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 1집
아무튼, 1집이 난 참 마음에 들었다. 사실, 대중적으로 알려진 건 2집인 Paradise인데, 너무 1집에 빠져서 그랬는지 2집은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얼마나 많이 들었으면, 1집 노래들을 거의 다 외우고 있었을까. 공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였는데 말이다.(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어찌보면 완전히 소녀 취향이라 할 수 있는 노래들로 가득 차 있었지만, 10년이 넘은 지금도 흥얼거리고 있는 '잠들어 있던 편지..'나 '비가(悲歌)'는 가사도 너무 아련했다. 꼭 누구한테 실연 당하고 나서 들으면 같이 눈물이 주르륵 흘러 내릴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내 방 어디엔가 모노 테이프가 있을터인데, 나중에 한 번 찾아봐야겠다. 구할 수만 있다면 CD를 구해서 다시 들어보고도 싶고... '잠들어 있던 편지(instrumental)'도 듣고 싶다. :)
p.s. 박효신이 리메이크 앨범 NeoClassicism에서 '넌 언제나'를 다시 불렀다. 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박효신이라도 모노의 원곡을 훨씬 더 좋아해서인지, 박효신의 리메이크곡은 별로라는 생각이다. 모노의 곡이 iTunes에 들어있지 않아서 가끔 듣지만 말이다.
* 2006. 10. 5. 추가
혹시나 하고 플래쉬 동영상 검색을 해 봤더니, 많이 나온다!!! 알고보니 동방신기가 쇼케이스에서 이 노래를 불렀더구만. -_-;; 그건 필요없고... 겨우겨우 가요톱탠 시절 모노가 10위 내 진입하여 방송한 영상이 있어 어렵사리 첨부한다. 그나저나, 10년도 넘어서 그런가 정말 촌스럽기 그지없다. 게다가, 백보컬 넣어주는 언니들의 소리가 너무 크게 나오다보니, 초반에는 김보희 목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기까지 한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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