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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이 최근 사진들, 5월 초~ 말 산후조리원에서 나온 색시가 산후조리 마무리를 하기 위해 처가에 갔었고, 지난 주에 집으로 돌아왔다. 색시 혼자 아기를 봐야 한다는 심리적, 체력적 부담이 컸는데, 다행히 와서 잘 해내고 있고, 장모님과 처형, 그리고 우리 어머니까지 지속적으로 오셔서 도와주고 계셔서 초보 엄마 아빠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맨 첫 사진은 5월 초, 마지막 사진은 어제 찍은 사진으로, 사진으로만 보기에도 우리 유진이가 꽤 짱짱해 진 듯 해 보인다. :) 실제로도 힘이 많이 쌔져서, 낑낑거릴 때 발로 어찌나 차내는지 곧 걸을 수 있을 것만 같다. :D 밤에 배 고프다고 깨는 것이 문제인데, 밤 새 두 번 정도 깬다고 하니 잘 적응 중인가보다. 아까도 저녁 내내 젖 먹다가 12시 다 되어 자기 시작했고, 2시간 가까이 지난 지.. 더보기
내과 끝, 흉부외과 시작 길기도 길고 끝날 것 같지 않았던 내과 인턴의 4주가 지난 일요일로 끝났다. 첫 주는 풀당, 둘째주부터는 퐁당당이었으나, 유진이가 태어나고 나서 아무리 힘들어도 아기 보고 싶은 마음에 오프일 때 꼬박꼬박 가서 봤더니만, 육아당직을 하게 되어 혼자서 계속 풀당을 선 것과 다름 없었다. :) 그런 와중에 일보다 나를 더 힘들게 한 것은 비효율적인 업무처리방식이었다. 물론, 적은 전공의 수에 비해 너무도 많은 입원 환자들, 거기에 응급실과 중환자실까지 합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이렇게 물리적으로도 많은 일 때문에도 힘들기도 하지만, 서로 바빠서 그런지 조금만 더 도와 하면 한번에 쉽게 해결될 일을 어렵게 해야만 하는 상황이 많이 아쉬웠다. 예를 들어, 지나가다가 언제 뭔가를 해 달라고 해서 시간 맞추어.. 더보기
부디 편안하시길... 지난 주말, 4주 동안의 내과 인턴 생활을 마무리 하던 마지막 날, 다른 과로 떠나는 날 아쉬워해서 그랬는지 밤 새 콜이 끊이지 않아 잠 못 잤던 그 다음 날, 비몽사몽 병동에서 일 하고 있는데, 병실에 켜져있는 TV에서 흘러나오는 뉴스를 듣고는 내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멀쩡히 살아있던 일국의 대통령이 갑자기 사망? 무슨 영문인지 궁금하기도 했으나, 당장 내 앞에 쌓여있는 일들을 하느라 제대로 알아보지 못 했었다. 난 원래 특정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이야기 하는 걸 들어보면 약간 왼쪽이라고도 하던데, 아무튼 노무현 정권 때 노무현 대통령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던 적도 많았다. 아마츄어 같았다는 평을 받기도 하듯, 대통령으로 국민 다수가 원하는 언행과는 조금 다르게 솔직 담백한 화법 덕분에.. 더보기
명품 유모차, 콩코드 체험단 신청 유진이가 태어난지가 벌써 한 달이 지났고, 그 동안 몇 차례 바깥 나들이도 했다. 그리고 곧 우리 유진이랑 색시가 집으로 돌아오려고 하고, 집에 와서 색시 혼자 유진이를 보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장모님과 어머니의 도움도 조금씩 받으며, 여유 있을 때 집 앞 탄천 산책이나 병원으로 날 만나러 올 때 사용할 유모차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닿게 되었다. 내가 직접 알아볼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색시가 알아보고 마침 체험단 행사도 있고 평도 좋은 콩코드라는 유모차를 선택하게 되었다. 육아 선배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너무 좋은 유모차는 크고 무거워 결국 잘 안 쓰게 된다고도 하던데, 그래도 이제 겨우 한 달 된 아기를 길의 덜컹거림이 그대로 전해지는 휴대용 유모차에 태워 다니기도 좀 그렇고 하던 차에 색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