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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곳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0일.. 뱅기표를 받다. 2001. 6. 27. 기다리던 항공권이 도착했다. 내꺼, 민아꺼, 규호꺼, 총 세 개였다. 근데... 이거 완전히 암호다. 무슨 말이 쓰여있는지 도통 알 수가... ^^; 여행 안내서를 보고 차근차근 보니까 조금씩 이해가 되었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는 것이다. ^^ 항공권을 우편으로 받고 바로 할머니댁에 갔다. 약 1년 가까이 학교 다닌다고 못 찾아뵈어서 이번 방학 한 김에 동생이랑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1일.. 여행정보를 찾아보다. 2001. 6. 26. 오늘 아침 길을 나섰다. 신촌에 사는 문영이네 집에 가서 안 쓰는 하드디스크를 뺏어오기 위해... ^^ 하드를 떼고 이것저것 하다가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를 하나씩 먹었다. '세계로 가는 기차'가 신촌에 모임방이 있다고 해서 문영이와 같이 찾아보았다. 인터넷( http://www.traiin4world.co.kr )에 있는 약도를 보더니 문영이가 '아.. 여기' 하길래 쉽게 찾을 줄 알았는데... 한참을 헤매이다가 찾을 수 있었다. ^^; 경고대로... 사람이 없었다. 이제 어디있는 줄 알았으니까 사람이 있는 걸 확인하고 다음에 꼭 찾아가봐야겠다. 문영이와 헤어져서 한국관광공사를 찾아갔다. 문영이네집을 나오기 전 인터넷으로 잠시 봤었을 때 을지로입구역과 종각역 사이에 있는 걸 확인..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2일.. 돈을 준비하다. 2001. 6. 25. 오늘은 6.25다. 오늘 신용카드를 신청했다. 과거엔 배낭여행 시 경비는 모두 현금을 가져가는 것 뿐이었다는데, 요즘은 현금인출, 현금서비스를 현지에서 바로 받을 수 있는 신용카드가 많이 쓰인다고 한다. 그래서 외환은행에 가서 아버지 신용카드에 내걸 만들어 넣었다. 카드는 1주일 정도 후에 집으로 배달된다고 한다. 카드 말고 T/C도 살 계획이다. 이왕이면 가지고 다니는 현금을 줄여서 도난이나 분실시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외환은행에 물어보니 AMEX를 쓴다고 한다. 나중에 대강의 경비를 계산해 봐서 T/C와 현지 화폐를 적절히 섞어 환전해야겠다. 돌아오는 길에 필름을 샀다. 36방 6롤, 24방 2롤... 무려 264방... 지난 번에 중국에 갔을 때 300여장을 찍은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3일.. 다시 전략회의! ^^ 2001. 6. 24. 오늘 한 학기가 끝나고 셋이서 오래간만에 만났다. 규호가 주말에 집에 갔다가 올라오면서 바로 만나게 된 것이다. 지난 번에 모여서 마라톤 회의(^^;) 끝에 만들었던 야심찬 루트가 너무나도 터무니없음을 알게되어서 대폭적인 루트 수정이 필요했다. 지난 번에도 줄인다고 많이 줄인 루트가 '찍고 돌기'라는 평을 받은 만큼, 욕심을 많이 줄이고 알찬 루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장마라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종로에서 만났는데, 어디 들어가서 질펀히 앉아 이야기 할 만한 공간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다 Starbucks에 들어가 음료를 시키고, 여행안내서를 펴고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내가 보기에는 아직도 민아와 규호가 많이 보고 싶다는 생각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듯 했다. 나는 ..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7일.. 동행, 완전히 확정. 2001. 6. 20. 같이 가자고 이야기가 나왔던 민아의 친구는 못 가게 되었다. 일면 더 좋을 수 있다.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지면 의견모으기도 힘들고, 기동성도 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틀만 참자...^^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18일.. 시험, 고통스럽다. 2001. 6. 19. 한창 셤을 보는 중이다. 