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곳/필리핀 썸네일형 리스트형 12년 만에 다시 찾은 보라카이 세계 3대 해변으로 꼽혔다는 화이트비치가 있는 필리핀의 작은 섬, 보라카이. 이 곳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 때는 필리핀에 봉사활동을 왔었고, 마침 보라카이가 가까워서 1박 2일로 다녀왔던 것. 이번에는 교수님을 모시고 아시아안면성형학회 참석 차 다녀오게 되었다. 사실, 출발이 결정되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일단, 4년차 선생님이 아직 해외학회 참가 경험이 없었던 것.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고, 아랫년차인 내 입장에서는 가시방석일 수 밖에 없었는데, 지난 겨울 새벽별 보기 운동(정말 거의 매일 새벽에 집에 들어갔다.)을 했던터라 그에 대한 위로 차원이라는 것에 모두들 이해해 주셔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학회에 다녀올 수 있었다. 첫 날 2012년 4월 29일 출발 전 날 국내 ..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드디어 일기 마무리!! 오늘 아침에 운동을 마친 후 그 동안 정리를 못 하고 있던 필리핀 봉사활동 때 찍은 사진을 모두 들고 창배네 집에 가서 몽땅 스캔을 했다. 음.. 몽땅 하고 싶었는데, 양이 많아서 추려서 했다. 그리고서 스캔한 사진들을 적당한 자리에 넣어주고 대강의 일기 편집을 마무리 했다. 2000년에 갔던 것이니 5년만에 마무리를 지은 것이다. 이전에 스캔해 둔 것은 일부러 오늘 스캔하지 않았는데, 그게 또 쓰려고보니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선 볼만하게는 마무리를 해 두었으니, 이전에 스캔했던 사진들을 다시 발견하게 되면 짬짬히 추가해 두어야겠다. 당시 아미티라는 미니 노트북을 가지고 가서 일기를 썼는데, 일기를 매일 쓰지 못했던건지, 매일 썼는데 중간에 유실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의 닷새..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21일.. 필리핀 마지막 날 2000년 7월 18일 화요일 6시에 일어났다. 호텔 수영장이 있고 투숙객에게는 무료라길래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일어나보니 너무 추워서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호텔이 쌀쌀하다. 아마도 더운 날씨 때문에 실내 냉방이 빵빵한가보다. 씻고 가방 싸고 천천히 내려가 7시부터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역시 우리에겐 American Breakfast가 좋다. 지난 번에 먹어보았던 Bay View Pakr Hotel의 아침 부페보다 훨씬 좋았다. 많이 비싼 호텔에 온건가... ^^;; 밥은 조금 먹고 맛있는 빵과 과일 주스, 생과일을 많이 먹었다. 거의 한 시간 가량을 먹었나보다. 8시가 되어서야 방에 올라가 양치질 하고 다시 가방 정리 후 내려가 사람들을 기다렸다. 출국 전에도 간단한 관광을 하기..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20일.. Kalibo(칼리보)여 안녕~ 2000년 7월 17일 월요일 Kalibo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5시 10분에 일어나 해 뜨는 것을 지켜봤다. 동그랗고 새빨간 태양이 다시 떠올랐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이곳과도 작별이다.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한 듯 하지만, 많은 것을 하지 못한 아쉬움 등등이 밀려온다. 정신차리고 집 청소를 시작했다. 모기장, 침대, 이불, 베게, 다 치우고 샤워하고 짐을 마져 챙기고 차를 기다렸다. 9시 즈음 차가 와서 짐 싣고 공항으로 향했다. Kalibo 공항은 공사 아직 중이었다. 짐을 체크하고 사람들을 기다렸다. 이런이런.. NVC 학생들이 우리를 마중하러 나왔다. 고마워라~ 인사하고, 사진찍고... 10시 20분이 되어 체크인을 했다. 공항이 워낙 작아(우리 시골 동..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9일.. 점심초대와 멋진 저녁식사 2000년 7월 16일 일요일 7시 30분 경에 일어났따. 오늘은 아클란 주 의원이신 Allen Quimpo씨 댁에 초대받아 점심약속이 있다. 그래서 11시에 집(Canno)에서 모이기로 하고 알아서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대강 챙기고 용래형, 총명이, 명섭이와 함께 길을 나섰다. 먼저 재래시장에 갔다가 대강 둘러보고 헤어졌다. Royal Mart에 갔더니 수진이와 소영이, 성옥이와 현주가 있어서 같이 케익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Royal Mart를 나와 LEVI'S 매장엘 갔다. 