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Med Student

조직학 3차 시험 성적 발표 오늘 조직학 수업시간(조직학 시간이지만, 내용은 신경해부학이었다.)이 끝나고서 조직학 3차 시험 성적이 발표되었다. 학생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기 위해 사용되는 학생 각각의 ID와 점수만 성적순으로 나열되어있을 뿐이었지만, 이번 시험 성적도 다행히 정규분포곡선과 비슷한 모양이 된 듯 하다. 내 목표는 거창한 것이 아니고, 그저 저 정규분포곡선의 가운데에 속하는 것인데... 하아~ 이것 참. -_-;; 남은 3주를 불태워야겠다!!!! p.s. 에이스와 마구리의 점수차이가 꽤 벌어지고 있는데.. 걱정이다. 더보기
앞으로 3주.. 그러면 방학!! 6월 14일 (화) 생화학 4차 시험 6월 17일 (금) 미생물학 기말 시험 6월 21일 (화) 생화학 기말 시험 6월 24일 (금) 신경해부학 시험 6월 27일 (월) 해부학 4차 시험 다섯 번의 고비가 남았다. 잘 넘기면 즐거운 방학!! 더보기
아아~~ 어찌해야 하나. (ToT)/ 신경해부학 신경과학, 신경해부학.. 중추신경계(Central Nervous System)에 대한 학문. 원래 당당하게 한 과목으로 자리잡고 있던 과목인데, 교육과정에 변화가 오면서 없어지게 되어버린 불운의 과목. 하지만, 수업을 안 하고 넘어갈 수는 없기에, 해부학 교실에서는 해부학과 조직학 수업 시간 중 학기 말 2주를 신경해부학에 할당했고, 이제 막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문제는... 너무나도 난해한 구조인데, 실제로 볼 수는 없으니(학생 수준에서 직접 사람의 뇌와 척수를 해부해 볼 수 없으니 말이다.) 이해하기도 힘들고, 사실 사람의 살아있는 뇌와 척수를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므로 동물을 대상으로 연구하고 사람에 적용하는 학문인데다, 눈에 보이지 않는 구조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 완전히 뜬구름 잡는 소리다!.. 더보기
학생의 특권, 방학까지 앞으로 23일!! 마지막 시험일자가 정해졌다. 2005년 6월 24일!!! 25일까지가 1학기 기숙사 이용기간인데 아슬아슬하다. 사실, 마구리인 나는 성적을 잘 받기보다는 조금 일찍 방학이 시작되기를 기대했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렇게 바라지 않는 것인지, 마지막 시험들 사이 간격을 최대한 벌려놓은 스케줄이 완성되었다. 아직 방학에 무얼 하며 지내야 할지 생각하지 못했고, 그럴 정신적 여유가 없긴 하지만, 학생이 아니면 누릴 수 없는 특권이기에 이전의 방학처럼 어영부영 설렁설렁 놀다가 넘겨버리지 않도록 해야겠다. 그러고보니, 선생님들도 방학이잖아!! 더보기
IVF; In Vitro Fertilization 1978년, 영국에서 세계가 놀랄 일이 벌어졌다. 이론으로만 가능하리라 여겨졌던 시험관아기가 태어난 것이다. 그것도 아주 귀여운 여자아이가!!! 공교롭게도 그녀는 나와 같은 해에 태어났는데... 안 찾아봐서 모르겠지만, 아마도 계속해서 의학적, 과학적 시선을 받고 있을 것이다. 최초의 시험관 아기이니만큼,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부작용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할 터. 우리 학교도 국내에서는 나름대로 불임에 대한 연구로 명성을 쌓고 있다. 10쌍의 부부 중 2~3쌍은 불임이라는 시대에 자신의 아이를 가지기 위해 그들이 쏟는 노력과 그들을 돕는 이들의 노력은 정말이지 대단하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많은 불임부부의 문제를 국내입양으로 해결해 보면 어떨까? 뭐, 이미 여기저기서 많이 논의된 주제일테지만,.. 더보기
Sensory Organ - Eye - Anterior portion 주현후배의 작품 더보기
The Origin of Species “...from so simple a beginning, endless forms most beautiful and most wonderful have been, and are being evolved.” - The Origin of Species, Charles Darwin 더보기
