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호/동해 여행] 2일.. 동해의 일출을 보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골아떨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 새 기차는 바닷가를 달리고 있었다. 별다른 준비도 못 하고 온 우리들은 묵호역이라는 곳에 내렸다. 차가운 새벽 공기... 아무 것도 모르는데, 묵호역에 내려본들 뾰족한 수는 없었다. 우선 묵호항이 있는 쪽으로 걷기로 했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다니는 사람들도, 차도 없었다. 도로 한 가운데로 걸어다니며 민박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다니는 사람들도 없는데 불 켜져있는 민박집이 있을리 만무하지. 게다가, 아무래도 역에서 좀 멀어야 민박 요금이 싸지 않겠냐는 의견 때문에 가능하면 멀리 가보기로 했다. 나중에 돌아올 때 먼 길을 와야 한다는 건 생각도 못 하고 말이다. 커다란 횟집도 지나고 한참을 가다가 허름한 한 민박집의 대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 더보기 [묵호/동해 여행] 1일.. 그래, 가는거야! 학기 중임에도 수업을 받지 않고 강경 투쟁을 하고 있던 그 때, 집에서 쉬고 있는데 대영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해 쪽으로 뜬다는게 아닌가! 같이 가서 바람 쐬고 오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저녁에 전화를 받았는데, 밤 기차 시각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강 채비를 하고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영호가 오늘 배송 받은 mp3 player를 열어보지도 않고 들고 와서 모두가 보는 가운데 열어 보았다. 오오~ 이게 mp3 player라니!! 이제 손쉽게 mp3 가지고 다니면서 들을 수 있단 말이지? 아무튼, 우리는 동해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21일.. 필리핀 마지막 날 2000년 7월 18일 화요일 6시에 일어났다. 호텔 수영장이 있고 투숙객에게는 무료라길래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일어나보니 너무 추워서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호텔이 쌀쌀하다. 아마도 더운 날씨 때문에 실내 냉방이 빵빵한가보다. 씻고 가방 싸고 천천히 내려가 7시부터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역시 우리에겐 American Breakfast가 좋다. 지난 번에 먹어보았던 Bay View Pakr Hotel의 아침 부페보다 훨씬 좋았다. 많이 비싼 호텔에 온건가... ^^;; 밥은 조금 먹고 맛있는 빵과 과일 주스, 생과일을 많이 먹었다. 거의 한 시간 가량을 먹었나보다. 8시가 되어서야 방에 올라가 양치질 하고 다시 가방 정리 후 내려가 사람들을 기다렸다. 출국 전에도 간단한 관광을 하기..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20일.. Kalibo(칼리보)여 안녕~ 2000년 7월 17일 월요일 Kalibo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5시 10분에 일어나 해 뜨는 것을 지켜봤다. 동그랗고 새빨간 태양이 다시 떠올랐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이곳과도 작별이다.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한 듯 하지만, 많은 것을 하지 못한 아쉬움 등등이 밀려온다. 정신차리고 집 청소를 시작했다. 모기장, 침대, 이불, 베게, 다 치우고 샤워하고 짐을 마져 챙기고 차를 기다렸다. 9시 즈음 차가 와서 짐 싣고 공항으로 향했다. Kalibo 공항은 공사 아직 중이었다. 짐을 체크하고 사람들을 기다렸다. 이런이런.. NVC 학생들이 우리를 마중하러 나왔다. 고마워라~ 인사하고, 사진찍고... 10시 20분이 되어 체크인을 했다. 공항이 워낙 작아(우리 시골 동.. 더보기 이전 1 ··· 439 440 441 442 443 444 445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