우리나라 매장에 비해 저렴하다는데, 원래 이런 비싼 옷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나와서 민속 공예점에가서 또다시 구경만!! 하고 나왔다. 그들과 헤어지고 Bread & Butter에 가서 빵과 ..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8일.. Cold Spring과 투계장 2000년 7월 15일 토요일 오늘은 NABAS의 Cold Spring에 가는 날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대강 먹고 교수님께서 계시는 ATONG ATONG에 갔다. 차를 기다렸다가 자동차 두 대에 팀원들이 나누어 타고 NABAS로 떠났다. CATICLAN에 가는 길과 비슷했는데, 아무튼 한 시간 가량 달려서 Cold Spring에 도착했다. 산에서 찬물이 솟아나와 산 아래로 흐르고 있는 동네였는데, 자그마한 야외 풀장처럼 꾸며놓은 리조트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한 곳에 들어가 차에서 내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몸을 푼 후 물에 퐁당~ 들어갔다. 날이 좋았다면 괜찮았을텐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물 밖에서도 덥지 않은 날이어서 그랬는지, 물 속에 있으니까 매우 추웠다. 날이 좀 따뜻했으면 좋으련만...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7일.. Korean Festival Day 2000년 7월 14일 금요일 오늘은 Korean Festival Day. 그 동안 활동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우리가 알려주고 그들이 배운 것을 하루 종일 뽐내는 시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바로 NVC Capitol에 갔다. 10시에 태권도를 배운 학생들을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집에서 Festival에 필요한 짐을 대강 챙기고 길임 누나와 갔다. 잠시 기다리니 학생들이 하나 둘 도착해서 연습을 시작했다. 순서는.. 기본동작->격파->태극1장. 아무래도 태극1장이 가장 문제였다. 대학생들과 고등학생들은 순서를 잘 외우는데, 초등학생들은 계속 까먹었다. 해결책이야 반복연습 뿐이라 이미 허리가 아파오고 있었지만 계속해서 연습을 했다. 12시에 팀 멤버 모두 NVC에 모이기로 했는..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6일.. 마지막 수업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4일.. 태권도 수업과 필리핀 민속춤 2000년 7월 11일 화요일 8시에 일어났다. 태권도 수업의 강행군으로 인해 허리가 아직도 아팠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부족한 세면시설 때문에 다들 씻느라 때아닌 전쟁을 치루었다. 식사는 간단히 밥과 빵으로 해결했다. 매번 밥을 해 먹어야 하니, 항상 식당에서 차려주는 밥을 먹었던 작년의 봉사활동과는 전혀 다르다. 양치하고 바로 NVC Education으로 향했다. 9시가 되어 도착했다. PE Class(체육 수업)가 바로 옆에서 하고 있었다. 무술의 한 종류인것 같은데, 아마도 가라데였나보다. 오늘부터는 용보가 수업을 이끌었다. 그 동안 내가 혼자 수업 진행을 하느라 목이 많이 쉬어서 용보가 바통을 이어받은 것이다. 드디어 오늘 태극 1장에 들어갔다. 사실, 우리야 수업을 하루 종일 하고 있지만, ..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3일.. 계속되는 태권도 교육 200년 7월 10일 월요일 오늘 일어났더니 허리와 목이 매우 아프다. 십 수 년간 하지 않았던 태권도를(유치원 다닐 때 해 보고 이렇게 본격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첨이다) 하는 것이 무리가 되었나보다. 용보는 무엇을 잘못 먹은 탓인지 배가 너무 아파서 오늘 수업은 쉬기로 했다. 아침 식사를 하고 9시에 있는 NVC Education Building 수업에 늦지 않게 출발했다. 오늘도 기본 동작 복습을 했다. 지난 주에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태극 2장 정도까지는 가르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본 동작 마저도 다 익히지 못해서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는 오늘도 기본 동작 복습을 했다. 지난 주에 내가 수업을 진행했더니 가뜩이나 원래 말을 적개 하고 사는데 말을 많이 하고 소리를 질러서 목소리가 많..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2일.. 휴일은 해변에서~ 2000년 7월 9일 일요일 오늘은 NVC 총장님이신 Linda Fernandes Quimpo씨의 별장에 놀러가기로 했다. 별장은 Kalibo 근교의 해변에 있다고 했다.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점심에 먹을 불고기와 김치, 식기 등을 챙기고 차에 올랐다. 