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없이 역대 최고의 농구선수로 꼽히는 Michael Jordan
아침에 본 해부학 Pretest, 점심이 지나고 추도식, 그리고 조직학 실습을 마치고 났더니 남자애들 사이에서 농구를 하러 가자는 의견이 나왔다. 그 동안 맘 먹고 농구를 해 본적이 무척이나 오래 되었고, 급한 시험도 없고 하니 같이 농구를 하러 나갔다.
가까운 중학교를 찾아갔는데, 농구장이 우레탄으로 코팅이 되어있었다. 농구장 뿐만이 아니라 육상트랙까지 우레탄 코팅이 되어있는 것을 보고 '요즘 세상 참 좋아졌구나~' 라고 생각하며 농구를 시작했다.
그런데, 조금 몸을 풀고 시작할 줄 알았는데, 해 진다며 바로 시작하자는 바람에 몸도 제대로 못 풀고 시작했다. 3 on 3 로 시작하다 두 명이 더 합류해서 4 on 4.
첫번째 경기는 아이들의 도움을 많이 받은 덕에 우리 팀이 15 대 13 으로 이겼다. 내가 득점을 많이 하긴 했는데, 그건 쉴세 없이 패스를 돌리고 기회를 만들어 준 우리팀 아이들 덕분이었다. 그나마 체력이 바닥나서 후반부엔 대인마크를 해야 하는 녀석을 계속 놓치고 있었으니, 민폐를 끼치고도 다행이 이겼다.
한 경기 마치고 다음 경기가 계속 되었다. 같이 하자고 자꾸 꼬시는데, 이미 몸은 첫 경기 중반 이후부터 내 몸이 아니었다. 그나마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해서, 생각보다 격렬했던 경기 이후에도 무릎이 많이 아프지는 않았다. 도저히 못 하겠다고, 너희들도 이 나이 되어보라고 한 후에 3 on 3 경기를 시작하길래 재미있게 지켜봤다.
몸을 부딛히며 같이 땀 흘리니까 또 한 걸음 성큼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나저나, 격렬한 운동으로 인해 피로감 급상승!!!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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