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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마주이야기 - 우리가 데리러 가자

7월의 비 없는 장마가 끝나고, 8월부터 비가 안 온다더니 동남아처럼 스콜이 오락가락하던 8월 초, 오랜만에 전공의들끼리 저녁 일 마치고 맥주 한 잔 하고 있었는데, 색시에게서 온 문자를 재구성함. 이 날도 아침에는 비가 안 와서 그냥 출근했고, 하루 종일 비가 오락가락 했었다.


유진: 엄마, 비 와요?

엄마: 응. 비 오네.

유진: 아빠, 보고 싶다.

엄마: 아빠 오늘 늦게 온데.

유진: 아빠 우산 가져갔어요?

엄마: 아니, 안 가져갔어.

유진: 아빠 비 맞겠다. 우리가 데리러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