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잡담

실리콘 팔찌 - 결식아동돕기



7월 초던가... 한참 온/오프라인에서 건강팔찌 바람이 몰아쳐 간 이후 고환암을 이기고 뚜르드 프랑스 대회를 7연패 한 랜디 암스트롱이 재단 기금을 모으기 위해 미국에서 판다는 1달러짜리 노란색 실리콘 팔찌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팔찌를 구매하면 금액 전부를 암스트롱 재단에 기부하게 되는 것으로 1년만에 5천만개를 팔아 5천만 달러를 모금했다던가? 인기를 끌자, 정치인, 연예인 할 것 없이 모두 차고 다녀서 더욱 인기몰이를 했다고 한다. 나의 관심은 그 팔찌에 새겨져 있는 문구였다. LIVE STRONG

그러다 여름방학에 동네에서 친구와 같이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중/고교 동창 한 녀석을 만났는데, 미국서 공부하다 방학에 잠시 들어와 놀고 있던 녀석은 오리지널 리브 스트롱 팔찌를 차고 있었다. 그러다 돌아가버렸고, 요가 선생님께서도 어느 날부터인가 분홍색 팔찌(당시 인터넷에서 찾아본 바로는 리브 스트롱 팔찌의 인기로 아디다스나 나이키 등의 스포츠 브랜드에서도 자체적인 팔찌를 내놓았다고 한다. 아마 요가 선생님의 팔찌는 나이키의 것이었나보다.)를 하고 다니셨는데 예뻐 보였다. 그래서, 나도 하나 해보려고 찾아봤는데, 별것도 아닌 실리콘 팔찌의 가격이 상당히 비쌌다.

그러다 비프렌드 캠페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추진하는 단체들도 괜찮아보였고, 개그맨 중심이긴 하지만 유명 연예인들의 홍보 사진도 한 몫 했다. 저렴한 가격(2개 2천원!!)과 다양한 색상도 맘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국내 어린이들에게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다. 온라인 구입도 가능했지만 운송비를 생각하면 배보다 배꼽이었고, 직접 보고 크기도 대조해 보고 싶어서 오프라인에서 판매하는 종로 영풍문고에 가서 구입했다. 가족들에게도 하나씩 돌리고, 민들레 아가씨에게도 주었다.

팔찌를 하고 다니다보면 무슨 팔찌냐고.. 특히 건강팔찌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그럴 땐 꼭 결식아동돕기 팔찌라고 알려주고 있다. 하나만 해도 되지만 왠지 두 개 하는게 예뻐보여 주황색 하나, 노란색 하나를 겹쳐 하고 있다.

비프렌드 캠페인 팔찌에 건의 사항이 있다. 오리지널 컬러는 주황색이고 각각 L/M/S의 다양한 크기가 있다. 예쁜 색상들도 많이 나와있는데 주황색 말고는 모두 M 크기이다. 나는 약간 헐렁한 것을 좋아해서 L를 사용해야 하는데, M은 성인 남자가 사용하기에는 너무 작다. 조이지는 않는데 불편할 정도로 작다. 그래서 나는 한동안 물병 등에 껴놔서 일부러 늘리기도 해 보았다. 많이 늘어난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처음 할 때보다는 늘어나긴 했나보다.

아무튼!!!
한 달 전부터 올리고 싶은 포스팅이었는데, 이제서야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