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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합창, Carrusel (1989)

자유/본 것 | 2006. 10. 19. 19:38 | 자유
아아~ 이게 언제 봤던 드라마던가.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우연히 보게 된 한 장의 그림 파일 덕분에 옛 추억을 꺼내볼 수 있게 되었다. 아마, 20대라면 다 알고 있을 '천사들의 합창' 정보를 찾아보니 1989년 멕시코에서 제작되어 미국의 한 방송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KBS를 통해 방송되었는데, 1989년이라고 해 봐야 겨우 내가 열 살이었을 때, 여덟 살이던 동생이랑 텔레비전 앞에 쪼그리고 앉아 이 드라마를 봤던 기억이 난다. 어여쁘신 히메나 선생님으로부터 시작해서, 부잣집 딸 마리아 호아키나, 마리아를 좋아하는 일편단심 시릴로, '너무 낭만적이야~'를 외치던 로라, 좀더 생각해 보면 학교 수위 할아버지도 있었고, 음악 선생님도 따로 있었고, 다 기억나진 않지만,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너무나도 귀엽고 깜찍했었다.

천사들의 합창, 그 때와 지금

천사들의 합창, 그 때와 지금



바로 이 사진을 오늘 봐서 찾아보기 시작한 것인데, 조금 더 살펴보니 아마도 멕시코의 방송국에서 천사들의 합창 기념으로 성인이 된 아이들과 히메나 선생님을 모시고 무언가를 했었나보다. 모두 알아들을 수 없는 말만 나와서... 시릴로가 '그라시아스' 하는 거 하나 알아들었다. 한 마디 못 알아듣더라도, 옛 생각이 스물스물 기어오르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생기도록 만들어 준다. :) 의외로 히메나 선생님은 통통해 진 것을 빼고는 크게 변하지 않았고, 20년 가까이 흐른 세월을 말해 주듯, 아이들은 정말 많이 컸다. 하긴, 그 때 그걸 봤던 내 나이가 벌써.. (ㅠㅠ)



하나하나 자세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참으로 따뜻한 드라마였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였음에도 지금에 와서 보면 그 안에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런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모습에 같이 울고 웃었다. 지금이라도 다시 볼 수 있다면 참 재미있게 다시 볼 것 같은데, 다행히 좀더 검색을 해 보니 더 있었다. 아래 인트로를 보니까 생각난다, 생각나!! 그 음악과 교실의 풍경, 분위기까지도 말이다. :)



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는 아이들

천사들의 합창에 나오는 아이들



천사들의 합창 교실 풍경

천사들의 합창 교실 풍경



우연히 만난 그림 파일 하나 덕분에 예전의 즐거웠던 추억이 생각났다. :)



다음 동영상에서 찾은 더빙된 천사들의 합창 동영상. :D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夢島 2006.10.19 20:03

    추억들, 참 좋죠.
    영화는 아니지만, 가끔 음악을 들으면
    어릴적이 생각이 나더군요. =)

    • BlogIcon 자유 2006.10.19 20:10

      추억을 그리워하는 건 나이 먹는 증거라는데, 저도 벌써 그런 나이가 되어버렸습니다. :D
      가끔 좋아하는 음악에 대한 포스트도 올리곤 하는데, 대부분 옛날 노래들인 걸 보면 어릴 적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꽤 큰가봐요.

  2. BlogIcon 이맹렬 2006.10.19 20:16

    예전에는 정말 재미 있게 봤던 기억인데...
    음악소리를 들으니 더욱더 선명해지네요..^^

    • BlogIcon 자유 2006.10.19 22:42

      인트로 음악을 들으니까 더욱 생생해지죠? :)
      다시 봐도 재미있을거에요.

  3. BlogIcon 낙화유수 2006.10.19 20:56

    지금.. 이 글도.. 깨어있는 시간에 논다는 증거지!!! ㅋㅋㅋ

  4. 2006.10.19 23:24

    근데... 왜 반장(바가지 머리)은 여자가 되었어?

    • BlogIcon 자유 2006.10.20 03:11

      나도 그런 줄 알고 깜짝 놀랐는데, 자세히 보니까 바가지 머리한 아이가 둘이더라고. 남자애랑 여자애랑. :D

    • BlogIcon luv4™ 2006.10.20 17:39

      다비드던가.. 걔가 반장 아니었나요? 얼굴에 주근깨 많던애..^^

    • BlogIcon 자유 2006.10.20 18:17

      아마 그럴거에요. 계단에 쪼로록 앉아있는 사진 중에 오른쪽 맨 앞의 남자애죠? 저도 어릴 때 잠시 했었던 바가지 머리인데, 저 아이들(이제는 아이들이 아니지만)에게 정말 잘 어울려요. :)

  5. BlogIcon Kei 2006.10.20 00:23

    Valeria의 변화가 가장 극적이군요!!

