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잡담

아버지 휴대폰 교체

LG-KP4500

LG-KP4500

여름방학에 들어서기 전 6월 말부터 아버지 휴대폰을 바꾸어드리려고 마음을 먹고 있었다. 경제적인 여유가 있다면야 좋은 것 해 드리고 싶지만 그렇지 않아서 인터넷에서 클릭품을 팔았는데, 6월 말이나 7월 초까지 간간히 나오던 특판들이 여름방학을 하고 나니까 쏘옥 들어가버렸다. SKT를 오래 사용해 오셨지만 어차피 사용요금이 많지 않아서 보조금도 얼마 안 나오고 해서 번호이동을 생각했는데, 삼성전자 휴대폰만 사용해 오셔서 이왕이면 삼성걸로 해 드리고 싶었지만, 요즘 나오는 공짜폰들 중 삼성꺼는 S390 시리즈 뿐이다. 이건 너무 작고 장난감 같아서 아버지 쓰시기에는 적절치 않아서 넘기고, 고심에 고심을 하다가 결국 LG-KP4500으로 낙찰을 봤다.

진짜 쵸코렛2가 나오기 전에 잠시 쵸코렛2라고 불리던 녀석인데, 그나마 요즘 공짜폰 중에서는 약간 큰 편이고(그래봐야 어른들 사용하시기에는 너무 작다.), 모바일뱅킹 기능도 지원하는 등 꽤 유용하리라는 생각에, 그리고 몇 가지 후보 모델 중 아버지께서 이게 가장 낫다고 하셔서 이걸로 했다.

그제 저녁 옥션을 뒤져서 제일 나아보이는 가입 조건을 찾아냈다. 18개월 이상 사용,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완전 자유, 충전기 사은품, 배송비 무료. 5시 반까지 보내면 당일발송한다길래 서둘러 서류를 작성하여 인터넷 팩스로 보내고, 조금 지났더니 아버지 휴대폰이 끊어졌다. 그리고 어제 저녁, 아무리 기다려도 배송이 안 되길래 업체에 전화해서 송장번호 알아내고, 택배기사에게 전화해서 직접 찾아가 받아왔다.

어제 저녁 내내 아버지께서 새 휴대폰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 보셨다. 우선 가장 큰 문제인 전화번호부를 CSV 파일을 통해 옮기긴 했는데, 유실된 번호도 있고, 그룹은 옮겨기지 않아서 일일히 다 수정을 해야 했다. 게다가, LG꺼는 단축번호를 PC 상에서 할 수가 없어서 그 부분은 사용하시다가 하나하나 등록 하시기로 했다.

번호이동해 준 대리점에서 넣어준 몇 가지 무료 부가서비스가 있던데, 아버지께서는 사용하시지 않을게 분명해서 모두 해지하고, 할부금 남아있지 않은 현금완납도 확인하고, 내가 사용하게 될 KTF 멤버십 카드도 신청했다.

좀더 좋은 것으로 해 드리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다.

'자유 >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트리트 파이터 2, 완벽 재현!!!  (6) 2006.08.22
인터넷 요금 감액, 수포로..  (2) 2006.08.22
아이고, 너무 덥네.  (10) 2006.08.16
오랜만에 열어본 피아노  (6) 2006.08.13
이제 좀 살만하다  (18) 2006.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