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펜 하나가 마음을 흔들다 요즘 수업을 듣거나 공부할 때 주력으로 사용하는 볼펜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작년 태국배낭여행에서 돌아오면서 비행기에서 받은(아마도 출입국 신고서를 쓸 펜이 없어서 달라고 했었을거다.) 타이항공 볼펜이다. 색은 파란색! 하루에 쏟아지는 수업량은 정말이지 어마어마하다. 수업을 따라가는 것조차 힘들고, 그 날 그 날 복습하는 것도 한 과목 하다보면 나머지 두 과목은 시작도 못 하고 새벽 2시가 되곤 한다. 그러다가 들어온 저 타이항공의 마크. 본격적으로 볼펜을 사용한 이후 닳아 흐려진 로고이지만, 내 마음을 흔들어 놓기에는 충분했다. 그러고보니, 볼펜 자체의 색상도 타이항공의 대표 색상인 보라색~! (ㅠ.ㅠ) 지난 주말에는 동생이 여름휴가(휴가철에 안 쓰고, 살짝 피해서 썼다. 현명한 선택!)로 태국 방콕/파.. 더보기 iTunes 5, iPhone ROKR, iPod nano!!! 수업이 끝나고 저녁 식사를 한 후 방에 들어와 인터넷에 들어갔는데, 아이팟 나노?? 좀더 찾아봤더니 오늘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던 애플 발표회에서 새로운 제품들이 발표되었다. 지금 전 세계의 애플 관련 포럼/동호회에서는 난리가 났다. 특히 그 동안 iPod 라인의 특징을 모두 하나로 합친 iPod nano... 작은 몸집, 컬러 액정, 편리한 휠, 안정적인 플래쉬 메모리, 거기에 뛰어난 배터리 성능. 벌써 공구를 추친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오늘 발표에 대한 더 많은 사진은 아래의 url을 클릭하면 된다. 아울러 QuickTime도 버전이 올라갔다. 현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iTunes 5와 함께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http://gallery.ilounge.com/ipod/thumbnail.. 더보기 수업 시간 중 자리의 중요성 오늘, 아니 이제 12시가 넘었으니 어제다. 큰 마음 먹고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아서 하루 종일 수업을 들었다. 내가 수업 듣는 교실(빡빡하게 짜여진 학사일정을 가지고 있는 의대 교육의 특성상, 보통은 각 학년별 강의실이 있고 교수님들께서 찾아 들어오시는 시스템이다. 초/중/고교에서 보는 방식.)은 강당과 겸하는 곳이라 앞뒤로 길기보다는 양 옆으로 길다. 옆으로 길게 퍼져있는데다 수업 내용의 슬라이드는 2시 방향으로 쏘기 때문에 오른쪽 앞자리가 명당이라 할 수 있겠다. 3열 중 가운데 열이 가장 좌석수가 많은데, 이번에 바로 이 가운데 열의 맨 오른쪽(각 시간 담당 족보 제작 인원을 위한 3열 맨 오른쪽 두 자리는 항상 비워둔다. 암묵적 약속이다.)에 앉은 것이다. 요 며칠 앞자리에 앉아 열심히 수업을 .. 더보기 Doctor and the Doll - Norman Rockwell 위의 그림은 Norman Rockwell 이라는 화가의 Doctor and the Doll, 의사와 인형이라는 그림이다. 들은바에 따르면(오늘 있었던 채플 시간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전우택 선생님께서 알려주셨다.) 이 사람은 꼭 실화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기 때문에 이 그림 역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어린 소녀는 의사 선생님이 왕진 오는 것을 달가와하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에게는 자신의 인형을 내밀면서, 인형이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이다. 보통 의사였다면, '바쁘니까 어서 옷 들어보렴.' 이라고 이야기 했겠지만, 이 의사는 '그래? 인형이 어디 아픈지 볼까?' 하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청진을 하고 있다. 내가 과연 저런 의사가 될 수 있을까? 시간에 쫒기어, 일상에 파묻혀 지내는.. 더보기 이전 1 ··· 301 302 303 304 305 306 307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