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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2007년도 국시 응원 1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2007년도 의사국가고시가 있었다. 수험생들의 용기를 북돋아주기 위하여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응원길에 올랐다. 원래는 첫 날 가려고 했지만, 눈 떠보니 11시. 그래서 오늘 방돌이들과 함께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6시에 기숙사를 나왔다. 7시까지 수험장에 도착하기로 되어있었는데, 가다보니 다른 녀석들도 보여 같이 가게 되었다. 고사장에 도착해 보니 7시 조금 넘은 시각. 두 번째 날이라 그런지 작년 첫 번째 날에 갔을 때 보다 응원하는 학생 수가 많이 줄어보였다. 이번엔 작년과 달리 고사장으로 사용하는 중학교 운동장 안에 들어가게 해서 우리 학교는 출입구 바로 옆에 자리를 잡았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학교 버스 기사님들과 미리 이야기를 해 놓아서, 우리가 자리 잡은 .. 더보기
스위스전 분패, 그리고 월드컵 잡담 시험이 코 앞이었지만 경기를 안 볼 수는 없었다. 방돌이들 모두 안 보겠다고 호언장담을 하다가 경기 시각이 되니 슬그머니 켜지는 TV. '넌 이미 보고 있다!!' 사실, 조별 예선 세 경기 중 이번 경기가 가장 만족스러운 경기내용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초반에 잘 안 풀리고, 선제골을 내주기는 했었지만, 토고, 프랑스와 할 때랑은 다른 모습으로 좀더 만들어가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이 계속되고, 급기야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주심이 뒤집어 엎으면서 경기는 더 이상 경기가 아니었다. 만약에 내가 그 자리에서 뛰고 있었다면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정말 기립박수를 받아 마땅하다. 1. 오심과 편파 판정 클리.. 더보기
대한민국, 프랑스전 무승부!! 시험 공부도 하는 둥 마는 둥, 잠시 침대에 들어갔다가 설레임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다가, 후배와 함께 근처 영화관에 갔다. 방돌이 하나가 응모했던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영화관에서 월드컵을 보며 응원할 수 있게 된 것. 새벽 3시에 나섰는데, 많지는 않지만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탄천 건너편 운동장에서는 벌써 중계방송을 틀어놓아 멀리서도 소리가 들리고 있었다. 첫 경기였던 토고와의 경기에서보다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썩어도 준치, 병든 닭이라지만 아트 사커의 본고장, 프랑스의 공세는 대단했다. 결국, 아쉽게 첫 골을 내주었고, 그 뒤로도 이렇다할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그나마 후반에 들어서 움직임이 조금씩 살아나고, 거기에 맞추어 공격도 점점 .. 더보기
축구 응원도 좋지만 이건 아니다 어제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의 토고를 상대로 월드컵 원정경기 첫 승을 이루어냈다. 4무 10패 만에 이루어낸 첫 승리라 더욱 감동적이고 기뻤지만, 혹시나 했던 일이 역시나 벌어지고 말아서 아쉬운 마음에 포스팅을 올려본다. 언제부터 붉은악마가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대표팀을 응원해 왔는지는 잘 모르지만, 내 기억에는 적어도 1998년부터 조직적인 응원을 해 왔던 듯 하다. 처음엔 소수였지만, 점점 그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최고조에 달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함께 모여 축구를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붉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넘쳐났다. 그 넓은 서울 시청 앞 도로가, 광화문 사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찼다. 하지만 불미스러운 일 하나 벌어지지 않고 질서정연하게 응.. 더보기
대한민국, 월드컵 원정 첫 승!!! 고대하던 2006 독일 월드컵 첫 경기!!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보여주었던 우리나라이지만, 홈 잇점과 대한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 등으로 인해 경이적인 성적을 거둔 것이었기에, 월드컵 원정경기 4무 10패의 성적표에 첫 승을 찍을 수 있는 이번 경기에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의 각종 평가전에서 2002년만 못 한 모습을 보여주고, 특히 수비진은 실수도 많고 탄탄한 면이 부족해 보여서 상당히 걱정스러웠다. 방돌이들과 기숙사 근처의 호프집에 가서 자리 잡고 앉아 경기를 보기 시작했다. 전반전 초반 우리가 몰아붙이는 듯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고, 특히 수비진들은 끈기있게 공과 공격수를 쫒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더니 , 급기야 한 골 먹고 말았다. 그리고 지.. 더보기
국시응원 다녀오다 오늘은 아침, 아니 새벽에 일어났다. 보통 점심 먹을 때가 되어야 일어나던 날들과 달리 오늘 새벽별 보기 운동을 할 것처럼 일찍 일어난 것은 오늘이 바로 KMLE 혹은 KMA라고 불리는 의사국가고시 시험을 보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시험을 보는 본4들을 격려하기 위해 아래 학년들이 고사장 앞에서 응원의 장을 만드는 것이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기에, 가기엔 좀 뻘쭘한 자리지만 그래도 열심히 시험 보라고 응원하고 싶어 무리를 해서 일어났다. 새벽 공기를 가르고 전철역에 가서 강동구 둔촌동까지 먼 길을 갔다. 이미 고사장인 중학교 앞은 응원하러 온 의대생들로 장사진이었다. 대강 보니 우리학교를 비롯하여 서울대, 연대, 한양대, 성균관대, 경희대, 강원대, 제주대 등이 그 곳에서 시험을 보는 모양이었다.(제주도에서.. 더보기