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맞이하세요. :)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코 앞에 다가왔다. 추석 연휴 이후 화요일과 수요일 모두 한 과목 씩 시험이 기다리고 있는지라(내일도 시험.. ㅠ.ㅠ) 여유로운 명절을 맞이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추석 당일 일찍 집에 가서 친척들과 함께 차례를 치르고 다시 기숙사에 돌아와 공부라는 걸 해보려고 한다. 추석이 일요일에 떨어져 (요즘은 많이 들 쉬어 추석 연휴의 의미가 없는) 토요일과 월요일만 달랑 쉬게 되어 귀성/귀경길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겠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과 친척들을 보기 위해 십 수시간 씩 길 위에서 보내며 다니던 그 때가 훨씬 재미있고 기억에 많이 남는 명절이었다. 아무튼, 자유의 넋두리, 자유쩜오알지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 즐거운 한가위를 맞이하시기를~~~ 더보기 Unexpected Date 지금 이 시각, 민들레 아가씨가 돈덩어리를 몰고 분당으로 오고 있다. 약 한 시간 전 즈음 회사에 반년차를 내고 보러가도 되겠냐는 문자메세지가 왔길래 그러자고 했다. 민들레 아가씨네 회사에서도 소문난 주말 전문 커플인 우리가 주말에도 못 만나고(월요일의 시험 때문에 집에 못 갔다. 민들레 아가씨도 일이 있어 못 오고..) 있었던 차에 오늘 나는 오후 수업이 없고, 민들레 아가씨는 일이 그리 많지 않았나보다. 그래도, 이왕 반년차 쓸 거면 점심 시간에 나와야 좋은데 말이다. 오늘 날짜를 보니 9월 14일. 날짜 가는 것도 잊고 있었는데 우연히도 그 말도 많은 14일이다. 혹시나 무슨 날인가 싶어 찾아보니 '뮤직/포토 데이'란다. 사랑하는 사람과 친구들과 같이 클럽에 가서 둘의 관계를 공개하고 인정 받는 날.. 더보기 이 가을에 왠 냉방병? 6, 7, 8월의 여름이 지나고 이제 9월이니 가을이다. 그런데, 오늘 머리가 좀 띵~ 한 것이 아무래도 냉방병이 온 듯 하다. 우리 학년 강의실은 공기의 통풍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강당 개념의 강의실로, 사람 머리 하나 겨우 나갈만한 쪽창 두 개와 출입문이 전부다. 사실, 요즈음의 날씨는 그리 덥지 않고 쾌적한 정도지만, 이처럼 공기의 흐름이 전혀 없는 강의실에 계속 앉아있으면 답답하기도 하고 내부 기온도 점점 상승하는 듯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앉아서 수업을 듣기만 하는 학생들이 이럴진데, 열강을 하시는 교수님들께서는 분명 더 덥게 느끼실터. 그래서 아직도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지난 번, 수업시간 중 앉는 자리의 중요성을 역설한 뒤 못 알아 들어 꾸벅꾸벅 조는 한이 있어도 맨 앞자리 앉는 .. 더보기 하루종일 시험 치른 후 탈진상태 원래 세 과목의 시험이 예정되어있었는데, 도저히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양이 아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한 시험은 금요일로 미루어지고 오늘 두 과목의 시험을 봤다. 오전에는 생리학을, 오후에는 면역학을... 공부 못 하는 학생이라 이야기 해 봐야 변명거리일 뿐이지만, 정말이지 하루 종일 시험을 보면서 손이 너무 아팠다. 몰라서 못 쓰기도 하겠지만, 손이 아파서 못 쓸 정도였다. 오전의 생리학 시험은 A3 용지 16장.. 문제는 약 40여개. 객관식은 하나도 없고 몽땅 주관식인데다, 그나마 대부분의 문제가 서술을 요구하는지라 땀 좀 뺐다. 그러고 오후에 면역학 시험을 보러 들어갔는데, 서술형 주관식 문제만 30여 문제가 나오고, 객관식 10문제 정도가 추가로 나왔다.(가나다 가다 나라 라 가나다라) 두 .. 더보기 이전 1 ··· 299 300 301 302 303 304 305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