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대보기
초등학교 6학년 때 이미 170을 돌파했던 나는 주위에서 키 크다는 소리 많이 들으면서 자랐다. 문제라면 초반에 너무 자라서 남들 클 때 못 컸다는 것. 중학교 들어서면서 정말 무섭게 크는 친구들을 보며 남모르게 부러움의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 심지어 어떤 친구는 여름방학 하기 전에는 나보다 작았는데, 방학 끝나고 개학했더니 나보다 눈높이가 높아져 있었다니까.
다행히도 조금씩 조금씩 자라주어서 175, 이 정도면 대한민국 남자 평균 신장을 깎아먹지는 않을 정도의 키가 되었고, 아버지와 어머니의 키로부터 합산한 남자 자식의 평균 신장값보다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게 되었다. 어려서 부터의 바람은 180까지만 커 주는 것이었는데, 이제 성장판도 다 닫혔겠고, 180이 되더라도 지금처럼 팔 다리 짧은 180은 좀 곤란하다. -_-;;
아무튼, 이번 학기 들어서 새로운 방돌이들과 방을 같이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게 보니까 내가 최단신인거다!! 주택이가 180, 진우도 180, 재원이는 186 정도... 어디가서 키 작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는 내가 방 최단신이 되어버리는 이 슬픈 현실. (ㅠㅠ) 정말 요즘 아이들은 발육 상태가 좋다. :D
p.s. 시험 보고 나와서 충격 먹고 횡설수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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