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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봉사활동] 7일.. 첫 수업, 시작! 2000년 7월 4일 화요일 오늘은 불침번을 하는 날이었다. 2시부터인데 전 시간에 하는 명섭이가 늦게 깨워서 2시 30분에 일어났다. 일어나보니 성옥이와 은영이가 같이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졸린 눈을 비비며 겨우 불침번의 임무를 다 하고 나니 성옥이와 은영이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명섭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6시 30분이 되었다. 너무나 피곤해서 바로 쓰러져 자버렸다. 자다가 일어나니 아침 10시가 넘어있었다. 물론 그 사이에 아침 식사를 했기 때문에 밥도 못 먹었다. 일어나보니 사람들도 다 사라지고 없었다. 태권도팀인 길임누나, 승용이형, 용보만 남이있고 다들 일정에 맞추어 나간 것이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태권도 연습과 수업 구상을 같이 했다. 점심 때가 되니까 수업하러 갔던 사람들이..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6일.. 봉사활동 사전 준비! 2000년 7월 3일 월요일 드디어 월요일 아침이 밝았다. 아침 식사를 끝내고 나서 명섭이가 10시까지 NVC로 가서 프로그램 논의를 해야 한다길래 나와 용보가 태권도 클래스 일도 있고 해서 같이 따라가고, 성희는 NVC의 컴퓨터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합류했다. 트라이시클(마닐라에 1박할 때에는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만 들었는데, 이 곳에 온 이후 단거리 운송수단으로 트라이시클은 거의 독보적인 존재이다. 우리 나라와 같이 버스나 지하철 등 공공 대중 교통이 없는 필리핀에서, 트라이시클은 사람, 짐 등을 운반하는데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보통 오토바이의 옆에 사람이 탈 수 있는 혹은 짐을 실을 수 있는 것을 붙여달은 것이다. 승차정원은 운전사까지 10명... 운전사와 같이 오토바이에 총 세 명이 앉을 수..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5일.. Boracay와 Quimpo 가족 2000년 7월 2일 일요일 언제쯤일까... 어제 저녁 식사를 하다가 입맛도 없고 해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밖에서 닭들이 합창하는 소리가 너무 커서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5시. 닭들의 합창을 무시한채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다시 일어난 시각은 8시가 좀 넘어서였다. 일어나 보니 다른 사람 대부분이 일어나서 아침 식사를 하는 중이었다. 간단하게 빵과 우유를 먹고 있었는데, 내가 일어나서 마지막 남은 식빵 한 조각과 우유 한 모금을 먹었다. 그래서 나보다 조금 늦게 마지막으로 일어난 명섭이부터는 굶을 수 밖에 없었다. ^^; 오늘은 아침에 바다 낚시를 가기로 했다. 교수님이 주축이 되어 몇 명 가는 것인데, 전원 가는 것은 아니고 가고 싶은 사람만 가는 것이다. 바다 낚시도 좋지..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4일.. 최고의 해변, Boracay 2000년 7월 1일 토요일 회의가 끝나고 잠에 빠져들었다. 새벽 5시가 되니까 앞 조인 용래형이 나를 깨웠다. 너무나 졸려서 겨우겨우 일어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샤워를 했다. 그러고나오니까 5시 15분 정도 되었다. 정신을 대강 차리고 밖에 나와 보니 이제 해가 막 떠오른 후였다. 아침의 노을이 정말 멋있었다. 이왕에 불침번을 할 거라면 일찍(12시에서 1시, 혹은 1시에서 2시까지)이나 이 시간쯤에 일어나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가 5시 30분이 되니까 다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결 국은 10분 정도 졸고... ^^; 6시가 되어 선미에게 식사 당번을 깨우라고 시키고는 그 길로 다시 2층에 올라가 잠을 청했다. 오늘은 보라카이(Boracay)로 가는 날이다. 아침 8시까지 NVC A..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