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곳에 자주 찾아오시는 분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듯, 색시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터라 색시와 함께 볼 생각으로 찾다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어릴 적 봤던 동화롤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는 빨간모자의 이야기. 늑대가 할머니를 잡아먹고, 빨간모자까지 먹으려고 할머니로 변장하고 빨간모자를 기다리는데... 뭐 이런 이야기인데, 지금 생각해 보니 좀 잔인한 이야기 아닌가?
아무튼, 이런 이야기인 줄로 알고서 이 애니메이션을 보기 시작하였는데, 어? 이거 아이들용의 천진난만한 그런 애니메이션이 아니고 범죄스릴러였다!! 우리가 흔히 아는 빨간모자 이야기에다 그 등장인물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각자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재미있는 구성이었다. 그러고보니, 우리나라판 포스터에 '네 명의 용의자, 네 개의 스토리'라고 쓰여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