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졸업생은 마지막 수업에서 만들어진다
아는 형 한 분이 하버드에서 MBA를 하고 있어서 그랬는지, 그 동안은 나와 전혀 관련없는 학교로만 생각했던 하버드라는 이름이 눈에 띄어서 책을 고르게 되었다. 그 곳의 경영대학에서는 마지막 수업에 교수님들께서 좋은 이야기를 해 주신다고 하는데, 그 이야기를 들었던 학생이 혼자 듣기 아까워 책으로 엮을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고 한다. CEO를 만드는 학교이니만큼, 지도자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나 잊지 말아야 할 점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열 다섯 분의 이야기는 나름대로 모두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옆자리에 앉은 후배와 이 책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우연히 이 후배도 이 책을 읽었다고 했다.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라 잘 읽었는데, 그걸 현실에 적용을 잘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는 농담을 주고 받았다. 그러고보니, 우리 학교에서도 이런 멋진 말씀을 해 주시는 교수님이 계신가 생각해 보게 되었다. 후배의 도움으로 기억의 단편에서 겨우 꺼내볼 수 있게 되었는데, 우리학교 생리학교실을 책임지고 계신 강복순 교수님(연세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시고 우리학교에 오셔서 생리학과 함께 노년을 불사르고 계시다.)께서 작년 2학기 말 생리학 마지막 수업을 해 주시면서 해 주셨던 말씀이 생각났다. Boys, Be Ambitious!! 이 말씀 말고 더 좋은 말씀도 많이 해 주셨는데, 교수님께 죄송스럽게도 다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불량학생 같으니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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