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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이라는 허울 쓴 톱니바퀴 요즘들어 자주 찰리 채플린의 영화, 모던 타임즈가 생각난다. 무성영화라고 알고 있는 이 영화를 제대로 본 적은 없으나 저 위 이미지로 대표되는 이 영화가 하고픈 말을 나도 하고싶어서일 것이다. 비인간적으로 생산성의 향상만을 쥐어짜내는 시스템. 새벽부터 일어나 정신없이 일 하다가 밥 겨우 챙먹고 또 정신없이 일 하다가 쓰러져 자다보면 또 콜이 와서 비몽사몽 일 하고, 내가 마치 병원이라는 거대한 기계 속의 작은 톱니바퀴가 되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돌아가야 하는 형편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하루에 일 하라는 전화만 50~60통 받다보니, 배터리가 좀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햅틱온 배터리가 겨우 하루 버티기도 힘들 정도다. 특히나, 교육이나 수련과 전혀 관계 없는 잡일을 하다보면, 내가 이 잡일 하려.. 더보기
낑낑한라, 예쁜 우리 딸 이제 태어난지 2주가 지나고, 모유수유가 힘들고 황달 때문에 고생하고 해서 더디 늘던 몸무게가 이제 막 늘기 시작하면서 우리 딸의 힘이 점점 더 세어지고 있다. 울 때도 처음보다 더 우렁차고, 낑낑거리는 소리도 어찌나 귀여운지... :) 그나저나, 모유수유가 이처럼 어려운지 이제서야 알았다. 학교에서 책으로 배울 땐 '모유수유 좋으니까 해라.' 정도였는데, 두 어시간마다 젖을 물리거나, 혹은 못 물릴 상황이라면 젖을 짜내야 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산모에게 큰 일이 된다. 그 사이사이에 자기가 밥 먹거나, 씻거나, 쉬거나 해야 하고, 산후조리원에서 나가면 24시간 자신이 직접 아이를 봐야 하는데, 그 사이사이 집안일까지 하려면... 휴우~ 아직도 하루의 태반을 자는데 소비하고, 배고프타고 낑낑거려 젖을.. 더보기
휴대전화번호 변경 안내 작년 초엔가 번호가 한 번 바뀌었고 그 때는 번호이동이었으나, 이번에는 아예 번호를 새로 받았다. 기존 번호 중 국번만 바뀌었으니, 국번만 2450으로 바꾸어 연락 주시면 되겠다. 기존 번호에서 착신전환을 해 두긴 했는데, 머지 않아 해지할 생각이니 새로운 국번으로 걸어주시기 바란다. 새번호: 010-2450-XXXX 왜 새 번호를 받았느냐? 아래 휴대폰 써 보고 싶어서... :) 내꺼랑 색시꺼랑 모두 흰색으로 커플폰 마련했다. 자주 못 보게 되는데, 영상통화로 서로 얼굴도 보고, 아기 얼굴도 보고, 사진도 자주 찍고 하려고 말이다. 살짝 두껍고, 배터리가 예상보다 짧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처음 써 보는 풀터치폰이라 마음에 든다. 이 녀석으로 사진 자주 찍어 일상의 기록을 남겨야겠다. 더보기
드디어 초롱초롱한 두 눈 뜬 우리 아기 태어난지 시일도 지나고, 몇 번의 목욕으로 태지도 많이 벗어내고 하다보니 이제 정말 점점더 예뻐보이기 시작한다. :) 고슴도치도 제 자식 귀엽다더니만, 내 자식이 이렇게 예쁠줄이야!! 우리 색시와 나는 매일 밤 우리 아기를 보며 정말 예쁘다고 연신 감탄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팔불출 부부. :D 물론,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자면서 보내긴 하지만, 가끔은 눈을 움찔거리면서 떠보려고 하곤 했었다. 그럴 때 내가 눈꺼풀을 살짝 밀어줘서 눈을 뜨면 어찌나 예쁜지 모른다. :)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태지 때문인지, 눈꺼풀올림근의 힘이 부족한건지, 아니면 아직 눈 뜰 때가 아닌건지 눈을 잘 뜨지 못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 번에 장모님 오셨을 때 두 눈을 번쩍 떴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야 일 하느라 못..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