이~~상하게 긴장이 안 되네. -_-;; 이번 학기에는 총 네 차례의 시험 러쉬가 있다. 대강 1/4 씩 학기가 지날 때마다 거의 모든 과목(이래봐야 총 네 과목, 나는 그 중 세 과목만 수강)의 시험이 있다. 이제 내일 보는 해부학 3차 정기시험으로 3차 시험 러쉬가 시작되는데... 이~~상하게 긴장이 안 되네. -_-;; 내일,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4시간 정도 지나면 시험을 치루어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긴장이 되지 않는다. 실력은 늘지 않고, 대담함만 늘었나... 어서 긴장하여서 책도 좍좍 읽고, 수업 슬라이드 내용도 눈에 바르고 해야 할텐데. 그리고 나면 월요일에 조직학 시험. (ㅠ.ㅠ) 목요일에 해부학 Pretest 및 Presentation. 흑~ 이 시험들 언제 다 끝나는거냐!!! 더보기
해부학 실습조의 마지막 조원 꽃순이님을 통해 알게 된 PETER님의 블로그를 오늘 가 보았다. 어떤 우연인지.. K대 본과 1학년을 다니고 계셨다. 나와 같은 상황이다보니 블로그를 잠시 둘러보았지만 상당한 유대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 그 중에 본 PETER님의 포스팅 하나. 해부학 실습조의 마지막 조원 왜 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처음 실습실을 들어서며 가졌던 그 분에 대한 고마운 생각, 엄숙한 마음자세 등은 실습이 진행되는 동안(이제 두 번만 더 실습 발표를 하면 한 학기 동안의 실습을 마무리 짓게 된다.) 점점 희미해져 가고 있었다. 교과서와 그림책의 내용과 똑같은 사람은 없기에, 실습을 하다보면 책과 다르기도 하고 병에 걸렸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해서, 우리 조원들은 'Variation 아저씨'라고 장난처럼 이야기하곤.. 더보기
이제 한 달 남은 복학 후 첫 학기 시간은 쏘아놓은 화살과 같다더니, 복학을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아니, 복학을 준비하며 이것저것 정리했던 것이 바로 지난 주 같은데, 벌써 이번 학기의 반 이상이 지나고 겨우 한 달 남짓 남았다. 대강 4차례의 각종 시험 러쉬 중에서 2차까지 모두 끝났고, 곧 돌아오는 3차 시험 러쉬와 마지막 4차 시험 러쉬를 잘 넘기면 복학 후 첫 학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복학을 하기 전에 많은 걱정을 했었다. 적지 않은 나이도 문제였고, 바닥으로 치닫고 있는 체력도 문제였고, 한동안 놓았던 공부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 상실도 문제였다. 게다가 여러모로 선배로서의 모범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보이지 않는 부담감도 있었던게 사실이었다. 두 달이 지나고 한 달이 남은 지금, 그럭저럭 해오지 않았나~ 하는 자체 평.. 더보기
말아따 더보기
이걸 어쩌나... 공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난 주 금요일, 약 2주에 걸쳐진 2차 정기시험의 긴 터널이 끝났다. 결과야 어떻게 나오든. -_-;; 중간고사 기간이라고도 볼 수 있는 기간이 끝나다보니, 특히 집이 먼 녀석들은 이번 주말을 맞아 집에 다녀온다는 소식이 파다했다. 게다가 다음 주 동안에는 정기시험이 없는 나름대로의 방학!?이 있으니 부담이 없는 것이 사실이었다. 내일, 아니 이제는 오늘이지만, 해부학 Pretest, Presentation이 기다리고 있기는 한데, 그 정도야 가볍게 생각했던 것일까. 뭐, 금요일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찍 해부실습을 마쳐서 주말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기숙사에서 맘껏 카트를 달리고, 늦잠도 자고, 집에 가서 부모님 뵙고, 어버이날 기념 식사도 했다. 그러고보니... 원래 지난 월요일에 봤어야 했던 P.. 더보기
계획만 세우면 학점이 나오냐? 클리앙 모 회원님의 게시물에서 무단 펌. 정말 절실하게 와닿는 말이다. 스파이더맨에서 이런 글귀가 있었다니. ;;; 계획 세운 것을 따라 열심히 해보자!!! 더보기
지금 잠이 옵니까? 사진 속의 인물에 대한 평가는 반사!!! 참으로 잠이 확 깨는 사진이 아닐 수 없다. 더보기
지금 내 심정 우연히 내 블로그와 와주신 분의 블로그에 답방을 갔다가 알게된 만화 사이트 http://PhDcomic.com 아마도 이 만화의 대상은 석/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사람들인 듯 한데, 저 만화를 보니 딱 지금의 내 심정과 맞아떨어져서 무단 도용을 해 왔다. '논문 심사'를 '시험'으로 바꾸면 완벽!!! 더보기
