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P4500
진짜 쵸코렛2가 나오기 전에 잠시 쵸코렛2라고 불리던 녀석인데, 그나마 요즘 공짜폰 중에서는 약간 큰 편이고(그래봐야 어른들 사용하시기에는 너무 작다.), 모바일뱅킹 기능도 지원하는 등 꽤 유용하리라는 생각에, 그리고 몇 가지 후보 모델 중 아버지께서 이게 가장 낫다고 하셔서 이걸로 했다.
그제 저녁 옥션을 뒤져서 제일 나아보이는 가입 조건을 찾아냈다. 18개월 이상 사용, 요금제 및 부가서비스 완전 자유, 충전기 사은품, 배송비 무료. 5시 반까지 보내면 당일발송한다길래 서둘러 서류를 작성하여 인터넷 팩스로 보내고, 조금 지났더니 아버지 휴대폰이 끊어졌다. 그리고 어제 저녁, 아무리 기다려도 배송이 안 되길래 업체에 전화해서 송장번호 알아내고, 택배기사에게 전화해서 직접 찾아가 받아왔다.
어제 저녁 내내 아버지께서 새 휴대폰을 가지고 이것저것 해 보셨다. 우선 가장 큰 문제인 전화번호부를 CSV 파일을 통해 옮기긴 했는데, 유실된 번호도 있고, 그룹은 옮겨기지 않아서 일일히 다 수정을 해야 했다. 게다가, LG꺼는 단축번호를 PC 상에서 할 수가 없어서 그 부분은 사용하시다가 하나하나 등록 하시기로 했다.
번호이동해 준 대리점에서 넣어준 몇 가지 무료 부가서비스가 있던데, 아버지께서는 사용하시지 않을게 분명해서 모두 해지하고, 할부금 남아있지 않은 현금완납도 확인하고, 내가 사용하게 될 KTF 멤버십 카드도 신청했다.
좀더 좋은 것으로 해 드리고 싶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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