두 차에 나누어 별장으로 향했다. 까노에서 한참을 달려 산 넘고 물 건너서 겨우 도착했다. 별장은 으리으리한 그런 것이 아니었다. 보통 집처럼 생긴 수수한(?) 별장이었다. 우선 짐을 대강 풀고 점심 준비를 시작했다. 우리가 준비해 온 양념에 재워놓은 불고기도 커다란 솥에 넣고 익혔다. 옆에서는 벤쥐(Benjie)가 명섭이 말로는 우리 나라에서 매우 귀하다는 조개를 숯불(여기서는 숯불도 야자 열매로 만든다. 야자 열매로 별걸 다 한다.^^)에..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1일.. 탁아소 페인트칠 2000년 7월 8일 토요일 오늘은 토요일이다. 공식적으로는 아무런 스케줄이 없지만, 예전에 의논한 것처럼 우리가 가서 봉사활동을 하는 탁아소 중 한 곳에 페인트칠을 해 주기로 했다.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하고 샤워를 하고 바로 나갔다. 지푸니(우리 나라의 다마스같은 작은 화물차의 화물칸을 개조하여 사람이 탈 수 있는 모양을 한 지푸니도있다. 지푸니를 이용하다보니 몇 번 같은 차를 타게 되었는데, 그 기사 아저씨가 우리들을 너무나 좋아해서 거의 우리 전용 지푸니가 되어버렸다. 물론 차가 작아서 전원이 타지는 못하지만, 몇 명이 움직일 때에는 아주 좋다.)를 타고 그 탁아소로 갔다. 미리 혁준이형이 페인트와 사포 등을 사 두어서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 탁아소는 매우 작았다. 건물 평수만 약 15평 되려나?(더..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7일.. 첫 수업, 시작! 2000년 7월 4일 화요일 오늘은 불침번을 하는 날이었다. 2시부터인데 전 시간에 하는 명섭이가 늦게 깨워서 2시 30분에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성옥이와 은영이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겨우 불침번의 임무를 다 하고 나니 성옥이와 은영이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명섭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6시 30분이 되었다. 너무나 피곤해서 바로 쓰러져 자버렸다. 자다가 일어나니 아침 10시가 넘어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 아침 식사를 했기 때문에 밥도 못 먹었다. 일어나보니 사람들도 다 사라지고 없었다. 태권도팀인 길임누나, 승용이형, 용보만 남이있고 다들 일정에 맞추어 나간 것이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태권도 연습과 수업 구상을 같이 했다. 점심 때가 되니까 수업하러 갔던 사람들이..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6일.. 봉사활동 사전 준비! 2000년 7월 3일 월요일 드디어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나서 명섭이가 10시까지 NVC로 가서 프로그램 논의를 해야 한다길래 나와 용보가 태권도 클래스 일도 있고 해서 같이 따라가고, 성희는 NVC의 컴퓨터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합류했다. 트라이시클(마닐라에 1박할 때에는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만 들었는데, 이 곳에 온 이후 단거리 운송수단으로 트라이시클은 거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우리 나라와 같이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 대중 교통이 없는 필리핀에서, 트라이시클은 사람, 짐 등을 운반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보통 오토바이의 옆에 사람이 탈 수 있는 혹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것을 붙여달은 것이다. 승차정원은 운전사까지 10명... 운전사와 같이 오토바이에 총 세 명이 앉을 수..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5일.. Boracay와 Quimpo 가족 2000년 7월 2일 일요일 언제쯤일까... 어제 저녁 식사를 하다가 입맛도 없고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밖에서 닭들이 합창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닭들의 합창을 무시한채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다시 일어난 시각은 8시가 좀 넘어서였다. 일어나 보니 다른 사람 대부분이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간단하게 빵과 우유를 먹고 있었는데, 내가 일어나서 마지막 남은 식빵 한 조각과 우유 한 모금을 먹었다. 그래서 나보다 조금 늦게 마지막으로 일어난 명섭이부터는 굶을 수 밖에 없었다. ^^; 오늘은 아침에 바다 낚시를 가기로 했다. 