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자주 찾아오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듯, 색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터라 색시와 함께 볼 생각으로 찾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릴 적 봤던 동화롤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빨간모자의 이야기.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고, 빨간모자까지 먹으려고 할머니로 변장하고 빨간모자를 기다리는데... 뭐 이런 이야기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잔인한 이야기 아닌가?
아무튼, 이런 이야기인 줄로 알고서 이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하였는데, 어? 이거 아이들용의 천진난만한 그런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범죄스릴러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모자 이야기에다 그 등장인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판 포스터에 '네 명의 용의자, 네 개의 스토리'라고 쓰여있구나.
며칠전에 조카들이라 잼있게 봐는데 ㅋㅋ
조카들도 잘 이해하던가요? :) 이해를 꼭 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말이에요.
이해는 했는지는 모르지만 웃으면서 잘보던데요 ^^
웃으며 즐겼다면 뭐 괜찮은거겠죠? :)
쿵푸팬더도 그렇고 요즘은 어른,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자주 눈에 보입니다.
...아니면 혹시 어디 구석탱이에 조그맣게 15금이나 18금이 붙어있는걸 놓치신건 아닐까요. =ㅂ=);;;
쿵푸팬더 참 재미있게 봤어요. 제가 잭 블랙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
눈을 씻고 찾아봐도 전체관람가였습니다. 제가 너무 깊게 생각했나봐요.
애들은 의외다 싶게 이런 복잡한 구성도 잘 이해하고 기억합니다~~
제가 아이들을 너무 과소평가했나봐요. :)
이 영화 보기 전에 빨간망또 이야기를 제대로 복습하고 보면 더 재미있으리라는 생각이 뒤늦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