하루라도 빨리 여행에 대한 걸 정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꿈 속에서는 유럽을 헤매고 있지만, 현실에 돌아와보면 쌓여있는 프린트들과 자료, 책... 셤이 끝나는대로 여행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고 실행에 옮겨야겠다. 학기가 끝나고 겨우 2주 밖에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규호 때문에 걱정이다. 이번 학기에 통계학 논문을 제출해야 하는데, 2학년 전체적으로 논문 작성이 매우 더뎌보인다. 출국날까지 끝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설사 끝낸다 하더라도 규호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아서 걱정이 된다. 어서 7월 7일이 왔으면...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1일.. 루트짜기 힘들다. 2001. 6. 16. 어제 나의 엽기적인, '유럽 배낭 여행 30일, 다섯 나라만 돌기' 루트를 쁘리띠님의 홈페이지( http://www.prettynim.com )에 올렸다. 지난 번에도 셋이서 짠 루트를 올렸을 때 잘 해주신 것으로 봐서 이번에도 답변 잘 해주실 것 같다. 낮에 쁘리띠님 홈페이지 QnA를 확인하니까 벌써 답변을 달아주셨다. 지난 번 계획보다 훨씬 좋다는 평과 함께... ^^ 문제는 7월 14일이었다. 지난 번에 민아도 이야기 했었던 것인데, 이 날이 바로 프랑스 혁명 기념일인 것이다. 그래서 이 날은 꼬옥 프랑스에 있어야 한다고 쁘리띠님께서 답변을 남겨 주셨는데... 나의 엽기적인 루트에 따르면 그 날 즈음에는 이탈리아를 돌고 있어야 한다. 물론 파리에 갔다가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오..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2일.. 루트, 거 어렵네. 2001. 6. 15. 루트를 잘 알아보기로 했다. 서로 가고 싶은 루트를 정해서 인터넷을 통해 조언을 받는 것이다. 셋이 한꺼번에 루트를 정하지 않으니까 빨리 한 루트를 만들 수 있어서 좋고, 바로 인터넷을 통해 전문가의 조언을 받을 수 있어서 좋고... 세 명이서 이렇게 몇 가지 루트를 알아본다면 훨씬 수월하게 루트를 정할 수 있을 듯 하다.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3일.. 혼자 다니는건 어떨까? 2001. 6. 14. 오눌 엽기적인 생각이 들었다. ^^ 세 명에서 함께 가는 것을 정하기가 힘드니까, 이미 구해놓은 비행기표만 같이 타고 여행은 따로 다니는... ^^ 아테네 공항에 내려서 빠이빠이~! 하고나서 30일 후에 런던에서 만나는... ^^ 엽기적이기는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마음대로 다닐 수 있다는 면에서 한편 괜찮은 것도 같은데, 문제는 여자인 민아다. 나랑 규호는 그냥 다니면 되겠지만, 아무래도 민아는 혼자 다닌다고 하면 부모님께서 걱정?많이 하실 것이 뻔하고... 대강의 루트를 잡고 함께 다니다가 며칠 씩 떨어져 돌아다니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아님 나라 간 이동은 같이 하고 그 나라 안에서는 가고 싶은 곳 알아서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 사람이 모이다보니 나오..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6일.. 루트를 어떻게 하나? 2001. 6. 11. 토욜에 짜보았던 우리의 루트를 여기저기 문의해 보았다. 과연 이렇게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인가, 너무 빡빡한 것은 아닌가...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두 곳의 사이트에 글을 올렸더니... 모두다 너무 빡빡한 일정이라는 답글이 올라왔다. 셋이서 나름대로 머리굴려가며 넉넉하다고 잡은 일정인데... ^^; 한 사이트는... '찍고 이동'이라는 평가를 해 줄 정도였다. 대대적인 루트 수정이 불가피해 보였다. 민아가 아는 언니에게 조언을 구했고, 답장이 왔다고 연락이 왔다. 그 분도... 너무 빡빡하다는 이야기였다. 아울러 숙소에 대한 걱정도 해 주셨다. 숙소 문제는 처음 홀로 계획을 짜던 때 부터 걱정이 되던 것이긴 했는데, 여기저기에서 요금이 문제이지 잘 곳은 많이 있다...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28일.. 마라톤 회의. 2001. 6. 09. 오늘 같이 가기로 한 셋이 처음으로 만났다. 나는 두 후배를 잘 알지만, 서로는 잘 모르기 때문에 서로 인사도 하고 여행에 대해 이야기 하기 위해서였다. 