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잠이 참 많은 녀석이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 많이 잔다. 아주아주 어릴 땐 하도 안 자서 부모님 고생 꽤나 시켜드렸다고 하던데, 내가 기억할 수 있는 어린시절부터는 정말 잠을 많이 잤다. 수업시간에 졸았던 걸 기억하는게 중학교 시절부터다. 초등학교 다닐 적에는 안 졸았는지, 졸았는데 기억을 못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고등학교 다닐 때도 내 잠은 줄지 않았다. 나름대로 성적은 상위권에서 놀았는데, 수업시간에 정말 많이 잤다. 특히나..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숫자놀음.. 수학시간에는 거의 매번 잤던 기억이 난다. 고3 때에는 수학 선생님께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자고 있는 나를 툭툭 쳐서 깨우시기도 하셨다. 그러고는 한 말씀.. '넌 왜그리 많이 자냐?'
남들 다 대학 갈 때, 정규교육이 부족해서 1년 더 공부했다. 이 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서서 밤 11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9개월 동안 해서 밤에 자는 시간은 6시간 남짓으로 줄어있었으나, 학원과 집을 왔다갔다 하는 버스 안에서, 그리고 학원에서 틈틈히 잤다.
어렵사리 들어온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이 여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학생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뭘 하든 별 상관을 안 한다는건데.. 수업시간에 졸던, 자던, 출석만 부르고 나가던, 아예 수업에 들어오지 않건 아무 말이 없다. 물론, 그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필수다. 그래서, 맘 놓고 잤다. -_-;;
학교를 다니다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서, 휴학을 하고 병역을 이행하려다 지인의 도움으로 병역특례를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며 병역을 이행하는건데, 이거 또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잠에 문제가 생겼다. 우선, 아프고 피곤하다고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것은 왠만해선 용납되지 않는다. 사회는 학교가 아닌 것이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업무 시간에 피곤해도 잘 수가 없다. 학교에 있는 쉬는 시간도 없으니 쉬는 시간을 활용해 눈을 붙일 수도 없다. 회사 일도 힘들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날 힘들게 했던 것은 부족한 잠이었다.
오랜 세월 학교를 떠나있다가 이번 봄학기에 복학을 했는데, 역시나 내 잠은 그대로였다. 첫 주에는 두 눈을 부릅뜨고 교수님을 노려봤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눈에 힘이 풀리고 있다.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틈틈히 눈을 붙이고,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다가도 2, 30분 자려다 한 두시간 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긴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언제 자더라도 아침 8시 이전에는 꼭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있긴 하다.
아무튼, 어제 해부학 Pretest를 보고서 이번 주에 시험이 하나도 없다는 안도감에 농구도 하고, 푹 잤다. 일어나보니 12시. 점심 먹고 왔는데도 비몽사몽이다. 눈도 부어있고.
이따 해가 좀 넘어가면 산책이라도 해 봐야겠다.
어릴 땐 잠이 많고, 어른이 되면 잠이 준다던데..
왜 난 안 그러지?
고등학교 다닐 때도 내 잠은 줄지 않았다. 나름대로 성적은 상위권에서 놀았는데, 수업시간에 정말 많이 잤다. 특히나.. 지금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숫자놀음.. 수학시간에는 거의 매번 잤던 기억이 난다. 고3 때에는 수학 선생님께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자고 있는 나를 툭툭 쳐서 깨우시기도 하셨다. 그러고는 한 말씀.. '넌 왜그리 많이 자냐?'
남들 다 대학 갈 때, 정규교육이 부족해서 1년 더 공부했다. 이 때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아침 6시에 집을 나서서 밤 11시가 되어야 집에 돌아오는 생활을 9개월 동안 해서 밤에 자는 시간은 6시간 남짓으로 줄어있었으나, 학원과 집을 왔다갔다 하는 버스 안에서, 그리고 학원에서 틈틈히 잤다.
어렵사리 들어온 대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학이라는 고등교육기관이 여타의 교육기관과 다른 점이 있다면, 학생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준다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뭘 하든 별 상관을 안 한다는건데.. 수업시간에 졸던, 자던, 출석만 부르고 나가던, 아예 수업에 들어오지 않건 아무 말이 없다. 물론, 그런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자기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필수다. 그래서, 맘 놓고 잤다. -_-;;
학교를 다니다 공부하기가 너무 싫어서, 휴학을 하고 병역을 이행하려다 지인의 도움으로 병역특례를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를 다니며 병역을 이행하는건데, 이거 또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잠에 문제가 생겼다. 우선, 아프고 피곤하다고 지각하거나 결근하는 것은 왠만해선 용납되지 않는다. 사회는 학교가 아닌 것이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업무 시간에 피곤해도 잘 수가 없다. 학교에 있는 쉬는 시간도 없으니 쉬는 시간을 활용해 눈을 붙일 수도 없다. 회사 일도 힘들고, 사람들과의 인간관계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날 힘들게 했던 것은 부족한 잠이었다.
오랜 세월 학교를 떠나있다가 이번 봄학기에 복학을 했는데, 역시나 내 잠은 그대로였다. 첫 주에는 두 눈을 부릅뜨고 교수님을 노려봤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눈에 힘이 풀리고 있다. 아침 먹고, 점심 먹고, 저녁 먹고.. 틈틈히 눈을 붙이고,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았다가도 2, 30분 자려다 한 두시간 자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긴장을 하고 있어서인지 언제 자더라도 아침 8시 이전에는 꼭 일어나 하루를 준비하고 있긴 하다.
아무튼, 어제 해부학 Pretest를 보고서 이번 주에 시험이 하나도 없다는 안도감에 농구도 하고, 푹 잤다. 일어나보니 12시. 점심 먹고 왔는데도 비몽사몽이다. 눈도 부어있고.
이따 해가 좀 넘어가면 산책이라도 해 봐야겠다.
어릴 땐 잠이 많고, 어른이 되면 잠이 준다던데..
왜 난 안 그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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