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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Med Student

상철이형 결혼

입이 귀에 걸린 상철이형과 형수님

입이 귀에 걸린 상철이형과 형수님

어제 상철이형 결혼식에 다녀왔다. 가정의학과 2년차 하고 있는데, 언젠가부터 결혼한다는 소문이 돌더니만 사실이었다!! :) 우리 학번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형이라 형수님 만나고서 결혼까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1시 반 결혼식인 줄 알고 1시 즈음 갔는데, 아무도 없어서 보니 2시 예식 시작이라고.. -_-;; 30분 가량 혼자 놀다가, 너무 배고파서 혼자 밥 먹다가, 예식 시간 다 되어 온 친구들 만나서 예식을 봤다.

예식이 진행된 남서울교회 예배당

예식이 진행된 남서울교회 예배당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상철이형은 모태신앙이었다는 것이었다!!! 왜 교회에서 결혼하나 했는데.. 그러다 형수님 집안이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라 그런건가? 했었는데, 모여서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다보니 상철이형 집안도 기독교 집안이라고...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들은 듯 한데, 왜이리 생소한지 모르겠다. :) 아무튼, 목사님의 길고 긴 설교말씀을 듣고, 한참을 기다려서야 결혼식의 출석부 도장과도 같은 결혼촬영을 마쳤다.

웨딩카는 에쿠스 리무진!!

웨딩카는 에쿠스 리무진!!


식도 오래 걸리더니 폐백도 무척이나 오래 걸렸다. 오랜만에 만난 동기들 20명 가까이 모여 웃고 떠들면서 밥 먹고 이야기하다 나왔는데도 끝나지 않아서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당직인데 째고 온 몇몇 선생님들은 서둘러 병원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고... 다들 바빠서 이런 때 아니면 모이기 힘든데, 오랜만에 모여서 이야기 나누다보니 어느 새 마음은 입학했던 그 때로 돌아가버리는 것만 같았다. 게다가, 이번 가을부터는 매 달 줄줄히 결혼이 있어서, 예비 신랑 신부가 세 명이나 참석했다. 언제나 이런 자리에서 느끼는 것이지만 친구들이 있다는 것이 이렇게 든든할 수가 없다. :)

아무튼, 상철이형, 결혼 축하해요~~~ 형수님이랑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사세요. :D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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