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쯤 전인가.. KPUG에서 '현이아빠'라는 닉네임을 가진 분께서 활동하시기 시작하셨다. 흔히 보는 '아빠' 시리즈 닉네임이라 행복한 가정을 가지고 계신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현이는 소아암 환자였다. 아니, 아직도 소아암 환자이다. 현이아버님께서는 부산에서 조그만 슈퍼마켓을 하시고 현이어머님과 현이는 치료를 위해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다. 돈 버느라 바쁘신 현이아버님은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 수고를 고사하시며 현이를 보살피고 계신다.
처음 현이가 아파서 병원에 갔을 땐 오늘을 못 넘길거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하셨다. 다행히 씩씩한 아이인 현이는 그 날 밤을 넘겼고, 수십차례의 항암치료와 재발로 인한 재수술을 몇 번씩 견뎌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소아암 환자에 대한 국가의 지원이 참으로 미비하여 현이네 집은 몇 년 동안 현이의 투병 생활 때문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게다가, 경제적 부양자가 없어야 국가보호대상이 될 수 있는 현행법 때문에 최근에는 현이아버님과 어머님께서 형식적인 이혼까지 논의하고 계시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한다.
이런 소식을 들은 마음 따뜻한 동네 KPUG 에서는 단 하루만에 현이사랑운동이 자발적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당장에 모금을 하자는 의견부터 헌혈증을 모으자는 의견, 동호회의 특성상 오고가는 거래를 현이사랑운동으로 기부를 하자는 의견 등등 과연 이것이 삭막하기로 소문난 대한민국 인터넷에서 일어나는 일인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그리하여 며칠만에 현이사랑 게시판이 KPUG 내에 생기고 모금방법 등이 결정되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실, 나는 현이가 누구인지 모른다. 동호회 상에서 게시물로만 만났던 한 회원의 사랑스러운 딸이라는 사실 밖에 알지 못한다. 소아암이라는 생명이 걸린 문제를 힘겹게 이겨내고 있는 대견한 한 소녀라는 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단지 바라는게 있다면, 현이가 깨끗하게 병을 씻어내고 병실에서 뛰어나와 현이아버님, 어머님과 같이 함박 웃음 지으며 살아가는 것 뿐이다.
미니홈피 방명록의 글 하나라도 큰 힘이 됩니다.
현이맘 싸이주소
http://cyworld.com/sinhyun1
KPUG.net 현이사랑 게시판
http://kpug.net/love
현이사랑 모금 계좌
국민은행 945201-01-042583 신상훈
자유의 넋두리, 자유쩜오알지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
인터넷 서핑하시며다니시는 곳에 퍼뜨려주시길 바란다.
이 게시물에 많은 트랙백이 달릴 수 있기를....
그리고 저 그림 링크로 트래픽 초과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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