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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시나리오, 그나마 나은 시나리오? 구글 검색에서 이미지를 찾다가 재미있는 것이 있길래 마음대로 재구성을 해 봤다. 원래는 Ph.D 통과 시험에 대한 photo essay인데, 무려 1989년의 것!! 원본은 여기에... 이렇게 되면 안 되겠지? 이렇게라도 되어야 하나?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직접 사진을 찍거나, 웹에서 비슷한 이미지라도 찾아서 포스팅을 할까 했었는데, 귀찮기도 하고 시간 없기도 하고... 그러면 왜 포스팅을 올릴 시간은 있을까? 아무튼, 오늘 점심 때 가족들 모두 기숙사로 나들이를 오셔서 오랜만에 외식을 했다. 회사 다닐 땐 그래도 쥐꼬리만큼이지만 돈 번다고 이것저것 사드리고 했었는데, 요즘엔 맨날 얻어먹는다. 오랜만에 간 아웃백. 아버지께서는 번잡하고 소란스럽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나와 동생 입맛에 맞추어주셔서 고마웠다. 점심 메뉴로 맛있고 배부르게 먹은 후 부쉬맨 브레드를 받아 나와서, 근처 크리스피 크림에 가서 오리지널 글래이즈드로 맛도 보고, 동생이 하프 더즌을 샀다. 빵과 도넛 등을 좋아하시는 어머니를 위한 특별 선물. 이렇게 잘 먹고 들어왔더니 저녁시간이.. 더보기
내가 아는 천재들 1. P모군 하루 8시간씩 강행되는 빡빡한 수업 일정 속에서도 눈 한 번 깜빡하지 않고 수업을 열심히 듣는 대단한 집중력을 보여준다. 아침 수업에 정신없이 졸고 있다 P모군을 바라보면 그는 또랑또랑한 눈으로 교수님의 수업에 정신없이 빠져있다. 게다가, 툭툭 튀어나오는 그의 이야기에는 지난 시간 수업 내용에 대한 이해가 가득 담겨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8시간 동안 수업을 들으면서 필기를 전혀 안 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나누어준 강의록조차 펴지 않으며, 노트 족보 등은 아예 가지고 있지도 않다. 가만 보면 수업 시간에 그 수업을 통째로 외워버리는 듯도 한데... 고등학교 2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Y모군이 생각난다. 수업 시간에 절대 필기 안 하고, 심지어 수학문제도 눈으로 푸는 녀석. 지금 무얼 하고 있.. 더보기
김한길『눈뜨면 없어라』中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 하루에님 블로그에 갔다가 링크되어있던 김다희님의 블로그에서 보고 퍼 온 글. 그때그때의 작은 기쁨과 값싼 행복에 감사해야겠다. 탤런트 최명길의 남편인 김한길이 초대 문화부 장관이었던 이어령 선생님의 딸 이민아씨와 이혼한 뒤 쓴 글의 일부. 결혼생활 5년동안,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은 그 절반쯤이었을 것이다. 그 절반의 절반 이상의 밤을 나나 그녀 가운데 하나 혹은 둘 다 밤을 새워 일하거나 공부해야 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서 참으로 열심히 살았다. 모든 기쁨과 쾌락을 일단 유보해 두고, 그것들은 나중에 더 크게 왕창 한꺼번에 누리기로 하고, 우리는 주말여행이나 영화구경이나 댄스파티나 쇼핑이나 피크닉을 극도로 절제했다. 그 즈음의 그녀가 간혹 내게 말했었다. "당신은 마치 행복해질까봐 겁내는 사람 같아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