오늘은 '세계로 가는 기차'란 배낭 여행 모임에서 주관하는 민간 사절단 발대식이 있는 날이다. 그래서 그 곳에 참석해서 경험자의 이야기도 듣고, 정보도 나누고, 우리들도 만나고 하기 위해 같이 참석하기로 했다. 장소는 을지로입구 외환은행 강당이었다. 조금 일찍 만나서 점심을 먹고 장소에 갔더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식순에 의해 행사가 진행되고(1부는 공식적인 성격이 강해서 재미는 없었다.), 2부가 계속되었다. 하나하나 유럽 사진을 보여주면서 설명도 해주고, 조언도 해 주는 좋은 자리였다. 그 행사를 통해 민간 사..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6일.. 동행과 함께 여행준비를.. 2001. 6. 01. 인터넷으로 유럽 배낭 여행을 알아보고 있다. 생각보다 인터넷에 자료가 무지많았다. 전문적인 배낭 여행 사이트도 있고, 개인 사이트지만 전문 사이트 못지 않은 곳도 많았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유럽 배낭 여행이 현실로 다가오는 듯 했다. 아직 항공권을 구입하지 못했다. 항공권을 구해야 대강의 루트라도 알아볼 텐데... 학교 후배 규호와 같이 하기로 했다.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다가 방학 중 계획 이야기를 하게 되어서 배낭 여행 이야기를 했는데, 같이 가잔다. 그래서 좋다고... ^^ 같이 가자고 했다. 혼자 가는 것은 약간 부담스러웠는데, 같이 가는 후배가 있다는게 약간 안심이 된다.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국제 학생증과 유스호스텔 회원증을 발급받았다. 광고하는 혜택에 비해 발급 절차.. 더보기
[무대뽀 유럽배낭여행] -37일.. 배낭여행, 가는거야!! 2001. 5. 말경... 부모님께서 배낭여행을 가 보라는 말씀을 하셨다. 나는 아직까진 유럽에 가고 싶은 생각도 그렇게 많지 않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서 다른 여행을 생각하고 있었던 때였다. 그러나 부모님의 끈질긴 설득(^^)으로 유럽 배낭 여행을 결심하게 되었다. 이번 방학이 아니면 시간이 없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항공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숙소는 어떻게 할지, 어떤 루트로 돌아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더보기
[묵호/동해 여행] 3일.. 동굴과 촛대바위 아침에 일어나 뒷정리를 마치고 민박집을 나섰다. 오늘은 우리의 묵호/동해 여행의 마지막 코스로 동해에 있는 유명하다는 동굴을 구경한 후 촛대바위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으로 정했다. 그런데, 길을 나서기 전 고민거리가 있었는데, 맛있게 이거저거 사먹다보니까 생각했던 예산을 넘어서고 있다는 문제점 때문이었다. 그래서 같이 고민을 하다가... 버스비라도 아껴보자!! 라는 생각에 동해의 천연천곡동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완전히 덤앤 더머들. ㅠ.ㅠ) 버스를 타면 금방 갔겠지만, 천곡동굴까지 걸어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다. 동해시내에 있는 신기한 동굴. 다섯명이 천원씩만 아껴도 5천원이 절약되는 것이 아닌가!!! 아무튼, 걷고 또 걸었다. 옆에 택시라도 지나가면 어찌나 부럽던지.. 한참을 걸어가다보니 의견.. 더보기
[묵호/동해 여행] 2일.. 동해의 일출을 보다! 한참을 이야기하다가 골아떨어졌는데, 눈을 떠보니 어느 새 기차는 바닷가를 달리고 있었다. 별다른 준비도 못 하고 온 우리들은 묵호역이라는 곳에 내렸다. 차가운 새벽 공기... 아무 것도 모르는데, 묵호역에 내려본들 뾰족한 수는 없었다. 우선 묵호항이 있는 쪽으로 걷기로 했다. 너무 이른 새벽이라 그런지 다니는 사람들도, 차도 없었다. 도로 한 가운데로 걸어다니며 민박집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다니는 사람들도 없는데 불 켜져있는 민박집이 있을리 만무하지. 게다가, 아무래도 역에서 좀 멀어야 민박 요금이 싸지 않겠냐는 의견 때문에 가능하면 멀리 가보기로 했다. 나중에 돌아올 때 먼 길을 와야 한다는 건 생각도 못 하고 말이다. 커다란 횟집도 지나고 한참을 가다가 허름한 한 민박집의 대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다. .. 더보기
