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고등학교 동기 한 명을 만났다. 서울대병원에서 내과 수련 받고 있는 것은 알았는데, 얼마 전 블로그 방명록에 글 남겨준 것을 계기로 연락을 해 보려다가, 아뿔싸! 그 친구 연락처를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없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의국에 전화해서 물어보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 파견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분당 병원에 전화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한 끝에 겨우겨우 전화번호를 알아낼 수 있었다. :) 그래서 연락했다가 오늘 저녁에 만나게 되었다.
고 3 때 까까머리 했던 그 모습 그대로인 그 친구와 오랜만에 조우했다. 오랜만에 여유있게 만나서 그랬는지, 밥도 별로 못 먹으면서 이야기를 무척 많이 했다. 내가 하고 있는 진로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6월에 결혼하게 된다는 친구의 이야기까지. 특히나, 다른 대학 출신에 다른 병원에서 일 하고 있어서 그런지, 내 대학 동기들에게서 이야기 듣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 있었다. 긴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모두 다 여기 적을 수는 없고... :)
친구가 용기를 많이 불어넣어주어서 많은 힘이 되었다. 언제든지 도움 줄 수 있으니 걱정말고 연락하라는 친구의 말이 어찌나 고맙게 느껴지던지... 다시 본원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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