교수님이 주축이 되어 몇 명 가는 것인데, 전원 가는 것은 아니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 것이다. 바다 낚시도 좋지..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4일.. 최고의 해변, Boracay 2000년 7월 1일 토요일 회의가 끝나고 잠에 빠져들었다. 새벽 5시가 되니까 앞 조인 용래형이 나를 깨웠다. 너무나 졸려서 겨우겨우 일어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샤워를 했다. 그러고나오니까 5시 15분 정도 되었다. 정신을 대강 차리고 밖에 나와 보니 이제 해가 막 떠오른 후였다. 아침의 노을이 정말 멋있었다. 이왕에 불침번을 할 거라면 일찍(12시에서 1시, 혹은 1시에서 2시까지)이나 이 시간쯤에 일어나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5시 30분이 되니까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결 국은 10분 정도 졸고... ^^; 6시가 되어 선미에게 식사 당번을 깨우라고 시키고는 그 길로 다시 2층에 올라가 잠을 청했다. 오늘은 보라카이(Boracay)로 가는 날이다. 아침 8시까지 NVC A..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3일.. 활동 시작~! 2000년 6월 30일 금요일 김치를 담그고 명섭이와 용래형이 올라왔다.그 시각이 약 2시 쯤. 용보와 명섭이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용보가 이야기를 너무나 재미있게 해서 시간이 금방 갔다. 조금 이야기 한 것 같은데 벌써 5시가 된 것이었다. 용보와 나는 명섭이가 김치 담그는 동안 잠을 잤지만, 명섭이는 못 잤기 때문에 피곤해서 계속 졸다가 드디어는 자버렸다. 용보의 '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나니 벌써 6시 30분. 나는 더 참지 못하고 자버렸고, 용보는 태권도 연습을 했다. 오늘은 특별한 일정이 없는 날이다. 아침에 식사를 하고 다들 쇼핑을 하기 위해나갔다. 나는 움직이기도 귀찮고, 모르는 곳에 나가는 것도 좀 그래서 그냥 남아있기로 했다. 나 말고도 명섭이, 혁준이형, 현주, 길임누나가 남아 있었..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2일.. 칼리보, 안녕? 2000년 6월 29일 목요일 필리핀에서 하루가 지났다. ^^ 오자마자 자정을 넘겨 버린 것이다. 활주로에서 조금 기다리다가 공항으로 들어갔다. 생각보다 공항이 깨끗했다. 차례를 기다려 비행기에서 내리고 입국 심사를 마치고 카고로 넣었던 짐을 찾기 시작했다. 짐은 생각보다 늦게 나왔다. 김포에서 비행기를 탈 때 빨리 넣어서 그렇다고 한다. 결국 짐 찾는데만도 약 30분 정도 소모를 하고 다시 세관으로 갔다. 필리핀 세관은 생각보다 까다롭게 심사를 했다. 나는 여행용 가방 두 개만을 들고 바로 빠져나왔지만, 박스를 들고 가는 사람들은 거의가 다 박스를 개봉해야만 했다. 그래서 시간이 더 지체되었다. 여행사 직원을 만나고 우리가 탈 버스가 도착하여 짐을 다 싣고 버스에 오른 시각이 1시(서울 시각으로 2시,..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일.. 드디어 출국! 2000년 6월 28일 수요일 오늘은 드디어 출국을 하는 날이다. 어제도 매우 늦게 일어났던 나는 보통 때와는 다르게 일찍 일어났다. 7시 20분... 내 방을 나오니까 엄마와 동생이 놀란 눈으로 쳐다봤다. 그래도 어쩌랴. 일찍 일어나서 짐을 챙겨야 하는 것을. 아침을 먹고 인터넷을 조금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9시 30분 쯤 해서 볼일을 보러 나왔다. 우선 우체국에 가서 우편물을 하나 부치고 나왔다. 바로 이발을 하려고 했으나,미용실이 10시 20분 부터 시작이라서 엄마께 연락을 하고 쇼핑을 먼저 하기로 했다. 우선 필리핀에 가서 사용할 필름을 사고, 백화점 개점 시간을 잠시 기다렸다가 트렁크형 수영복과 양말을 샀다. 엄마는 이것을 들고 집에 가시고 나는 미용실로 향해 이발을 하고 돌아갔다. 머리를 산뜻..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일.. 마지막 준비 2000년 6월 27일 화요일 이제 출국이 바로 내일이다. 오늘은 혁준이형 집에 모여서 각종 물품을 확인해 보기로 했다. 암사역에 모여 혁준이형 집으로 갔다. 혁준이형 집에 들어가니 각종 용품이 엄청나게 있었다. 이런 짐들을 다 당번을 정해서 나누어 집에 가져갔다가 다시 내일 공항에서 모이기로 했다. 나는 늦게 오는 경민이를 대신해서 의약품을 맏기로 했다. 의약품은 울 학교에서 받은 것과 팀 비용으로 산 것이 있었지만 그리 많지 않아서, 가져간 가방과 쇼핑백 하나에 다 들어갈 수 있었다. 이렇게 짐을 다 나누고 갈 사람들은 각자 집에 돌아갔다. 남은 사람 중에서 나, 용래형, 명섭이, 성희, 그리고 미진 누가 이렇게 다섯 명은 동대문에 쇼핑을 가기로 했고, 남은 세 명은 할인점에 가서 필요한 물품을 더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