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난 주말에 색시와 함께 우연히 TV 채널을 돌리다가 보게 된 영화다. 예전에 처음 개봉할 때 관심을 조금 가졌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보게 되어서 좋았다. :) 전반적인 내용은, 애니메이션과 같이 밝고 활달한 내용을 좋아하는 우리 색시가 딱 좋아할 그런 내용이었다.
아빠로 나오는 콜린 퍼스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러브 액츄얼리 등의 영화에서 자주 봐서 친숙했다. 아들로 나오는 아이도 어디서 많이 봤다 했는데, 러브 액츄얼리에서 엄마가 죽고 의붓 아버지랑 살면서 친구 좋아해서 드럼 열심히 치던 토마스 생스터였다. 그리고,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유모로 나오는 사람도 자세히 보니까 얼굴이 익어 찾아보니 역시나 러브 액츄얼리에 나왔던 엠마 톰슨이었다. 그러고보니, 주요 인물들이 모두 러브 액츄얼리에 함께 나왔던 사람들이라 흥미롭다. :) 막내 꼬맹이도 아주 귀여웠고 말이다. 뭐 내용이야 조금 황당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내용의 전개가 흥미진진했다. 특히, 괴팍하게 생긴 유모의 분장 과정은 이 영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아주 딱이다. 특히나, 어른 말씀 잘 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니 말이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