오랜만에 만난 녀석들... 은수 돌잔치 처음 대학에 입학한게 정말이지 엊그제 같은데, 거의 대부분의 동기(란 여기서 입학동기가 되겠다. 졸업은 다른 녀석들과 하게 되니 말이다.)들이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있다. 뭐, 이미 우리 학번에서 결혼한 녀석들이 세 녀석이나 있고, 그 중 가장 결혼을 일찍한 박 원장은 여 선생님과의 사이에 씩씩한 사내녀석을 낳아서 튼튼하게 키우고 있었는데, 오늘이 벌써 그 핏덩이 같던 아들내미 돌잔치 날이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이긴 했지만, 두 선생님들의 넓은 사회활동 덕분에 돌잔치가 치뤄진 음식점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동기들도 많이 왔다면 좋았을텐데, 다들 바쁠 때이다보니 6명이서 조촐하게 모이게 되었다. 저렇게 돌잔치하고 재롱피우는 아이를 가지고 있는 걸 보면 나도 어서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단란한 가정을 .. 더보기
Pretest, Presentation 매주 월요일은 해부학 Pretest와 Presentation이 있는 날이다. 가끔 일정이 바뀌기도 하는데 거의 일정하게 월요일마다 한다. 혹자는 무슨 Pretest와 Presentation 가지고 쫄고 있냐고 하는데, 공부를 못 하는 마구리의 입장에서는 1점이라도 더 딸 수 있을 때 따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그냥 보낼 수가 없다.(전에 학교 다닐 때와 복학 후 극명하게 차이나는 점이다. 이전에는 소위 배째고 시험 본 적이 정말 많았다.) 이번 Pretest 범위가 눈, 코, 입, 귀, 인두, 후두였는데.. 각 부위에 두 개 정도씩 뽑아 기출족보와 겹치는 것만 정리하여 공부를 했다. 그러나 출제된 문제는 네 문제, 적중한 것은 단 세 문제. (ㅠ.ㅠ) 열 문제 넘게 찍었는데 적중확률이 너무 낮았다. 흑, .. 더보기
야탑역을 바라보며.. 난 귀차니스트. 야탑역에서 약 세 블럭 떨어져있는 우리학교 분당학사는 야탑역까지 걸어가기엔 조금 멀고(도보로 20분 내외), 그렇다고 차를 타기엔 차비가 아까울만큼 가깝다. 학교병원이 야탑역 옆에 있으니, 게다가 본2 이후에는 거의 모든 수업이 학교병원에서 이루어지므로 뻔질나게 왔다갔다 해야 하는데, 왜 이리 멀리 떨어져있는 걸까. 게다가 무얼 사고 싶어도 가까운 가게까지는 어느 방향으로든 한 블럭을 걸어가야 하는 절묘한 위치!!! 너무 귀찮아 하는건가 ㅡ.ㅡ? 더보기
의대에서 쓰이는 용어... 제 2탄 race[réis] n., v. ON 「흐름」의 뜻에서 「달리기」 →「경주」 →「경쟁」 →「경마」 → 「흐름」→ 「급류」 네이버 영어사전 레이서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 공부하는 것을 달린다고 표현하기에 열심히 달린다는 뜻에서 레이서라고 한다. from 내맘대로 용어사전 영어 단어 Race에서 온 레이서. 의대에서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 좀더 의미를 좁혀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에 '달리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에서 사용되는 단어이다. 레이서가 꼭 에이스는 아니다. 대부분의 에이스는 레이서이긴 하지만. 예) 철수: 시험이 아직 사흘이나 남았는데 영희 너는 너무 달리는거 아니야? 영희: 무슨 소리야. 지금부터 준비해야 시험을 잘 볼 수 있는거라구. 철수: 그러니까 애들이 너보고 .. 더보기
해부학 실습실에 들어가면서... 병원 지하에 있는 해부실습실에 가면 차가운 철문이 기다리고 있다. 철문을 열고 들어가 수술복을 입고, 라텍스 장갑을 끼고, 메스를 든다. 메스를 잡은 이 손이 나중에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는 손이 될 것이다. 이런 걸 생각해 보면 함부로 손을 놀릴 수 없다. 들어와서 시작한지 얼마나 되었을까. 햇빛도 들지 않고 창문 하나 없는 해부실습실에는 그 흔한 벽시계조차 걸려있지 않다. 내 앞에 누워계신 분들의 시간이 멈춰있는 것처럼... 열심히 하다보면 자정을 넘기기가 일쑤다. 늦게 시작하긴 했지만, 오늘도 자정을 넘겼다. 어제 밤에 해부를 하고 왔다. 책으로만 보고 배운 지식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내것으로 만들어주는 해부실습은 어렵기도 하거니와 경건해야 하는 하나의 의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