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더위를 많이 타는 나는 여름철에 항상 부채를 지니고 다닌다. 전통 부채처럼 접히는 부채가 좋은데, 전통 부채는 습기나 물에 취약해서, 몇 년 전 모 부페 사은품으로 받은 접히는 플라스틱 부채를 잘 간수하며 사용하다, 올 초여름 마침 같은 종류의 부채를 보게 되어 두 개 샀고, 얼마 전 색시가 모 백화점에 주차하고 직원이 부채를 건내주길래 내 생각이 나서 두 개 얻어와서, 총 다섯 개의 접히는 플라스틱 부채가 있다. 이걸 내 책상과 가방 곳곳에 두고 소중히 사용하고 있는데...
아빠: (유진이 짐 꾸러미(거실 소파 한 구석)에 내 부채가 있는 것을 보고) 어? 이거 아빠꺼네? 가져간다.
유진: 아빠~~
아빠: (책상에 놓고 나오며) 저 부채 아빠꺼잖아.
유진: (다시 그 부채를 가지고 오며) 아빠! 나도 부채 쓰고 싶단 말이에요!
아빠: 그래도, 저 부채는 아빠꺼잖아. 그래서 가지고 간거야.
유진: 아빠는 부채 욕심쟁이야! 부채 많으니까 나누어 써야지요!
아빠: (깨갱...) 그..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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