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지난 행사이지만 포스팅해 본다. 전국 의대에서 10월부터 12월까지 릴레이 형식으로 헌혈 행사를 가졌다. 우리 학교는 12월 초에 참여했고, 학생 수가 많지 않다보니 헌혈자의 절대적인 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전체 학생 수에 비해서는 꽤 많이 했다는 생각이다. 여학생들 중에는 헌혈하러 왔다가 못 하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도 꽤 많아서, 왔던 사람의 반 정도만 헌혈을 했다고 한다. 외과 실습 돌던 중이라 스크럽 서다가 잠시 짬을 내어 점심 먹고 헌혈을 했었다. 헌혈도 하고, 선물도 받고 좋았다. :)
내가 이런 이야기 할 처지는 아니나, 그래도 예전부터 느껴왔던 것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의사나 의대생의 사회참여가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그러다보니, 사회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때 목소리를 내게 되면 소위 밥그릇 다툼이라는 책망을 면치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제 겨우 두 번째인 행사이고, 현실적으로 매우 큰 도움을 주는 그런 행사는 아니지만, 이런 작은 행사를 통해서 점점 더 사회에 가까워져가고 한 발 더 다가가려는 노력을 한다는 것 자체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행동하고 만들어내지는 못 하지만, 내년에는 더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기를 기대하고, 또 열심히 참여하고 싶다.
p.s. 나의 총 헌혈 횟수가 이번까지 포함해서 16번이라고 한다. 꽤 많이 해 온 줄 알았는데, 아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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