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광고 모금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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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민들레 아가씨가 학교 근처로 온다. 이번 학기에는 항상 월요일마다 시험이 있다보니 마음 편하게 데이트를 할 수가 없어서, 내가 멀리 나가지를 못 하고 있으니 말이다. 아무튼, 식사 시간에 만나서 야탑역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밥을 먹고 의례히 하는 곳이 바로 야탑역 커다란 느티나무 뒤의 홀리스다.

사실, 홀리스는 별로 가본 적이 없는 곳인데(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원래 커피를 즐겨마시지 않으니...), 둘이서 마땅히 갈 곳도 없고, 커피 한 잔 시켜두고 오랜동안 앉아 이야기도 나누며, 비치된 잡지를 같이 들춰보는 것도 재미있고, 그도 아니면 구비 되어있는 세 대의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며 이야기 해도 재미있다. 그래서, 홀리스에 가면 커피는 딱 한 잔만 사고 주로 이야기를 나눈다.

특이한 건, 여긴 아예 흡연실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요즘 회자되는 이야기 중 하나인 PC방 완전 금연화 이슈에도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완벽한 금연/흡연석 나눔 장치에 대한 것인데, 이 곳에는 유리로 따로 방을 만들어 두었고, 자동문에다 환기시설을 따로 갖추고 있어서 흡연자가 있더라도 밖에 있는 비흡연자는 담배연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사실, 완벽하지는 않아서, 흡연실 바로 옆 테이블에 앉으면 담배연기에 아주 민감한 나는 목이 칼칼해 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 시설이라면 그 정도의 칼칼한 목은 이해해 줄 수 있다. 흡연자와 비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는 시설이 어디 흔한가.

커피 맛은 잘 모르겠다. 워낙에 커피를 즐기지 않아서 말이다. 간혹 먹는다면 블랙커피나 아주 달달한 종류만 먹는다. 요즘엔 가능하면 단 것은 피하려고 하는데, 잘 안 된다. 사진에 있는 머그컵이 예쁜데, 웬만해서는 머그컵에 주질 않는다. 대부분의 경우 무조건 종이컵이고, 내가 머그컵에 달라고 해도 머그컵에 담는 음료가 따로 있다고 주지 않더라. 난 선택권이 없이 50원 컵 보증금을 내고, 나중에 따로 돌려받아야 하는데, 컵에 대한 선택권이 없다는 것은 조금 불만이다. 난 종이컵보다 머그컵을 좋아하는데...

p.s. 같이 입점해 있는 STEFF HOULBERG는 아직 한 번도 못 먹어봤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쿠폰을 써서 French Fried 공짜로 받으며 한 번 먹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