[묵호/동해 여행] 1일.. 그래, 가는거야! 학기 중임에도 수업을 받지 않고 강경 투쟁을 하고 있던 그 때, 집에서 쉬고 있는데 대영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동해 쪽으로 뜬다는게 아닌가! 같이 가서 바람 쐬고 오자고 하길래 그러자고 했다. 저녁에 전화를 받았는데, 밤 기차 시각까지는 얼마 남지 않았다. 대강 채비를 하고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영호가 오늘 배송 받은 mp3 player를 열어보지도 않고 들고 와서 모두가 보는 가운데 열어 보았다. 오오~ 이게 mp3 player라니!! 이제 손쉽게 mp3 가지고 다니면서 들을 수 있단 말이지? 아무튼, 우리는 동해로 가는 기차에 올랐다.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21일.. 필리핀 마지막 날 2000년 7월 18일 화요일 6시에 일어났다. 호텔 수영장이 있고 투숙객에게는 무료라길래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일어나보니 너무 추워서 도저히 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호텔이 쌀쌀하다. 아마도 더운 날씨 때문에 실내 냉방이 빵빵한가보다. 씻고 가방 싸고 천천히 내려가 7시부터 아침식사를 시작했다. 역시 우리에겐 American Breakfast가 좋다. 지난 번에 먹어보았던 Bay View Pakr Hotel의 아침 부페보다 훨씬 좋았다. 많이 비싼 호텔에 온건가... ^^;; 밥은 조금 먹고 맛있는 빵과 과일 주스, 생과일을 많이 먹었다. 거의 한 시간 가량을 먹었나보다. 8시가 되어서야 방에 올라가 양치질 하고 다시 가방 정리 후 내려가 사람들을 기다렸다. 출국 전에도 간단한 관광을 하기..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20일.. Kalibo(칼리보)여 안녕~ 2000년 7월 17일 월요일 Kalibo에서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5시 10분에 일어나 해 뜨는 것을 지켜봤다. 동그랗고 새빨간 태양이 다시 떠올랐다.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이곳과도 작별이다. 무엇인가 많은 것을 한 듯 하지만, 많은 것을 하지 못한 아쉬움 등등이 밀려온다. 정신차리고 집 청소를 시작했다. 모기장, 침대, 이불, 베게, 다 치우고 샤워하고 짐을 마져 챙기고 차를 기다렸다. 9시 즈음 차가 와서 짐 싣고 공항으로 향했다. Kalibo 공항은 공사 아직 중이었다. 짐을 체크하고 사람들을 기다렸다. 이런이런.. NVC 학생들이 우리를 마중하러 나왔다. 고마워라~ 인사하고, 사진찍고... 10시 20분이 되어 체크인을 했다. 공항이 워낙 작아(우리 시골 동..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9일.. 점심초대와 멋진 저녁식사 2000년 7월 16일 일요일 7시 30분 경에 일어났따. 오늘은 아클란 주 의원이신 Allen Quimpo씨 댁에 초대받아 점심약속이 있다. 그래서 11시에 집(Canno)에서 모이기로 하고 알아서 자유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대강 챙기고 용래형, 총명이, 명섭이와 함께 길을 나섰다. 먼저 재래시장에 갔다가 대강 둘러보고 헤어졌다. Royal Mart에 갔더니 수진이와 소영이, 성옥이와 현주가 있어서 같이 케익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Royal Mart를 나와 LEVI'S 매장엘 갔다. 우리나라 매장에 비해 저렴하다는데, 원래 이런 비싼 옷에는 별 관심이 없어서 그냥 구경만 하고 나왔다. 나와서 민속 공예점에가서 또다시 구경만!! 하고 나왔다. 그들과 헤어지고 Bread & Butter에 가서 빵과 .. 더보기
[필리핀 봉사활동] 18일.. Cold Spring과 투계장 2000년 7월 15일 토요일 오늘은 NABAS의 Cold Spring에 가는 날이다. 일찍 일어나 아침을 대강 먹고 교수님께서 계시는 ATONG ATONG에 갔다. 차를 기다렸다가 자동차 두 대에 팀원들이 나누어 타고 NABAS로 떠났다. CATICLAN에 가는 길과 비슷했는데, 아무튼 한 시간 가량 달려서 Cold Spring에 도착했다. 산에서 찬물이 솟아나와 산 아래로 흐르고 있는 동네였는데, 자그마한 야외 풀장처럼 꾸며놓은 리조트들이 많이 있었다. 그 중 한 곳에 들어가 차에서 내려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몸을 푼 후 물에 퐁당~ 들어갔다. 날이 좋았다면 괜찮았을텐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물 밖에서도 덥지 않은 날이어서 그랬는지, 물 속에 있으니까 매우 추웠다. 날이 좀 따뜻했으면 좋으련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