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걸려온 전화.. 그리고 결혼 소식 지금 막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민들레 아가씨가 독일로 출장을 가있는 상태라 전화해 주는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모르는 번호지만 반가운 마음에 얼른 받았다. '여보세요~' 하는데 누구인지 알듯말듯 하다가 이름을 밝히길래 알았다. 이 친구와의 인연은 1997년 암울했던 나의 재수생활에서부터 시작되었다. 특차를 비롯하여 가/나/다군의 입시전형에 모두 실패하고 처참한 마음에 재수학원에 등록을 하여 다니고 있었다. 종로학원.. 몇 반이었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서울역 뒤 건물을 재건축하는 동안 임시로 있었던 충정로 종로학원의 3층 309호였던가 그랬다. 다른 반은 학생이 약 5, 60명이었는데, 우리반은 교실이 꽤 컸던 고로 90여명의 학생이 있었다. 그 중에 여학생은 10 여명. 재수생활을 나름대로 성공리.. 더보기 총장님의 불호령을 받다.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것도 귀찮고, 공부해야 할 거리들을 들고 다니는 것도 귀찮아해서 나는 거의 기숙사 내 책상에서 공부를 한다. 하지만,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기숙사의 친숙한 느낌은 나를 점점 나른하게 만드는 것 같아서 아래에 있는 강의실에 내려가 공부를 해 보았다. 뭐, 그렇다고 해서 오던 졸음이 안 오는 것은 아니지만... -_-;; 다른 학생들과 함께 앉아 공부하다 졸면 부끄러우니까 기를 쓰고 안 자려고 노력도 하게 되고, 뭐 긍정적인 효과도 있기도 하다. 게다가, 예방의학교실 옆 강의실(은 간호학과 2학년 강의실이다. 현재 1학기 일정이 남아있는 과는 우리 의학과 뿐이라 다른 과는 수업 및 시험이 없다.)은 옆 예방의학교실 교수님들과 조교선생님들 때문인지 중앙 에어컨(작년까지는 중앙 에어컨 뿐이.. 더보기 악몽... 시험이 다 끝나고 나오는데, 바로 채점을 하시던 선생님께서 내 앞에 내미신 나의 시험지. 처참하게도 100점 만점 중 31점이 적혀있었다!!!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이란 말인가~~~~~~ 일어나보니 꿈이었다. 새벽 4시 즈음 잠자리에 들었는데 네시간 조금 더 자다가 꿈에 놀라 깨버린 것이다. 잠 많이 자기로 유명한 내가 이렇게 되다니... 남아있는 기말고사에 대한 중압감이 생각보다 심한 모양이다. 어쩌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관문인걸. 꿈 속에서와 같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지 않으려면, 지금 잘 해야겠다. 더보기 You are the inspiration - Chicago 내가 Chicago라는 그룹을 알게 된건 아마도 고등학생일 때였을 것이다. 테이프를 하나 샀는데, 그게 Chicago 베스트 앨범이었다. 디지털 음악시대가 다가오면서 집에 있는 상당수의 테이프는 몇 년째 듣지 않고 침대 머리맡에 고이 모셔져 있는데.. 최근 그 앨범들의 음악을 구하게 되었다. 당시에 Chicago 베스트 앨범을 사게 만들었던 곡인 Hard to Say I'm Sorry 라는 곡도 좋았지만, 지금 소개하려는 You are the inspiration 이라는 노래도 참 좋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절절한 마음을 그대로 담았다고나 할까? 가사의 일부라도 인용하면 저작권법에 걸린다고는 하는데, 너무 좋으니 소개하는 차원에서 후렴구만 옮겨본다. You are the inspiration - Chic.. 더보기 이전 1 ··· 330 331 332 333 334 335 336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