다면서... ^^; 잠자리에 들기로 했다. 아직 짐을 다 챙기지 못해서 아침에 일찍 깨워달라고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0일.. 하루에 런던 다 돌아보기! 2001. 8. 05. 일 에딘버러에 갔다온 전남의대 팀(세 명이었다.)이랑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가는 줄을 몰랐다. 그 사람들의 여행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말 그대로 살아남기(Survival)였다. 영하의 날씨에 노숙하고, 전화박스에서 추위를 피하고, 현금지급기 박스 안에서 침낭깔고 자고, 기차 안에서 도둑 쫓아내고... 정말 재미있는 친구들이었다. 이제 잠을 자려고 자리에 누웠는데, 어제 온 기자 아저씨께서 코를 고시는 바람에 전남의대 팀과 함께 거실에서 자기로 했다 한 여섯 시 쯤 되었을까? 타이항공 모포만 덥고 잤더니만 한기가 들어서 깔고있던 것을 두르고 소파로 기어올라갔다. 8시 30분 쯤에 일어났다. 이미 왕언니는 언제나처럼 밥과 반찬을 만들고 있었고, 하나 둘 일어나 화장실 왔다갔다 하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