  6. BlogIcon qbio 2006.10.20 01:52

    히메나 선생님의 더빙된 목소리만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그런지, 직접 배우의 목소리를 들으니,약간 히메나 선생님의 목소리에 남성적인 톤도 들어가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 그나저나, 오랜만에 추억속으로 여행을 떠나게 만드시네요 =)

    • BlogIcon 자유 2006.10.20 03:17

      저도 저 영상들을 보면서 아쉬웠던 것이 기억 속에 남아있는 목소리와 다른 목소리가 났던 것이었습니다. 찾아보니 더빙된 목소리가 담긴 동영상이 있군요!! :)

      수정해 놓았습니다.

  7. BlogIcon Meek 2006.10.20 04:40

    그래도 역시 마리아 호아키나는 나의 로망... ^^

  8. BlogIcon 꽃순이 2006.10.20 09:50

    쿨럭;;; 진짜 오래간만에 보게 되네요. 우오오오;;;

  9. BlogIcon yoonoca 2006.10.20 16:56

    시릴로의 마리아 호아키나에 대한 사랑은 잊을 수 없습니다.

    • BlogIcon 자유 2006.10.20 18:19

      맨 아래 한국어 더빙된 영상을 보시면 그 사랑이 몇 번 나옵니다. 그 짧은 시간에도 말이에요. :)

      지금에 와서 다시 보니 한 편으로 계급 차이가 너무 뚜렷해서 안타까울 지경이에요. 백인 상류층과 흑인 빈민층. 이런 시각 버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할텐데...

  10. BlogIcon luv4™ 2006.10.20 17:40

    호아키나의 인기는 저만의 것이 아니었군요. 하하하.

    • BlogIcon 자유 2006.10.20 18:18

      마리아를 흠모하시던 분들의 실토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 물밀듯 밀어닥치고 있습니다. :D

  11. BlogIcon ENTClic 2006.10.20 17:43

    하하..정말 오랫만에 보는군요 ^^
    그런데 로라를 보니 어릴적 비만이 어른때도 그대로 있군요..
    요즘 병원에서 비만 아이들때문에 걱정들을 많이 해서 전 크면 좋아질 거라 했는데 걱정이네..-.-"

    • BlogIcon 자유 2006.10.20 18:24

      ENTClic님께선 어느 시절에 이 드라마를 보셨을지 궁금하네요. 전 초등학교 다니면서 봤는데 말이죠. :)

      요즘 자주 하게되는 생각인데, 아이들 문제의 대부분은 부모에게 있어 보입니다. 비만도 그럴테지요. 그나저나, 제일 안 변해 보이는게 로라에요. :D

  12. BlogIcon powerpc 2006.10.20 21:51

    뜨아.. 학부때 배웠던 스페인어가 혹시 남아있나 싶어 열심히 들어보았으나... 전혀 이해 불가입니다. 마리아가 한 대사중에 una familia ...어쩌고.라고 하는데 뭐 한 가족같았단 뜻이겠지요.
    오랫만에 듣는 스페인어식 발음의 이름들이 참 반갑습니다. 마리아 호아키나, 시릴로, 다비드, 발레리아, 라우라...

    • BlogIcon 자유 2006.10.21 21:52

      배우신 분이 그 정도이시니 아무것도 모르는 저로서는... :D
      오랜만에 추억의 스페인어를 들어보시니 좋지요?

  13. . 2006.10.24 21:50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영웅입니다..

  14. ㅎ♥ 2006.10.24 21:52

    전 지금 고등학생인데. 중학교때 2005년에 새로 방영된 천사들의 합창 너무 좋아해요♥ㅋ

    • BlogIcon 자유 2006.10.25 02:00

      아, 작년에 새로 방영 했었나요?
      보통 오래된 드라마 보면 옛 환상이 깨지기 마련인데, 천사들의 합창은 다시 봐도 동심 그대로 돌아갈 것만 같아요. :)

  15. 명이 2006.11.03 14:25

    라우라가 자주 하던 말 생각나네요..

    너무 낭만적이야~~~~^^


    시릴로가 아버지가 가난한 목수라며

    친구들이 놀린다고 울고 있는데.

    히메나 선생님이 다정하게 말씀하셨죠.

    "괜찮아. 시릴로..예수님의 아버지께서 목수라는

    사실을 잊었니?"

    그 말을 듣고 시릴로는 집에 가서 그동안 미워했던

    아버지께 용서를 빌고 두 부자가 서로에게 용서를 구하

    며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던 장면..ㅠㅠ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명장면입니다.

    눈물을 흘렸다는..

    • BlogIcon 자유 2006.11.04 15:41

      맞아요. '너무 낭만적이야~~' :D

      말씀해 주신 그 에피소드, 저도 기억나네요. 시릴로가 그런 마음을 갖자 히메나 선생님께서 풀어주셨는데, 그 마음씨가 얼마나 곱던지.. (ㅠㅠ) 정말 명장면이에요.

  16. 명이 2006.11.03 14:25

    어~ 이상한게
    다니엘이 왜 여자로 되어있죠??앵?

    • BlogIcon 자유 2006.11.04 15:43

      위 댓글 중에도 적었는데, 바가지머리한 아이가 하나가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저도 남자아이만 기억났는데, 그림을 다시 보니 여자아이도 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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