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술, 첫 분만 그 동안 주로 내과 계열 실습을 돌아와서 수술방엔 들어가 볼 일이 거의 없었다. 내과 돌 때 Stem Cell Harvest나 Peritoneal Dialysis Catheter Insertion을 참관한 적은 있었으나, 직접 스크럽(Scrub, 직접 수술에 참여함)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이번 주는 분만실에서 공부하는 것이었는데, 추석 연휴 직후 수술이 많이 잡힌 월요일에 분만 하나 제대로 보기도 전에 바로 옆에 있는 수술실에 수술이 넘쳐나서 일손이 부족하여, 분만실 PK인 나도 긴급 투여되었다. 이전 조원들로부터 수술실 행동요령이나 손 씻는 법, 가운 입는 법이나 장갑 끼는 법 등을 인계 받기는 했지만, 해 본적은 없었기에 사뭇 긴장되기도 했다. 레지던트 선생님 따라 열심히 손 씻고 수술방에 들.. 더보기 비상 (飛上: Fly Up, 2006) 한 줄 평: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는 리얼 다큐 축구 드라마 나는 축구팬이 아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국가대표 경기나 좀 보는 그런 사람, 국내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게 없는 그런 사람이다. 2002년 월드컵 때 소리 좀 질러봤고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이지 눈시울이 붉어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있는 영화였다. 축구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어서, 현재 인천유나이티드 축구단이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고 있는지, 이 영화에 나오던 선수들이 모두가 아직도 뛰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2004년에 창단된 인유와 2년 동안 함께 하면서, 인유가 성장해 나가는 모든 모습을 담고 있다. 그리하여, 2004년에는 매번 지던 팀이 2005년에 와서 목표를 플레이 오.. 더보기 파워콤 해지, 그리고 동네 인터넷 LG 다니시는 손윗동서 할당 채워드리느라 파워콤에 가입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다. 속도야 불만은 없지만 가격이 꽤 하고, 결정적으로 우리가 신혼집 마련하고 인터넷 설치하려고 할 때엔 파워콤이 못 들어온다고 해서 아이뱅크넷이라는 분당지역 광랜업체에 3년 약정을 해서 가입했던 것이 있어서, 할당 채우는 기간만 끝나면 위약금을 물더라도 파워콤을 해지하려고 했었다. 그래서 정말 해지하려고 전화를 했더니만, 해지하지 말고 2개월 무료 사용에 지금 부가세 전 3.1만원인 사용요금을 2.5만원으로 낮추어준다는 것이 아닌가. -_-;; 역시, 가만히 있으면 돈 더 내고 봉이라니까. 하지만, 아이뱅크넷에서 더 싼 요금을 사용하는 줄 알고 그냥 해지해 달라고 하고난 후 금액을 확인해 보니 어머나, 더 비쌌다. 부가세 전 .. 더보기 Zigeunerweisen - Sarah Chang 이 음반은 정말 우연히 알게 되었다. 장영주라는 천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였던 그녀가 그 동안 내놓았던 앨범 중 최고의 곡들만을 모아 앨범을 내었다고 한다. 대충 이 앨범을 한 번 주욱 들어보면, 잘은 모르지만 어디선가 무척 많이 들어보던 선율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마구잡이로 음악을 듣는 나조차 제목 들으면 '아, 그거?' 할 정도로 유명한, '사랑의 인사', '노래의 날개 위에', '카르멘 환타지', '지고이네르바이젠' 등이 수록되어있다. 내가 음악을 듣기 시작한 것은 아마 초등학교 5~6학년 때였을거고, 좀 신경 써서 듣기 시작한 것이 중 3 즈음 부터였다. 이 때는 EBS에서 했던 팝송으로 영어 공부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을 많이 접했고, 고등학교 입학 후 MC스퀘어 사 주시겠다는 부모.. 더보기 이전 1 ··· 141 142 143 144 145 146 147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