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 & 플로우 (Hustle & Flow, 2005) 강렬한 힙합 비트가 살아있는 영화. 8 mile이 생각나게 만드는 영화. 거친 욕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흑인 특유의 영어 발음을 도통 알아들을 수 없었던 영화. 나도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언젠가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 더보기 Por Una Cabeza - Carlos Gardel, 영화 여인의 향기 OST 중 내가 이 음악을 언제 처음 들어봤었는지는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겠다. 여인의 향기라는 영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우연히 TV에서 해 주는 영화를 본 기억이 있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를 꽤나 자세히 기억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이 음악만큼은 아직도 내 귓가에 강렬하게 남아있다. 아마도 내가 제대로 들어본 첫번째 탱고 음악일 것이다. 이 음악을 듣고서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느꼈기에 당장 동네 레코드점에 달려갔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엔 내가 영화음악 자체를 좋아했기 때문에 당연히 여인의 향기 OST 음반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레코드점 누나는 내가 그 탱고곡 하나 때문에 OST를 사려고 하는 걸 알아채고는, 다른 곡들이 그리 좋지 않으니까 같은 곡이 들어있는 탱고 모음집을 사라고 권해 주었다. 하지만, 난 .. 더보기 [묵호/동해 여행] 6년만의 여행 마무리 사상 초유의 의사 파업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던 2000년의 의약분업투쟁. 전국의 의대생들도 수업거부라는 강경노선을 선택하여 끝까지 줄다리기를 했었다. 지금에 와서 전 국가적 초삽질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 때 수업 복귀를 하기 직전 친구들과 떠났던 짧은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집에서 쉬고 있는 어느 날 저녁 친구들의 전화를 받고 준비물 대강 챙겨 떠났던 여행이었지만, 젊었고 친구들과 함께 했었기 때문에 거듭되는 난감한 상황에서도 무척 즐겁게 다녔던 기억이 있다. 같이 해가 떠오르는 걸 보고, 오징어회를 사서 배부르게 먹고, 백사장에서 달리기 하다가 토하기도 하고, 차비 아끼겠다고 반나절 가까이 걸어도보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참 유치하기 짝이 없는 일인데, 돌아보면.. 더보기 그레이 아나토미, Grey's Anatomy - ABC 소리 소문으로만 들어온 미국의 한 의학드라마가 있다. ER이라는 걸출한 의학드라마를 가장 좋아하지만, 그에 필적할 만한 다른 드라마가 있다길래 잠시 관심을 가졌었는데, 그게 학기 중이었던터라 함부로 드라마 보기를 시작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게 국내 채널에서도 방송이 된다는게 아닌가. 민들레 아가씨가 몇 편 봤다는데, 병원 내 실상(국내 현실과 동일할 순 없지만, 도제식 교육과 명확한 상하 관계 등등)에 대해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고 재미있다고 이야기 해 주길래 이제서야 시작해 보게 되었다. 1화라고 되어있는 걸 봤는데, 어느 곳에서는 Pilot Episode라고 되어있기도 하던데, 아무튼, 첫번째 시즌의 첫번째 방영분을 봤다. ER과는 상당히 다르다는 느낌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ER은 응급실 레.. 더보기 이전 1 ··· 258 259 260 261 262 263 264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