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대소동(Bee Movie, 2007) 한 줄 평: 생각보다는 약간 부족한 벌 이야기 이 영화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바로 우리 색시 생각을 했다. 수차례 밝혀왔듯, 우리 색시가 애니메이션을 참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이 봤다. :) 벌이 모아둔 꿀을 빼앗아가는 인간들의 행태에 대해 따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 영화 덕분에 그렇게 무작정 가져오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뭐, 영화 내용대로라면, 영화 말미에도 나오지만, 젖소에게서 우유를 빼앗아 오는 것이나 예를 들어 과일나무에서 과일을 따오는 것들도 다 소송거리가 될 수 있겠다. 아무튼, 벌의 관점에서 세상을 해석한 독특한 이야기는 재미있었다. 헌데, 예고편에서 유재석이 더빙을 했다는 것을 매우 강조하던데, 그 .. 더보기 꽃밭에서 - 조관우 얼마 전부터 시작한 운동을 하러 가면 그룹 엑서사이즈 시간이 있는데, 월/수/금에는 요가를, 화/목에는 스트레칭을 한다. 스트레칭할 때엔 여자 트레이너가 가르쳐주는데, 배경으로 깔아주는 음악들 중에 조관우 노래가 있었다. 조관우 노래를 들어본 적이 정말 얼마만이던가!! 그래서, 난 스트레칭에 집중하기보다 조관우의 노래를 감상하며 몸이 노곤해 짐을 느꼈었다. :) 이 노래는 원래 정훈희라는 가수가 불렀던 노래였다. 물론, 나는 그 세대가 아니라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고등학교 다니면서 알게 된 조관우라는 가수가 부른 '꽃밭에서'라는 노래가 참 좋아서 찾아보니 과거 무척 유명했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조관우의 유명한 노래는 '겨울이야기'나 역시 리메이크 곡인 '님은 먼 곳에' 등이 있지만,.. 더보기 하루종일 가슴사진 오늘은 영상의학과 2주차가 시작되었고, 하루 종일 가슴사진을 봐야 하는 날이었다. 오전과 오후 모두 단순가슴방사선사진, Plain Chest X-ray를 주로 보시는 교수님과 보내야 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작년부터 실습 돌기 시작하면서, 꽤나 많은 사진들을 봐왔지만, 제대로 본 적도 없고 배우기도 어려워서 아직도 뭐가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있다. 예전에 심하게 감기 걸렸을 때 학교 병원 응급실에 와서 찍었던 나의 가슴 사진을 보면서 '참 예쁘다~' 하고 감탄만 조금 한 정도랄까. :) 헌데, 오늘 교수님께서 정상 구조에서부터 하나하나 조목조목 알려주시다보니 '옷! 이제 다 알것만 같아!'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될 정도로 정말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알려주셨다. 거기에다, 가슴사진 Chest X-ray이.. 더보기 오랜만에 만난 친구 오늘 고등학교 동기 한 명을 만났다. 서울대병원에서 내과 수련 받고 있는 것은 알았는데, 얼마 전 블로그 방명록에 글 남겨준 것을 계기로 연락을 해 보려다가, 아뿔싸! 그 친구 연락처를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의국에 전화해서 물어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파견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분당 병원에 전화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한 끝에 겨우겨우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 :) 그래서 연락했다가 오늘 저녁에 만나게 되었다. 고 3 때 까까머리 했던 그 모습 그대로인 그 친구와 오랜만에 조우했다. 오랜만에 여유있게 만나서 그랬는지, 밥도 별로 못 먹으면서 이야기를 무척 많이 했다. 내가 하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6월에 결혼하게 된.. 더보기 이전 1 ··· 107 108 109 110 111 112 113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