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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잡담

올 겨울 준비, 김장 담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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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난 주에 어머니께서 전화하셔서 주말에 김장 담글테니 와서 같이 담그자고 하셨다. 그리하여 잠 푹 자고 일어나 일요일 아침 일찍 부모님댁에 갔다. 이미 온 식구가 다 일어나서 김장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께서는 무채썰고 계셨고, 동생이랑 어머니께서 김치속을 준비하고 계시는 중이었다. 나랑 색시도 얼른 자리 잡고 앉아 일손을 도왔다.

몇 해 전부터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심심풀이 겸 우리 식구 먹거리용으로 자그마한 텃밭을 가꾸고 계신다. 이번에도 그 텃밭에서 난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그게 되었다. 모양이야 파는 것만큼 예쁘지도, 크지도 않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정성이 듬뿍 들어가 있고, 초저농약, 초저비료에 퇴비로 키운 친환경 농산물이기 때문에 아주아주 맛있을 것이 분명했다. 김장이라는 것이 일이 무척 많지만, 미리 배추 간 해 놓으시고 재료들을 거의 다 준비해 두셔서, 우리가 가서는 김치속 버무리는 정도만 도와드렸다.

8시경부터 시작해서 다섯 식구가 열심히 한 결과 12시에 모두 일이 끝났다. :) 바로 밥 하고, 수육 끓이고 해서, 맛있는 겉절이와 함께 점심 식사도 한 그릇 뚝딱~! 사실, 나보다는 우리 색시가 훨씬 더 일을 많이 했다. 아침 출근하기 전 안마 서비스 좀 들어가 줘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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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푸른도시 2007.11.26 08:39

    저희는 2주전에 했지요.
    70포기....크으........

  • BlogIcon 야옹*^^* 2007.11.26 09:34

    와~! 맛있겠어요. 흰쌀밥 들고가서 옆에서 먹어봤으면~ >0<

  • BlogIcon ccachil 2007.11.26 10:38

    저희도 얼마전 어머니가 미국에오셔서 김치해주시고가셨지요~
    익어가는 김치를 보면 든든합니다!! ;)

    • BlogIcon 자유 2007.11.27 12:40 신고

      우와~ 타국에서 해 먹는 김치의 맛은 정말 맛있겠네요.
      역시 한국 사람에게는 김치가 있어야 든든하지요~! ;)

  • BlogIcon Y군 2007.11.29 01:04

    처음 미국에 왔을 때 노동허가는 나오질 않았는데 마냥 집에서 놀고먹을 수가 없어서 한인식품점에서 불법으로 일을 했는데 매일 50포기씩 김치를 만들었답니다.^^; 그래서 김장 담글 자신은 있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하려니 일이 많네요. 온가족이 모여서 김장 담그던 기억이 그립네요.

    • BlogIcon 자유 2007.12.01 06:34 신고

      헛! 매일 50포기씩 담그셨다니, 중노동을 하셨네요. 김장이라는게 집안 특유의 문화와 맛이 녹아있는거라, 힘들긴 해도 같이 도와가며 담그는 그 재미도 있지요.

  • BlogIcon 루시 2007.11.29 16:04

    사모님도 배려하시는 포근한 마음을 가지셨군요. ^ ^
    김장 담그시느라 많이 힘들지 않으셨나요?
    갓 담근 김치 맛보는 재미도 참 좋은데, 아삭아삭한 그맛!!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BlogIcon 자유 2007.12.01 06:35 신고

      결혼 생활에서 이 정도 배려는 기본 중의 기본에도 못 끼죠. :) 서로 배려해 주어야 서로 편하니까요.
      어머니께서 따로 겉절이를 주셔서 이번 주 내내 맛있게 먹고 있답니다. 생생한 겉절이의 그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