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딸에게 어떤 아빠가 될까? 어제 전철 타고 가는 도중 두 소녀를 만났다. 대강 봐도 고등학생들이니 (옛날 말로) 말만한 처녀들이라 할 수도 있겠다. 내가 앉아있던 자리에서 먼저 왼쪽에 앉았던 소녀1, 그리고 오른쪽에 앉아계시던 아저씨(아마도 소녀2의 아버지이신듯)께서 일어나시더니 그 자리에 앉았던 소녀2. 소녀1.한 눈에 봐도 꽉 끼게 줄인 교복을 입고, 미니스커트 뺨 칠 교복 치마를 입었다. 곱게 화장을 하고, 예쁘게 립스틱도 바르고, 짧은 손톱에도 메니큐어까지. 최신 유행 조깅화에 교복 셔츠는 풀어헤치고, 안에는 최신 유행 티셔츠를 받쳐입었다. 갤럭시 노트1으로 보이는 휴대폰의 배터리가 다 되었다고 경고 메세지가 나오는데도(왜 이런 것까지 어깨 너머로 본건지...) 계속해서 웹서핑 중. 소녀2.오른쪽에 앉아계시던 아저씨께서 어.. 더보기 마주이야기 - 소아줌마 우유, 햇님이 우유 별 것은 아니고, 유진이가 즐겨 먹는 우유로는 서울우유와 매일우유가 있다. 그런데, 글을 알기 전부터 이 우유를 지칭하려다보니 쉽게 이야기 할 단어가 필요했는데, 그래서 서울우유에는 소 그림이 있어서 소아줌마 우유가, 매일우유에는 햇님 모양의 그림이 있어 햇님이 우유가 되었다. :) 지금 읽어보라고 하면 아마 더듬더듬 읽기는 할텐데, 아직도 소아줌마 우유, 햇님이 우유라고 한다. :) 더보기 마주이야기 - 그렇게 늙어가는거에요? 어제는 평일인데도 오랜만에 일찍 일이 마무리 되었고, 색시도 몸이 괜찮다고 하여 저녁식사는 외식으로 하기로 하였다. 원래 만두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색시가 며칠 전 먹었던 만두전골이 먹고 싶다고 하여 시골여행으로 출발. 불금 퇴근길과 겹쳐 예상보다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래도 식당이 붐비기 전에 자리 잡고 앉았다. 유진: (물티슈를 꺼내주며) 깨끗하게 손 닦으세요.엄마, 아빠: 네.유진: (건너편 손님들(20대 언니와 부모님)을 보며) 저기 언니는 밥을 정말 잘 먹는가봐요.아빠: 언니들은 원래 밥을 잘 먹어요. 유진이도 언니니까 밥 나오면 잘 먹어야 해요.유진: (큰 목소리로) 그런데, 유진이가 언니만큼 크면, 엄마랑 아빠도 저렇게 할머니랑 할아버지 되는거에요?엄마: (유진이 입을 가리며) 응, 그렇지요.. 더보기 건강한 생활 습관 갖기 이 카테고리에 마지막으로 쓴 글이 2008년 3월에 올린 글이었으니 벌써 5년째 '잘 먹고 잘 살기'와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었나보다. 물론, 과잉의 시대에 너무 잘 먹으며 살고 있어서 문제지만 말이다. 우리 집에는 마법옷장이 있다. 작은방에 있는 붙박이장. 여기에 옷이 들어갔다가 나오면 옷이 작아진다. (-_-) 이 현상은 점점 심해져서 이제는 특히 바지를 입지 못 할 정도에까지 이르렀다. 게다가, 갑자기 든 생각. 나 혼자 벌어서 우리 식구 행복하게 살아야 하는데, 내가 건강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그래서 3주 전부터 혼자만의 건강한 생활 습관 갖기를 시작했다. 적어놓기가 부끄럽지만 그래도 약속 지키기 위해 적어놓자면... 1. 건강한 식사, 그리고 야식 끊기식사량은 조금씩만 줄이고, 너무 기.. 더보기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4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