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e Throat
얼른 냉장고를 열어 항상 마련해 놓는 차가운 홍차 한 모금 마셨는데, 역시나 목의 깔끄러운 느낌은 가시지 않았다. 다시 침대에 누우려다 일어나 따뜻한 녹차를 탔다. 거푸 마시면서 목을 진정시켜보려고 했지만, 편도선 표면에 모래라도 뿌려놓은 듯한 이 느낌은 사라지지 않았다. 당연히 그렇겠지.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편도선이 부어서 그런건데, 따뜻한 차 마신다고 금방 나아질리가 없지.
내가 그토록 좋아하는 잠에 결국 다시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깨버렸다. 이른 새벽에 일어나니 할 일도 없다. 인터넷도 조금 하다가, TV도 보려고 틀어봤는데, 자는 방돌이가 있어 그도 오래 보지 못하고 꺼버렸고, 공부를 하자니 항상 그렇듯 할 마음도 안 나고, 배는 슬슬 고파오고...
항상 철이 바뀔 땐 목이 부어서 고생을 하는데, 바로 그 철이 다가왔나보다. 집에서 가습기라도 가져다 놓을걸 그랬나? :)
p.s. 가습기는 청소하기가 귀찮아서. -_-;; 젖은 수건이나 널어야겠다.
또 p.s. 홍차, 녹차.. 도합 너댓잔을 마셨더니만, urination이 활성화 되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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