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 추워 오늘 아주 느즈막히 일어났다. 기숙사 쪽방 문을 열었더니만, '으~ 추워.' 어제 비가 오더니만 기온이 뚝 떨어진 모양이었다. 놀래서 날씨 위젯으로 기온을 확인해 봤더니 최고 기온이 겨우 16도. 지난 주에는 최저 기온이 10도 이상이었고, 한 낮에는 햇살이 쨍쨍 25도 내외를 유지하더니만, 비 때문인지 기온이 뚝 떨어졌다. 아직 기숙사 난방도 안 해주는데... 봄에는 비 올 수록 날이 더워지고, 가을에는 비가 올 수록 날이 추워진다더니 옛말 그른 것 없다니까.(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거나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는 것은 빼고...) 이제 두터운 옷들을 슬슬 준비해야 할 때가 왔나보다. 그나저나 빨래 돌려야 하는데... 더보기 온 몸이 뻐근~~~ 의학과 동문 체육대회 어제 일주일 간의 시험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나와 점심도 대강 해결한 채 시작했던 의학과 동문체육대회. 작년에 처음으로 의학과 동문간의 친목을 위해 시작했던 것인데, 올 봄에는 재단 체육대회랑 겹치는 바람에 못 하고 가을에 하게 되었다. 작년엔 학년별 네 팀이 짝피구, 농구, 축구 등을 했었는데, 학년별로 팀이 갈리다보니 동문 간 친목을 다지기는 커녕 서로 경쟁하는 구도가 되어버리고, 여학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없는 농구, 축구를 주로하니까 여학생들은 소외되고... 그래서 올해 의학과 학생회장이 같은 학년 아이가 되어서 내가 미리 힘을 좀 써놨다. 팀은 꼭 학년을 섞어야 하고, 서로 경쟁하기 보다는 팀원들끼리 협력할 수 있는 경기를 선택할 것을 말이다. 그래서 이번 동문체육대회에서는 각 학년별로 골고루 섞.. 더보기 또다른 후배의 죽음 한 달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던 지난 9월 중순, 한 후배가 죽음을 택했다고 포스트를 올린 적이 있었다. 그 때의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시험에 지친 몸을 이꿀고 기숙사에 돌아왔더니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도착해 있었다. 또 한 녀석이 죽었다는 것이다. 99학번인 이 녀석은 나만큼이나 공부하는 것을 싫어했던 녀석이었다. 놀기를 무척 좋아했지만, 선배 대접은 잊지 않고 오며가며 인사도 꼬박꼬박하는 녀석이었다. 뒤늦에 마음 잡고 공부하고 올해 드디어 본4가 되어 빛나는 합격증과 졸업장을 손에 넣기만 하면 되는데, 봄에 골수이형성 증후군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집에서도 먼 학교 병원에 입원해야겠다고 바득바득 우겨서 학교 병원에 누워있으면서 여러사람들도 만나고 했었다는데.. 더보기 요즘 내 맥북의 바탕화면, Steve Jobs portrait by *tumb Steve Jobs portrait by *tumb on deviant ART 맥북을 장만한 이후로 줄곳 사용해 오고 있는 바탕화면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애플 컴퓨터의 CEO인 스티브 잡스의 사진인데, 어디서 누가 찍었는지는 몰라도 꽤나 인상적인 사진이어서 바탕화면에 놓게 되었다. 친구 한 녀석은 이 바탕화면을 보자마자 '잡스냐~!!'라며 나를 Mac geek 보듯 했는데, 나는 그다지 맥의 광신도는 아니고 그냥 닮을 수 있다면 좋을법한 사람의 멋진 사진이 있어서 설정한 것 뿐이다. 그나저나, 시험 공부 안 하고 뭐 하는 짓이래 ㅡ.ㅡ? 더보기 이전 1 ··· 193 194 195 196 197 198 199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