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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이야기 - 이걸로 이사해 작년에 유진이가 처음으로 어린이집에 가게 되었고, 거기서 사귄 단짝 친구인 민서가 이사를 갔다고 한다. 조금 떨어진 동네라 어린이집도 다른 곳으로 다니게 되어, 유진이와 헤어지게 되었다고. 둘이 하도 찾아서 엄마들끼리 전화해서 서로 통화 시켜주기도 하던데, 들어보니 '유진아, 사랑해~', '민서야, 사랑해~' 이런다. :) 유진: 엄마, 우리도 민서네 옆집으로 이사가자.엄마: 민서네 옆집으로?유진: 응, 그래서 민서랑 같이 놀자.엄마: 민서네 옆집은 비싸.(주상복합빌딩에 55평이라고.. -_-)유진: (한참 여기저기 뒤지더니, 동전 하나 들고 와서) 그럼, 이걸로 이사해.엄마: (할말 잃음) 더보기
레미제라블 (Les Misérables, 2012) 한 줄 평: 지금 이 시대에 장발장처럼 살면 어떻게 될까? 지난 연말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레미제라블을 이제야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 동시녹음 오페라라며 대단하다는 평을 들었던 영화로, 유명한 배우들도 많이 나온다. 이 영화의 패러디로 유명한 레 밀리터리블을 영화를 보기도 한참 전에 봤었는데, 순서가 뒤바뀌어 영화를 나중에 보았더니 패러디의 장면들이 떠올라 재미있었다. 어릴 적 읽었던 장발장의 내용 그대로이지만, 현대의 멋진 음악과 연기, 거기에 CG까지 더해지니 더욱 감동이었다. 특히 마지막 바리케이트에서 부르는 노래는 감동 그 자체. 그나저나, 어린 코제트를 맡아주던 여관 주인 내외는 끝까지 익살스럽게 밉상으로 나오더라. 레미제라블 (2012) Les Miserables 8.3감독톰 후퍼출연휴 잭맨,.. 더보기
업 (Up, 2009) 한 줄 평: Long and Lasting Love NAS와 애플TV로 약간은 덜 스마트한 AV 환경을 구축(한 것에 대한 이야기는 나중에 써 볼 예정)한 뒤 가장 처음에 본 영화로 색시와 함께 볼 수 있는 유쾌한 애니메이션을 골랐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이기에 개봉 당시 보고 싶었지만, 인턴한다고 바빠서 못 봤고 이제서야 볼 수 있게 되었다. 포스터 때문에 집이 풍선에 묶여 날라간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 사실, 그 이후의 모험이 흥미진진 하니까 큰 문제는 없었다. 할머니를 향한 할아버지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라는 걸 전혀 모르고 봐서 더욱 재미있었다. 업 (2009)Up 9.3감독피트 닥터, 밥 피터슨출연이순재, 에드워드 애스너,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던 나가이, 밥.. 더보기
Smooth (feat. Rob Thomas) - Santana 세기말의 1999년, 내 귀를 휘감는 기타 소리에 귀 기울여보았더니 바로 이 노래, 산타나의 스무스였다. 당연히 이 노래 이전에는 카를로스 산타나라는 사람을 알지 못 하였고, 그가 이제는 환갑도 넘긴 노장이라는 것도 전혀 알지 못 했다. 음악에 대해 잘 알지는 못 하지만, 끈적끈적 내 귀를 휘감는 기타 리프에 이 노래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게다가 노래 사이사이 끈적이는 기타 리프에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뮤직비디오도 꽤나 멋졌다. 이 노래는 산타나의 Supernatural 이라는 1999년 앨범에 수록되어, 빌보드 100위권에 무려 12주나 머무른 곡이라고 한다. 음악 파일을 정리하다가 오랜만에 들은 끈적이는 기타 리프가 매력적이라 적어본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